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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직항노선 활성화로 중국 화남·화중 관광객 유치 시동

김창유 | 기사입력 2024/04/04 [15:08]

[제주도] 직항노선 활성화로 중국 화남·화중 관광객 유치 시동

김창유 | 입력 : 2024/04/04 [15:08]

 

제주특별자치도와 도 광저우·상하이 관광홍보사무소,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중국 간 직항노선 복항을 앞두고 중국 장시성 여유국, 선전항공, 장시항공 등과 직항노선 활성화를 위한 협의에 나서며 현지 홍보활동을 펼쳤다.

 

우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광저우 케이(K)-관광 로드쇼(3.29.~31.)에 참가해 제주관광 체험존을 운영하고 방한관광 붐 조성에 나섰다.

 

3일간 진행된 로드쇼에는 12만 명이 방문했으며, 경기, 부산 등 지방자치단체 체험관 중 제주 체험존 방문자가 1위로 가장 많아 제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제주 체험존은 제주다움, 봄, 축제, 한류 콘텐츠를 주제로 유채꽃, 감귤, 돌담 등 제주 이미지를 형상화한 부스 디자인을 선보여 포토존으로 주목을 끌었으며, 제주관광 공식 누리소통망(위챗, 웨이보 등 SNS) 팔로우 이벤트로 온라인으로도 제주를 알렸다.

 

제주 체험존 방문자 대상 제주여행 설문조사에는 총 1,200여 명이 참여했는데 응답자 중 여성이 90%, 20~29세가 60.8%, ‘제주도에 대해 알고 있다’는 96.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제주여행에서 체험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는 미식과 제주다움 체험(해녀, 전통시장)에 70% 이상 응답률을 보여 제주만의 매력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선전-제주, 난창-제주 직항노선이 운항 예정인만큼 직항노선 운항 항공사인 선전항공, 장시항공과 직항노선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장시항공의 우싱왕(吴兴旺) 부총경리는 “제주-난창 노선은 장시항공의 첫 국제선 취항으로 장시성 정부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난창은 중국 중서부 내륙지역 대도시로 바다가 없어 제주의 푸르고 깨끗한 바다와 무비자의 강점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전망되므로 향후 제주와 난창시가 직항노선 운항을 계기로 상호 교류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전항공 천파롱(陈发容) 웨강아오대만구 부총경리는 “선전은 평균 연령이 30대인 매우 젊은 도시로 해외여행 주력층이 많고, 홍콩과 인접한 지리적 특징을 이용해 홍콩을 아우르는 중화권 소비자까지 제주-선전 노선을 통해 제주를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 이전에도 직항노선을 운항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제주-선전 직항노선 복항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 난창-제주 노선(장시항공)은 4월 16일부터 주 2회, 선전-제주 노선(선전항공)은 오는 4월 30일부터 주 3회 운항 예정으로 항공사 공식 누리집 또는 OTA(트립닷컴 등)에서 검색 및 예약이 가능하다.

 

2일(화)에는 난창-제주 직항노선 신규 취항과 연계해 한국관광공사 우한지사와 공동으로 장시성 문화여유청, 장시항공, 주요 여행업계 및 매체 대상 난창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장시성 문화여유청, 장시공항그룹, 장시항공, 주요 여행업계 및 매체 관계자와 주우한대한민국총영사관, 한국관광공사 우한지사 등 60여 명이 참가했으며, 제주도의 최신 관광 콘텐츠와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중국 화중지역 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중국은 제주 해외관광시장을 견인하는 주요 시장으로 보다 많은 중국 관광객이 제주를 찾도록 중국 정부기관, 항공사, 유관기관 등과 공동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며 “여행 수요층의 요구를 파악해 변화된 여행시장에 맞춰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