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를 모르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그가 활동하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그의 이름은 잘 알려져 오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작품을 만들어 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모나리자"와 "십자가의 성화" 등이 있다. 또한, 그의 과학적 연구와 발명은 현대 기술과 과학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다빈치는 기하학, 해부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의 스케치와 노트는 그의 학문적 탐구를 기록한 중요한 자료로 남아 있다. 이처럼, 그림은 예술 그 자체로서도 가치 있지만, 다른 분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구름미술’ 이정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을 경험하고 건강한 마음을 지닌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구름미술’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과학 및 기술 분야가 우리의 사회를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지만, 사람들의 감정적, 정서적인 부분은 오히려 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건강한 마음을 성장시키는 것은,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보다 어렵다고 합니다. 건강한 몸은 가시적인 성장이 이루어지지만, 건강한 마음은 비가시적이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마음을 성장시키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꾸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책을 읽거나 명상을 하기도 하고, 작품을 통해 다양한 세상을 이해하고 나를 표현하며 건강한 마음을 성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잘 그린 그림을 판별하는 것이 아닌, 시대를 이해하며 사람마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표현했는지 이해하는 시각적 도구입니다. 작품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재창조하다 보면, 세상을 이해하고 나를 표현하는 힘이 길러집니다. 철학자 존 로크(John Locke)가 ‘예술은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신비한 힘입니다.’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학생들이 ‘한구름미술’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며 삶을 더 풍성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한구름미술’에서는 매주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과 탐구하고 표현합니다. 미술과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과학, 역사, 사회 등의 주제를 선정합니다. 내용을 학습한 후 친구들, 선생님과 토론하고 자신만의 주제로 재창조해 내는 과정을 이루어냅니다. 창의적 사고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폭넓은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문 분야의 지식, 기술, 경험을 융합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역량을 길러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미술의 기술적인 부분을 하나하나 재미있게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교육은, 재미있는 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단순히 잘 그리기 위한 그림으로 기술-기능인 육성이 아닌, 이해와 창의성이 가미된 미술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적 감수성 성장에 도움이 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매달 4가지 대주제인 ‘창의, 발상, 관찰, 조형’을 통해, 학생들이 다방면으로 경험하여 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첫 번째 ‘창의’는 미술사를 바탕으로 한 수업이고, 둘째 ‘발상’은 디자인, 건축, 과학, 역사 등을 연계한 수업입니다. 셋째 ‘관찰’은 물체를 정확히 인지하는 방법, 색채 연구 등 미술적 기술 향상을 중점으로 두고, 네 번째인 ‘조형’은 건축, 공예, 조각 등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그리고 유치부 친구들은 다양한 재료적 활동 또한 중요한 시기이기에, 미술에 흥미를 돋울 수 있는 재료적 발상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학생들이 미술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배경지식을 얻고 여러 방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직접 구상합니다. 가끔 프랜차이즈 미술 학원과의 차이점을 여쭈어보시는데, 저는 ‘노트 필기’와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리가 잘 된 노트 필기를 보고 공부하는 것도 물론 큰 도움이 되지만, 직접 하나하나 이해하고 연구해 정리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매주 나만의 노트 필기 책을 한 권 한 권 만들듯이 연구하고 공부해 수업을 구성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많은 순간이 있지만 두 가지 사례가 가장 떠오릅니다.
이전 학원에서 강사로 일을 할 때, 미술을 사랑하는 한 유치원생 남자 학생이 있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 급하게 그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8살이 되니 아이의 어머니께서,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스킬 위주로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당연히 이해했지만, 고민 끝에 어머니에게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잘 그리는 것을 학습하는 것이 현재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요. 스킬을 위한 학습을 지금 진행하는 것은, 사랑하는 미술을 오히려 싫어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정말 감사하게도 제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저를 더 믿어주셨고, 자연스럽게 남학생은 기술적인 부분도 점점 향상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학업으로 인해 일을 그만두게 되었는데, 우연히 길에서 만나게 되었고 다시 1년 반 정도의 시간 동안 미술 과외를 하게 됐습니다. 매일 뛰어나와 저를 반겨주던 남학생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고, 어머니께서 항상 믿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던 기억이 먼저 떠오릅니다.
두 번째는, 학교에서 근무할 때 만난 학생들입니다. 제가 담임선생님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일 년 정도 지난 후에도 갑자기 연락이 오는 학생들이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공통적으로 해주는 말이, ‘아직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었고, 선생님 덕분에 미술에 흥미를 붙였어요.’ 또는 ‘선생님 덕분에 미술 입시를 시작하게 되었다.’라는 연락입니다. 이런 연락을 받을 때, 마음 한편이 벅차오릅니다. ‘한구름미술’에서도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예술적 감성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공간에서 수업하고 싶습니다. 물감이 튀고, 지금보다 더 다양한 재료를 쓸 수 있는, ‘예술 경험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유치부 학생들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도 이런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해나가려 합니다. 그리고 5학년 이상부터는 ‘감상과 비평 수업’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미술을 배우며 그림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감상하는 태도와 비평적 사고력을 길러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책을 읽으며 토론도 하며 종종 작품을 보러 미술관도 함께 가는 수업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먼 훗날 우리 학생들이 미술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학업으로 힘들거나 성인이 되어 좌절하는 순간이 올 때, 미술작품을 보며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한구름미술’의 ‘한’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의미하고, ‘구름’은 꿈과 다양한 형태를 의미합니다. 학생들이 ‘한구름미술’에서 많은 경험을 해나가면 좋겠고, 성인이 되었을 때 어린 시절 가장 행복했거나 즐거운 순간 중 하나가 ‘한구름미술’을 다닌 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전 세계의 유명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갔을 때, ‘한구름미술’에서 배운 작품들이 어렴풋이라도 기억나며, 낯선 것이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느끼면 좋겠습니다. 미술을 사랑하는 모두가 예술을 즐기며 삶을 조금 말랑하고 풍요롭게 즐기는, 건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죠.
미술은 나를 이해하고 타인의 다양한 삶을 이해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다양성을 이해하다 보면 감정의 폭이 넓어지고 안정적으로 변화되기에, 이런 긍정적인 효과를 많은 사람이 경험하길 바랍니다.
Q. 지향하는 교육방향
세 가지 지향하는 교육 방향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이해를 우선으로 하는 미술교육을 지향합니다. 우리가 공부할 때도, 재미있고 이해가 되면 어느 시점부터 암기도 쉬워지죠. 미술도 같습니다. 다양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원리를 이해하고 재료를 이해하면, 어느 순간 스스로 그리는 힘이 길러집니다.
둘째, 사고를 넓혀주는 미술교육을 지향합니다. 다양한 주제로 작품을 감상하며, 친구들과 토의/토론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수업을 통해 사고하는 힘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문, 역사, 디자인,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창의 융합(steam)의 진정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수업을 지향합니다. 현재, 개정된 입시안을 보면, 모든 과목을 고루 잘하는 학생을 키우고자 하는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융합 교육을 통해 학생의 잠재력을 확장시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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