체험형 미술관의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감각 수준에서 방문객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이다. 주요 상호 작용이 시각적인 전통적인 미술관과 달리 체험형 박물관에서는 방문객이 전시물을 물리적으로 만지고 조작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다.

나무 장난감과 교구를 가지고 놀면서 방문객들은 질감, 모양, 형태 등을 적극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이러한 촉각적 참여는 학습과 창의성을 위한 보다 포괄적이고 상호작용적인 환경을 제공하므로 다양한 학습 스타일을 가진 어린이와 개인에게 특히 유익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알토이미술관의 안승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귀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유아 교육이 발달한 해외 선진국에는 아이들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발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원목 장난감과 원목 교구,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이를 보고서 국내에도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많은 아이들이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알토이미술관은 국내 최초로 원목 장난감과 원목 교구를 체험하며 놀 수 있는 체험 미술관으로 아이들에게 자체 제작한 원목 장난감과 전 세계에서 ‘좋은 장난감’을 수상한 원목 장난감 등을 보고 듣고 만지며 놀 수 있는 체험 미술관입니다.

▲ 알토이미술관 안승호 대표

Q. 귀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알토이미술관은 예술이 가진 보편적인 힘과 놀이를 융화하여 놀이의 매력을 한층 높이고, 아이와 어른, 또래 아이끼리 소통할 수 있는 감성 공간이자, 창조적 놀이 공간입니다. 12개월 어린아이부터 80세 노인분들까지 모든 세대가 체험할 수 있는 장난감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와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함께 교류하고 놀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성장 발달, 오감 놀이, 심미적, 창의적 표현 놀이, 사회성 역할 놀이, 신체 균형 발달 놀이, 인지 발달 촉감 놀이, 집중력 협응 놀이, 공간 구성 균형 놀이, 사고력 확장 놀이 등 다양한 원목 장난감 교구 놀이가 공간별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아이들의 현장 체험 공간을 제공하여 다양한 체험(인지 감각 발달, 신체 발란스, 미적 발달 등의 놀이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 알토이미술관 전경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는 대한민국 최초의 원목 장난감과 원목 교구로 구성된 체험 미술관으로 전체 구성의 95%가 원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장난감 중 절반은 해외에서 ‘좋은 장난감’을 수상한 원목 장난감이며, 또 절반은 자체 디자인, 제작한 장난감입니다. 공간 역시 자체 디자인, 제작하여 전체적인 공간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저희 미술관은 유럽 선진국 교육의 놀이 공간 개념을 반영하여 미술관 이곳저곳에 녹여내었습니다. 그 예로 저희는 세 가지가 없는데, 우선 알토이미술관은 보호대가 없으며, TV, 모니터가 없고 전쟁, 폭력, 살인(총, 칼, 폭력 게임 등)과 관련된 장난감이 없습니다.

저희 미술관이 위치한 용인뿐 아니라 수원, 성남, 화성, 오산, 광주 등 주변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단체 현장 체험 학습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후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알토이미술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자 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알토이미술관을 전국의 모든 아이들이 체험하고 누릴 수 있도록 공간을 늘려 가고 싶습니다. 또한 이러한 기회를 쉽게 체험할 수 없는 작은 소도시에는 이동형 알토이미술관을 병행 운영하고 싶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우리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알토이미술관이 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아이들의 연령과 성향, 기질에 맞는 좋은 장난감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발달, 성장할 수 있도록 작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