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구, 고무줄놀이, 탁구, 배드민턴, 농구, 축구, 발야구 등 학창 시절 무수히 하던 운동이, 어느 순간 성인이 된 삶 속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건강을 위해 체육관을 찾지만, 즐거움을 위해 하는 놀이 스포츠를 찾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우리 머리 한 편에, 놀이 스포츠의 즐거운 기억이 분명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의 놀이 스포츠는 성장하는 과정에 있어 분명 중요한 것이며, 성인에게 있어서도 분명 중요한 무언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중구 정동길 ‘유앤아이스포츠 정동점' 김규만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행복을 만드는 공간’이 저희의 슬로건입니다. 아이들의 놀이 문화가 점점 바뀌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동네 친구들, 동생, 형들과 어울려 놀던 어린 시절이, 아무 걱정도 없이 행복하기만 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커가는 동안에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행복을 만드는 공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퍼니스포츠’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5,6,7세 친구들이 다양한 몸의 움직임과 활발한 활동을 도울 수 있게, 모든 프로그램을 게임 형태로 만들어서 흥미를 유발하여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농구, 축구, 인라인, 피구, 줄넘기 종목 운동을 나이 대에 맞게 진행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유앤아이’에서는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학교 운동회 이어달리기를 할 때면 반 대표를 뽑습니다. 달리기를 잘하지 못하는 친구들은 나가서 뛸 기회가 없지요. ‘유앤아이’에선, 자체 트랙을 만들어 모든 아이가 이어달리기와 장애물 달리기도 마음껏 합니다. 예전 런닝맨 이름표 뜯기 역시도 ‘런닝아이’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농구 대회가 많이 있지만 모두가 나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른 팀과의 농구 사합을 좋아합니다. 해서 주말마다 다른 팀들과 시합을 할 수 있는 매치데이를 만들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의 능력을 응용해서 피구를 하는 능력자 피구 역시 아이들에겐 상당히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처럼 아이들 모두가 다양하고 재미있게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려고 선생님들과 매일 노력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이 점차 외국과 같이 클럽 문화로 바뀌고 있는 추세인 것 같고, 이미 많이 바뀐 게 사실입니다. 지금은 생활체육을 지도하고 있지만,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친구들에게도 힘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이가 들더라도 코치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예전 어르신들께서, ‘체대 가면 젊어서나 일하지 늙어서 뭐 할래?’라고 걱정 어린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저는 늙어서도 아이들을 코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제가 코치한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 역시 지켜보고 싶습니다.
노인들의 체육 공간이라 하면 떠올리게 되는 곳이 공원입니다. 대다수 분들이 공원에서 제한적으로 혼자 스스로 운동을 하시죠. 그래서 아동 체육 프로그램과 같이 노인체육 프로그램도 만들고 싶습니다. 즉,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할 게 많이 있습니다. 정동점이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건강’ 중요합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모든 분들이 어떤 운동이라도, 즐길 수 있는 운동 하나씩 취미로 꼭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운동 하나가 가져다주는 행복은 건강뿐만이 아닙니다. 삶의 질 역시 엄청나게 좋아지고, 행복하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행복한 미래보다는 행복한 하루하루 살아가시길 희망합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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