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충남도의원(천안10·더불어민주당)은 19일 제35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충남도에 ‘광역당뇨병지원센터’ 설치를 촉구했다.
충남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당뇨병 환자는 391만 1195명, 충남의 당뇨병 환자는 17만 1325명으로, 이중 1형 당뇨병환자가 1921명, 2형 및 기타 당뇨병(영양실조 관련 당뇨병 등 기타상세불명 당뇨병) 환자가 16만 9404명이다.
김 의원은 “1형 당뇨병 환자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하루에 최소 4번에서 10번 이상 인슐린을 직접 주사해야 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며 “때문에 갑자기 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치료‧관리에 대처하기가 매우 막막한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 어린 학생들은 학교에서 홀로 인슐린 주사를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아이에게 주사를 맞히려 생업을 포기하고 직접 학교에 가서 주사를 놓는 어려움을 감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처럼 제1형 당뇨병은 관리와 완치가 매우 어려운 질병으로 환자와 가족들의 생활 패턴이 완전히 무너진다”며 “‘광역당뇨병지원센터’ 설치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개별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치료나 지속적인 관리를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역당뇨지원센터의 역할은 당뇨병 환자 관리의 컨트롤타워로서 ▲당뇨병 환자의 등록 및 관리 ▲당뇨병 관련 기관의 협업을 통한 효과적 치료 지원 ▲건강 격차 해소 및 건강한 지역사회 도모 등이다.
김 의원은 “당뇨병 환자와 가족은 힘든 치료와 치료 과정에서의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까지 하는 사례가 있음에도 당뇨병에 대한 교육 및 치료 등은 온전히 개인의 부담으로 남아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 14개 지역에서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의 운영으로 환자의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광역당뇨병 지원센터’와 ‘권역별센터’ 설치에 충남도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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