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은평구 녹번동 ‘라르고’ 한민성 대표 "손수 만드는 공예의 가치가 일상에 스며들기를"

김창유 | 기사입력 2024/05/08 [10:40]

은평구 녹번동 ‘라르고’ 한민성 대표 "손수 만드는 공예의 가치가 일상에 스며들기를"

김창유 | 입력 : 2024/05/08 [10:40]

 

공장에서 좋은 질의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은 이제 너무나 쉽고, 당연한 일이 되었다. 이전에 손수 가방이나 지갑, 구두 등을 만들던 많은 장인들이 설 곳은 그렇다면 이제 없는 것일까? 대답은 아니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수에 있어서만큼은 현저히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 우선, 유지/보수적인 측면에 있어, 기계가 헤진 제품의 질과 상태를 판단하고 그것을 수리할 수 있는 능력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게다가, 각양각색의 맞춤 제작을 해내는 것에도 무리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손으로 정성 들여 만든 제품의 세심함과 정성을 기계가 따라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 대다수가 기계로 대체될 수 있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람이 손수 만든 공예가 가치 있는 이유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은평구 녹번동 라르고한민성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은평구 녹번동 ‘라르고’ 한민성 대표 수업 모습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Largo(라르고)라는 이름처럼 슬로우 라이프를 지향하는 브랜드를 만들자를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느리지만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많은 공부와 노력을 통해 최상의 퀄리티를 가진 가죽제품을 제작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가죽 공예품을 많이 선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가죽 공방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가죽공예 제품을 주문 제작(오프라인/온라인 스마트 스토어) 해드릴 뿐만 아니라, 가죽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 출장강의, 정규반 및 전문가반을 운영하여 수업도 진행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패턴사를 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치밀한 패턴 제작과, 이탈리아 가죽 학교 스쿠올라 델 쿠오이오(Scuola del Cuoio)에서 배운 고전적인 제작 방식을 바탕으로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제작합니다.

또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가죽공예를 경험할 수 있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 ‘라르고’ 공예 수업 및 제품/ 외관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수작업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제품의 가치가 존중받고, 사랑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만든 제품이 좀 더 넓고 깊게 일상으로 파고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며들어, 가죽공예 제품을 더 많이, 더 소중히,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AI가 삶의 전반을 점차 지배하고 있고, 자동화로 변해가는 시대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수작업의 가치와 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가죽공예 만이 아닌 손수 만드는공예라는 전반적인 카테고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