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서의 미술은 예술가의 개인적인 표현과 창의성을 반영하며, 주관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을 담는다. 이러한 미술을 통해 관객들에게 아름다움, 감동, 혹은 사유를 제공하고, 종종 사회적이거나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예술가의 마음(heart)에서 예술(art)이 나오고, 그러한 예술이 이 사회의 심장(heart)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전부터 지금까지 인간의 삶과 함께 계속 이어져오고 있고, 앞으로도 삶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 수원시 '아트앤하트 곡반정 하늘채더퍼스트교육원' 신윤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경기도 수원시 ‘아트앤하트 곡반정 하늘채더퍼스특교육원' 신윤화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비주얼 아티스트로 작업하고 있는 전업 작가입니다. 또한, 올해로 15년째 교육 현장에서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을 교수하는 강사이자 초중고 학생들에게 일러스트레이터의 경험을 전달하는 전문 강사 선생님이죠.

그간 현장에서 미술과 디자인이라는 매개로 한 명 한 명 진정 소중한 존재인 다양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 해 전부터 커지는 고민거리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모르고 자신을 괴롭히는 시간을 길게 가져가는 것을 보며, 삶을 먼저 살아온 선배로서 슬프기도 하고 마냥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내가 긴 시간 동안 아이들에게 전달한 것은 정말 무엇이었을까?’ 하고 교육의 본질을 다시 고민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아지더라고요.

저는 제가 만난 아이들이 정말 단단하게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존감을 높이며 멋있게 살아갔으면 합니다. 제도 안에서 타인과 비교하며 자기 가치를 'Number'로 점수 매기지 않고 ‘Only One’인 ‘나’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서 심리미술 브랜드 ‘아트앤하트’를 선택했습니다.

‘아트앤하트’를 고집한 이유는 딱 한 가지였습니다.

사람을 건강하게 만드는 교육관, 'Only One인 나'로 성장을 이끄는 바른 교육, ‘아트앤하트’가 유일했거든요.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아트앤하트’의 교육철학은 ‘테크닉 미술교육’ 즉, 그림 그리는 기술과 만드는 기술을 익혀 미술을 잘하도록 이끄는 것이 아니라, 아동 발달 심리를 바탕으로 미술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정서적 능력(자신감, 자율성, 창의력, 문제해결력, 공감/소통 능력, 실행력)을 키워 미술을 잘 하도록 이끄는 미술교육입니다. 정서가 건강한 아이들로 키우는 것이 우리의 목표인 것이죠.

‘아트앤하트’는 3세부터 13세 아동의 심리 발달과 뇌 발달 단계를 고려해 해당 연령대 적기에 꼭 발달해야 하는 정서적 능력을 단단하게 성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연구, 구성되고 있습니다.

‘아트앤하트’ 심리미술은 [프로그램], [수업 구조], [골든 룰] 이 세 가지의 단단한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며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우리는 이것을 '아트앤하트 교육의 세 바퀴'라고 합니다. 바퀴들이 무리 없이 돌아갈 때 비로소 ‘심리미술’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아트앤하트’의 프로그램은 서양화, 미술교육, 아동학, 미술치료, 임상 심리, 교육 공학 분야의 석·박사 및 정신의학 전문의와 함께 개발된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프로그램 연구는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해서 더욱더 질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아트앤하트’ 연구소에서 끊임없이 노력 중입니다.

저의 아동미술교육에 대한 고민 포인트는 '생각을 수반하는 이미지를 만들자!'였습니다.

‘아트앤하트’ 프로그램에 반한 큰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것이었어요. 과정 하나하나가 순간순간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문제를 던져주고 있었거든요. 또, 교사조차도 다양하게 생각하고 다각도로 연구하지 않으면, 저마다 가진 재능이 다양한 아이들에게 수월히 전달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지요.

그리고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교감을 나누는 현장의 전문가들인 전국의 ‘아트앤하트’ 선생님들은 심리미술 교육 본질을 지키기 위해 본사가 개발한 프로그램 매뉴얼을 열심히 공부하고 충분히 소화시켜, 교육전문가로서의 훌륭한 티칭 노하우를 더해 열심히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아트앤하트’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을 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이 이 부분이 아니었나 싶어요. 우리 ‘아하;아트앤하트’ 선생님들께선 한 분 한 분 개인의 역량이 매우 뛰어나신 분들인데, 브랜드의 사명을 너무 잘 알고 있고 그 사명을 함께하고 이루고 싶어 하기에 매 프로그램 하나하나 정말 열심히 시연하고 공부하십니다. 전국 400여 개의 학원 원장님들이 함께하는 온라인 소통 방이 있는데, 수업에 대한 수많은 고민과 해답들을 아낌없이 공유하며 진정성 있는 미술교육을 위해 애쓰고 있으십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잘 전달하여 '미술이 마음의 씨앗이 되고, 열매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니까요.

▲ ‘아트앤하트’곡반정하늘채더퍼스특교육원 내부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아트앤하트’를 준비하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어쩌다 보니 정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나 교수하는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교육을 하는 사람은 많아도 4세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소통하며, 미술/디자인이라는 하나의 매개로 교육 활동을 동시간에 함께 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그래서 더 다양하게 생각하고 다각도로 연구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평생 공부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교수하기 위함이고, 올바르게 교수하기 위해서는 저 역시 끊임없이 교육을 받아야 되는 것이죠.

요즘 지배적으로 드는 생각은, 수업을 함께 나누는 ‘나의 학생들의 생각을 읽어주고 그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진정한 참 조력자가 되어야겠다.’입니다. 상하 내림 교육이 아니라 수평의 나눔 교육을 길게 해나가고 싶습니다. 이런 교육관을 바탕으로,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며 저도 그 현장에서 함께 배우고 힐링하는 실버교육사업을 도전하는 게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물론, ‘아트앤하트’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도 이 점이 작용한 탓이었고요. 현재 본사는 실버교육에 대한 프로그램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계속 열심히 공부해 나가야겠지요?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학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유명 팬시 캐릭터 디자인 회사에 근무할 때, 회사 자료실에서 발견한 매력적인 그림책을 보고 일러스트레이션의 매력에 퐁당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길로 몇 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것은 나의 길!'을 외치며 대학원에 진학해 이미지에 대한 다각도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그때 정말 많은 고민과 정말 많은 그림들을 그려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 내가 매력을 느끼는 그림, 그리고 내 마음이 허락하는 그림을 만나기 위해서요. 너무 감사하게도 대학원 시절, ‘내가 그리는 그림’이 바로 ‘내가 된다’는 것을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만난 '내 그림'은 내게 '놀이'가 되어주고, 평생의 반려 같은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내 생각을 시각화시키는 일은 꽤 매력적이고 스스로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심지어, 무언갈 그리고, 만들고, 생각하는 행위만으로 평안해지기도 하니까요. 그림은 나를 표현하는 일차원적이면서도 아주 고차원적인 최고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쉼 없이 그림을 그리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또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전업 작가로, 저는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미술은 정답이 없는 과목이라고 합니다.

한 명 한 명, 우리 아이들은 모두가 다른 독특하고 특별한 개성을 가진 존재입니다.

이런 아이들의 생각을 그대로를 인정해 주고 믿어주며, 우리 아이들이 ‘세상이 말하는 식’을 따라가는 수단 미술이 아닌, ‘나의 귀함과 특별함’을 스스로 찾아가는 목적 미술을 바르게 행하고 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시대의 진정한 미술교육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