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Havruta)는 특정 주제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유대교 교육 방법이다. 이 교육법은, 유대교의 전통적인 학습 방식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브루타는 일반적으로 두 명의 학생이 함께 앉아서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며, 서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그룹 학습과 개인 학습을 결합하여, 학생들이 서로의 이해도를 높이고 함께 지식을 공유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방법은 학생들이 상호작용하고 자신의 이해를 깊게 탐구하는 데 도움이 되며, 학습자들 간에 활발한 토론과 지식 공유를 촉진한다. 또한, 각자의 관점을 공유하고 이해도를 높이는 것을 통해,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학습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강남구 논현동 ‘리무드프로그램’ 황아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강남구 논현동 ‘리무드프로그램’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고등학생 진로 상담을 하면서, 아이들의 진로를 부모님들이 결정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여기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과 부모님이 아이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습니다. 진로 상담보다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따뜻한 소통이고, 가정에서의 따뜻한 소통은 영유아기 때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찾았습니다. 강의와 학습으로 이뤄지는 교육이 아닌, 실생활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궁금한 것을 질문하며 서로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요. 의외로 쉽고, 재미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읽어주는 그림책 한 권과 대화식 독서법, 그것이 바로 ‘리무드 프로그램’입니다.

가정이 함께 성장하는 ‘리무드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질문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문화가 각 가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오늘도 열심히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부모가 직접 하브루타식 질문으로 아이와 소통할 수 있도록 그림책으로 질문을 만들고 소통하며 대화해 나가는 것이 ‘리무드 프로그램’입니다. 책을 단순한 지식 전달의 매개체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닌,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의 질문을 만들며, 해답을 찾아가는, 살아있는 독서를 경험하게 해줍니다.

어린이 하브루타 지도사 과정은 아이의 독서 교육에 효과적인 방법을 교육해 주고, 아이의 언어적 능력을 발전시키며, 더욱 깊은 이해와 소통을 할 수 있게 합니다. 하브루타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질문 레퍼런스를 쌓아, 아이의 창의성, 사고력, 언어 능력 등을 발전시킬 수 있으며, 아이와의 교육 활동으로 전문성을 키워 자기 계발의 기회를 줍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1969년 이스라엘에서 Avima Lombard 박사가 개발한 것으로, 이스라엘의 교육 철학과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국 실정에 맞게 재구성하여 하브루타 놀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하브루타 프로그램 ‘리무드’는 유수한 영재들을 배출해낸 유태인 교육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유아기에 가장 필요한 지적 호기심과 관찰력을 키워주고, 그 속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좋은 질문을 제공합니다. 오랫동안 하브루타 교육을 적용하여 부모님들에게 수업한 교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나 부모가 쉽게 하브루타 교육 스킬을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가 미래 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하브루타 교육은 물론, 리무드 하브루타를 아는 부모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하브루타는 한순간에 발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들이나 족집게 과외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브루타의 효과는, EBS 다큐멘터리를 통해 유명 사례들이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부모님과 아이들을 위한 리무드 하브루타 프로그램을, 어떻게 리무드의 교육목표를 알려드릴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해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의 우리 브랜드를 먼저 알아봐 주시고, 이 효과에 대해서 극찬해 주시는 분들이 있으셨습니다. 1년 과정을 한 학생이, 웩슬러 언어 이해 능력에서 상위 0.1% 수준이라고 결과를 받았고, 간증 글이라며 직접 리무드 공식 카페에 글을 올려주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리무드를 해왔던 또 다른 학생은, 한양대학교 영재원에 합격 및 2023년 전국 책 읽어주기 한마당에서 많은 참가자 중 최고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리무드는 교재를 놓치지 않고 할 수 있도록, 매달 스터디 챌린지를 합니다. ‘리무드 하브루타를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아이의 생각을 알지 못했을 것 같다.’, ‘엄마와의 대화가 한층 많아졌다.’, ‘아이와 내가 책을 대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 등등 스터디를 하면서 엄마와 아이의 삶의 질이 변한 사례를 글로 많이 적어주시고 계십니다. 이렇게 많은 후기들로 저희에게 감사함을 표현해 주시는 어머님들께서, 리무드가 더 열심히 개발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 강남구 논현동 ‘리무드프로그램’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린이 하브루타 자격증으로 많은 ‘부모’선생님, ‘교육기관’선생님들을 배출하여, 부모의 시간을 채워줄 수 있는 교사진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더 어린 연령에게 적용 가능한 영유아 하브루타와 관련한 책 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린이 지도사 자격증이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어, 두 번째 자격증을 개설 중에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아이들을 위해, 하브루타를 더 쉽게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많은 예시들과 사례들을 담아 제작 및 개발을 할 것입니다. 또한,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관용 하브루타 교재가 개발되고 있으며, 리무드 하브루타를 적용한 독서클럽 혹은 공부방을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드리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세상은 불확실하고 변화무쌍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이런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강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과 하브루타라는 두 가지 요소가 꼭 필요합니다. 회복탄력성은 마음의 근육이고, 하브루타는 생각하는 힘, 생각의 근육입니다.

회복탄력성은 어려운 상황에서 일어난 충격이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마음의 근육이라고도 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은 아이들이 실패와 스트레스를 겪을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아이들에게 지지와 격려를 주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고, 실패를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하브루타는 생각의 근육으로서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브루타란 히브리어로 "공동학습"을 의미하는데, 아이들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고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아이들에게 열린 대화와 자유로운 토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수용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복탄력성과 하브루타는 아이들이 세상을 탐색하고 성장하는 데 필요한 도구입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함께 강화시키면, 아이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는데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회복탄력성과 하브루타를 함께 배우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