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필두로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의 발달로, 다양한 운동을 시각적으로 접해 볼 기회가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접해 본 운동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건강한 삶을 누구나 추구하고, 그러기 위해 운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다들 인지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이 사실 쉬운 일만은 아니다. 마음을 먹고 체육관 등에 등록을 하더라도, 일이나 다른 것들로 이리저리 치이는 삶 속에서 운동이 부담이 된다면 쉽게 포기하기 쉽다. 이런 운동을, 자신의 목표와 생활에 적합하게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잠깐 열심히’가 아닌, ‘꾸준히’ 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관악구 봉천동 ‘무브먼트차차’ 신해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관악구 봉천동 ‘무브먼트차차’ 신해윤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현대인의 최고 관심사는 내 삶과 일 사이에서의 밸런스를 잡는 일이 아닐까요?

‘워라밸’의 그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잡기 위한 코어는 바로 건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이 처음이시든 아니든, 성격이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운동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시든 아니면 마치 과제를 해야 하는 것처럼 힘들게 수행하시든, 찾아오시는 분들의 목적이나 상태는 너무나도 다양하지만 ‘건강해지고 싶고 아름다워지고 싶다’라는 마음은 누구 하나 빠지는 분 없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잘 알기에, 그분들 각자의 템포에 맞춰 서포트하고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필라테스는 연령을 불문하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면서도 약화된 근육들은 단련시켜 타고난 신체의 안정성을 되찾게 해주며, 관절의 안정화와 근육의 상호 협력 기능을 정상화시켜주는데 탁월한 운동입니다. 그래서 교정이나 통증 관리 목적으로 찾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매주 금요일에, ‘필라테싱’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과도하게 절제된 움직임보다는, 스스로의 가동성을 적극 활용하며 음악을 통해 주도적인 움직임을 이끌어 내는데 주안점을 둡니다.

바레(Barre)는 바를 잡고 서서 웨이트나 소도구를 이용하여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전신운동입니다. 맨몸으로는 수행하기 어려웠던 동작들도 바를 이용하여 안정적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고, 저중량의 다회 반복 움직임을 통해 몸의 근육을 길고 탄탄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필라테스 호흡법을 사용해 몸에 대한 집중도 놓치지 않으면서, 음악을 통한 몰입의 시간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학생과 직장인 회원님들이 많기에, 정원 가입제를 통해 경쟁적으로 예약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수익적인 부분에서 불리할지도 모르나, 조금 더 회원님들과 긴밀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장기간 이용하신 회원님들께서 운동 습관을 만드는데 큰 도움을 받으셨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해, 옳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무브먼트 차차]에서는 타 센터와의 차별성을 위해 그룹레슨에서 대기구의 사용을 과감하게 제외하고, 음악이라는 요소를 활용하는 바레수업과 필라테싱 수업을 통해 더 자유로운 움직임과 운동에 대한 흥미 자체를 찾을 수 있는데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들을 전문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센터는, 아직 관악구 내에서는 유일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공간이라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센터의 위치 특성상, 서울대 학생들과 연구원, 간호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과 일정하지 못한 스케줄로 규칙적인 운동습관을 만들기 어려웠던 회원님들이 많이 찾아 주십니다. ‘정원 가입제’라는 운영 방식이 회원 친화적이다 보니 세션을 기간 내 낭비하지 않아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대로 이용이 가능하며, 주 2회 고정 진행 또는 자유 소진의 방식을 각자 선택할 수 있어 더욱 만족하실 수 있습니다.

원장인 저를 비롯해 필라테스 그룹레슨을 진행 중이신 전임 강사님 또한 5년 이상의 재활 전문 경력이 있으십니다. 저는, [무브먼트 차차] 창업 전부터 8년 동안 1,700명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쌓아와 다양한 체형과 운동 목적에 맞는 디테일과 티칭 퀄리티를 보장 드리며, 재미뿐만 아니라 믿고 맡길 수 있는 센터라고 자부합니다.

▲ '무브먼트 차차' 수업 모습 및 내부 전경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필라테스는 이제 워낙 대중화가 된 운동이기에, 과도하게 체형교정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개념을 탈피하고 싶습니다. 물론 체형교정과 재활에 큰 도움이 되는 운동이지만, 필라테스의 장점은 더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기능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몰입되는 시간을 통해 정신/정서적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하고 싶습니다.

특히, 바레는 아직도 상담을 오시면 어떤 운동인지부터 설명을 해야 할 정도로 필라테스에 비해 대중화되어 있는 않은 분야이기도 하고, 심지어 운동 지도자들도 아직 접해보지 못한 분들이 꽤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차차]를 통해 바레라는 운동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선명한 재미를 느끼시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느끼셨으면 합니다.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들도 기획하며 진행 중이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운동을 즐겁게 녹여내고 즐기시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운동이라는 말에 대해 각자가 생각하고 느끼는 이미지들이 있을 것입니다. 즐기시는 분들도 많지만, 상담을 하다 보면 아직까지도 이후의 과정에 대한 부담감과 부정적인 경험들에 대한 기억으로 주저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특히 2, 3년 전부터는 정신적/정서적인 부분에서의 어려움, 또는 면역 질환 등으로 본인이 무엇을 ‘못하는’ 사람인지부터 설명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할 때가 많습니다.

운동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자기 자신을 많이 칭찬해 주셨으면 합니다. 운동 전문가로서 당연히 건강에 대한 지표와 지향점을 알려드릴 수는 있지만, 어디까지 체력을 올리고 싶은지, 얼마만큼의 체중 감량을 원하는지, 어떤 라인의 몸매를 만들고 싶은지, 사실 개인적인 목표치들이 다 다리고 그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회적인 시선에 얽매이기보다는 스스로에게 조금 더 긍정적인 시선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브먼트 차차]의 슬로건대로, 스스로의 긍정을 향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넘어지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