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쿠키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우선 품질 좋은 재료를 사용한 신선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바탕이 되고, 쿠키를 만들기 위한 시간과 노력, 기술에 대한 제작자의 정성에 더욱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보다 건강한 재료로 개인의 취향에 맞게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소비자의 시선을 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애나쿠키’ 김지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다양한 먹거리는 많지만 내 아이에게는 조금 더 특별하고 소중한 먹거리를 만들어 먹일 수는 없을까 하고 항상 고민했고, 엄마표 먹거리가 가장 소중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내 아이에게 먹이려 준비하니, 늘 신선하고 몸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였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쿠키 제조업을 시작하였고, 내 아이에게 준비해 주었던 때와 같이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맛있는 쿠키를 만들었습니다. 내 가족에게 귀한 정성을 준비하던 그 마음을 쿠키에 담아, 대접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감사를 대신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수제에는 정성이 동반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제 쿠키를 ‘판매’한다기보다 수제 쿠키로 ‘정성’을 건네 드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축하와 감사를 위해 정성을 담은 쿠키를 선물하는 거지요. 여기서 한 가지 더하여 직접 손글씨로 전하시는 마음을 함께 담습니다. 컴퓨터, 휴대폰의 문자나 메일, 디엠 등에 익숙하다 보니 손글씨를 전하는 일이 예전 같지 않은듯하여, 붓 펜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전하시는 분의 마음이 전해지도록 원하시는 문구를 적어 드리고 있습니다. 손글씨를 통해 마음도 전하다 보니 감동 받았다는 후기를 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선명한 색상이 아니더라도 천연의 분말로 은근한 색상을 자아내고, 오븐에 구워 고소한 견과류로 영양을 채우고, 여러 가지 부재료로 그 맛을 완성시킴으로써 부드러우면서도 든든한 간식이 됩니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반죽하여, 구워지는 두툼한 쿠키가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으로 입안 가득 풍성한 식감을 느끼게 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애나쿠키’는 드리는 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받으시는 분들에게는 감동을 전합니다. 박람회에서 쿠키를 먹어본 일본 유학생 친구가, 고국으로 돌아갈 때 어머니께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서울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작업실로 찾아와 엄마를 생각하며 쿠키를 담아 갔을 때, 제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또한, 축하나 감사를 전할 일이 생길 때 제일 좋은 선물이라고 말씀 주시면 그만한 보람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기쁨은 나눌수록 배가 된다 하였는데, 제게 와서 함께 기쁨을 나누고 쿠키를 가져가시니 오시는 분들을 모두 하면 저의 기쁨이 제일 커집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좀 더 다양한 디저트가 있으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쿠키만 준비하겠습니다. 쿠키를 반죽하고 굽고 선물상자에 담아 포장하는 그 순간마다 이 쿠키를 드시는 분들이 맛있게 드시기를 바라며 준비합니다. 축하를 전할 때는 제 마음도 축하를, 감사를 전할 때는 제 마음도 감사를 드리는 마음으로 준비합니다. 누구라도 ‘애나쿠키’를 떠올리면, 따뜻하고 행복한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쿠키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요즘 세상은 예전보다 더 바쁘고 빠르게 지나가는 듯합니다. 그리고 당장 결론을 내릴 수 있는 해결책을 찾으려 합니다. 정성이라 함은 느긋한 마음에서 나오는 기다림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음식이 되었든, 하는 일이 되었든,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마음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하루하루의 정성으로 좋은 날들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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