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부활’이 예측 불가의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연출 오준혁·오송희,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측은 8일, 진짜와 가짜의 잔혹하고 치열한 진실공방전 속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한 배우들의 미공개&비하인드 컷을 대방출했다. 충격과 반전이 거듭되는 전개 속에서도 섬세한 감정선으로 흡인력을 배가한 배우들의 열연은 마지막까지 빛을 발한다.
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은 연기 장인들의 화기애애한 촬영장 뒷모습이 담겨있다. 팽팽한 신경전을 선보이다가도 카메라가 꺼지면 환한 웃음꽃이 피는 모습에서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먼저 소시오패스 ‘매튜 리’의 날 선 눈빛을 지우고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브이를 그려 보이는 엄기준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촬영에 들어가면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악랄한 매튜 리에 빙의하는 엄기준. 뻔뻔하게 거짓으로 진실을 뒤덮는 매튜 리의 미소는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출생 콤플렉스를 들먹이며 조롱하는 민도혁(이준 분)을 향해 분노를 폭발시키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그려낸 엄기준의 노련함이 빛났다.
성찬그룹의 힘을 얻고 한층 단단해진 ‘민도혁’으로 분한 이준의 거침없는 활약도 여전했다. “심준석은 가짜인데다, 아주 돌대가리거든요”라며 매튜 리를 도발하는가 하면, 4인과 힘을 모아 매튜 리의 뒤통수를 제대로 강타한 민도혁. 그의 사이다 활약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텐션을 고조시켰다. 결연한 복수를 다짐한 ‘한모네’의 모습을 지운 이유비의 사랑스러운 아이콘택트는 설렘을 자극한다. 엄마 윤지숙(김현 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딸 노한나(심지유 분)를 보며 괴물이 된 자신을 자책하는 한모네의 불안과 후회를 녹여낸 이유비의 변신은 호평을 이끌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적진으로 뛰어든 한모네가 황찬성(이정신 분)에게 어떤 반격을 할지 궁금해진다.
극의 또 다른 축을 이어가는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의 팀워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가족사진을 방불케 하는 이들의 비하인드 컷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차주란과 남철우를 연기한 신은경, 조재윤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극에 유쾌함을 더하고 있다. 위장 부부에서 진짜 부부로 거듭난 양진모와 고명지를 맡은 윤종훈, 조윤희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뒤늦게 죄를 뉘우치고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린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격변을 맞이한 4인이 마지막까지 어떤 활약을 펼쳐낼지 기대가 모인다.
여기에 민도혁의 든든한 조력자 강기탁 역의 윤태영, 한모네를 향한 집착으로 상상 초월 광기를 보여주고 있는 황찬성 역의 이정신의 존재감도 남달랐다. 7인의 악행에 죽음을 맞이한 방다미(정라엘 분)의 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강기탁과 매튜 리와 동맹을 맺고 또다시 한모네를 손에 쥔 황찬성이 남은 이야기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기대가 쏠린다.
지난 방송에서 민도혁, 한모네, 차주란, 양진모, 남철우는 자백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매튜 리의 방해 공작에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에 성찬그룹의 차기 회장으로 임명된 민도혁은 자신의 출생 비밀과 함께 매튜 리의 실체를 세상에 밝혔고, 매튜 리는 민도혁의 주장이 중상모략이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대립이 한층 거세진 가운데, 황찬성과 재결합을 택한 한모네의 모습은 ‘악’의 연대에 맞선 새로운 반격을 더욱 기대케 한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13회는 오는 10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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