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의 최정훈이 눈이 사라지고 맨땅을 드러낸 남극에서 펼치는 슬픔의 퍼포먼스 영상이 공개되어 충격을 선사한다.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연출 구민정)는 기후변화로 파괴되어 가는 국내외의 6개 지역을 배경으로 아티스트들이 음악으로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최초 기후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1차 라인업과 티저 영상이 공개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구 위 블랙박스' 측은 최정훈 1분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한층 더 집중시킨다. (https://youtu.be/n4aLnBrasho)
공개된 1분 퍼포먼스 영상은 최정훈이 공연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천둥소리와 같은 굉음을 내며 맥없이 무너져버린 빙하를 바로 눈앞에서 목도한 그는 흔들리는 동공과 불안한 눈빛으로 울컥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한다.
뒤이어 그가 기록한 음악이 흘러나오며 거대한 빙하들 사이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최정훈의 모습이 나온다. 눈으로 뒤덮여 있을 것 같던 남극의 모습은 온데 간데없이 눈이 사라져 맨 바닥을 다 드러내 보이는 곳에서 홀로 기타를 연주하며 '뜨거운 여름 밤은 가고 남은 건 볼 품 없지만'을 부르고 있는 그는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과 깊은 보이스로 콘서트를 펼치며 음악으로서 남극의 모습을 기록하고 위로한다. 특히 ‘다짐은 세워 올린 모래성은 심술이 또 터지면 무너지겠지만’의 가사와 함께 거대한 남극 빙하가 계속해서 속절없이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울컥하는 모습과 위태로운 섬뜩함을 선사하며 미래가 아닌 지금 현재의 기후 위기를 전하고 있다.
대한민국 예능에서는 이례적으로 최근의 남극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으며 충격을 선사하는 남극의 모습과 함께 최정훈이 남극의 기후 변화를 어떻게 음악으로 기록했을지 궁금증이 고조시킨다.
기후변화로 위기를 맞이한 지구의 모습을 음악으로 기록한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는 10월 9일(월) 밤 9시 45분 첫 방송 예정이며 4부작으로 방송된다.
사진 제공|KBS 2TV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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