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5일 비료 시비, 밭갈이, 제초, 동계방제 등 월동 후 봄철 뽕밭 관리 작업을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까지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료 시비의 경우, 도내 뽕밭 토양은 작물 재배에 적합한 토양화학성 기준보다 유기물 함량이 대부분 부족해(누에용 뽕밭 63%, 오디용 뽕밭 77%) 화학비료 비중을 줄이고 부숙이 잘된 유기질 퇴비를 시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봄철 비료량은 1년 동안 주는 양의 40% 정도가 알맞으며, 특히 오디용 뽕나무에는 누에 사육용 비료 양의 절반 이하를 유기물 퇴비 위주로 시비를 하는 것이 오디 품질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밭갈이는 이랑 사이와 나무 사이의 토양을 갈아엎는 작업으로, 잡초와 병해충 피해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비롯해 겨울철 굳은 토양이 부드러워져 지열과 공기, 수분 침투가 쉬우므로 토양의 풍화를 촉진해 뽕나무가 잘 자라도록 돕는다.
시기는 겨울눈이 트기 전에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일부 뿌리가 잘리더라도 다시 자라기 때문에 밭갈이 깊이를 10㎝ 이상 작업하는 것이 좋다.
제초 작업의 경우 뽕나무 사이 잡초는 손으로 뽑거나 제초제를 뿌려 제거한다.
제초제를 사용하는 경우 이달 말에서 다음달 상순 사이 처리하면 잡초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제초 작업 후 두께 0.02㎜, 폭 120∼150㎝인 검정 비닐, 부직포, 위드스탑 등으로 이랑 위를 덮으면 잡초는 줄고 알맞은 수분 상태가 유지돼 뽕나무가 잘 자라게 된다.
마지막으로 오디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균핵병은 월동한 뽕나무 주변 토양 전면에 새잎이 나오기 전에 사용할 수 있는 황입상수화제 또는 석회보르도액(4-4식: 생석회·황산동)을 나뭇가지 부분에 살포하면 월동한 균핵병균이 침입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관계자는 “적절한 봄철 뽕밭 관리는 고품질 뽕잎과 오디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병해충 발생 피해,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봄철 관리에 신경 써줄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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