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십수 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 가정의 반려동물로 반려견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부터, 반려묘가 차츰 반려동물 가정의 큰 비중을 차지해 오고 있다. 고양이의 무엇이 그토록 사람들의 관심을 이끄는 것일까?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도 한몫하겠지만, 그 이유만으로는 반려견에서 반려묘로의 관심의 이동을 다 설명할 순 없을 것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로 볼 수 있는 것이, 1인 가구의 증가나 현대 사회의 바쁜 업무와 주거 공간이 큰 이유를 차지할 것이다. 고양이는 산책과 배변 훈련이 따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따라서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또한, 반려견에 비해 독립적인 성향이라는 점 또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고양이들도, 보호자와의 관계성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렇기에, 집을 오래 비우는 일이 생기게 되면 가장 먼저 우려되는 것이 반려묘 케어와 관련한 사항일 것이다. 이런 걱정거리를 덜어줄 수 있는 서비스 공간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 서구 ‘호텔고로롱’ 문소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반려묘를 오랫동안 키우며 막연하게 고양이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또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여행이나 이사, 또는 인테리어 시공 등 반려묘를 맡겨야 할 상황에 놓였을 때,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장기 여행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었고요. 그러던 중 타 지역에서 고양이 호텔 한곳을 찾게 되었고, 아가(반려묘)를 맡기며 그 호텔에서 해주시는 서비스와 고양이 케어를 보며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보호자들에게 알리고자, 시설과 서비스적인 면을 더 업그레이드하여 반려묘와 보호자님들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고, 보호자분들이 여행이나 이사 등 개인적인 일을 안심하고 마음 편히 하실 수 있도록 같은 마음으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24시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각 객실마다 cctv 설치를 하여 언제든 실시간 영상 보기가 가능합니다. 또한, 건식 사료, 습식 사료, 간식. 모래 등 필요 용품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캣타워 / 캣워크 / 대형 화장실 뿐만 아니라 식기도 제공합니다. 식기는 매일 소독 및 세척 관리를 하여 청결을 유지하며, 각 객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여 쾌적한 환경을 유지합니다.
고양이들이 편히 지낼 수 있는 쾌적하고 최적화된 인테리어로 신경을 많이 썼고, 자유 시간과 플레이존에서의 산책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보호자님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매일 하루 3번 연락드려 아이의 상태를 전달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호텔링을 다녀간 아가들이 다시 호텔링을 와주었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잊지 않고 저희 호텔을 찾아 다시 호텔링을 믿고 맡겨주시는 신뢰를 확인하는 것과, 아가였던 친구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호자님들과 함께 공유하며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일상을 보낸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인 것 같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인천뿐만 아니라 더 많은 지역의 아가들을 만나 같이 일상을 보내고 신나게 놀며 보살펴 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고, 한번 호텔링을 하면 모두가 단골이 되고 싶은 호텔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더불어 ‘호텔고로롱’을 넓혀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 아가들과의 평온함, 그리고 ‘보통의 하루’입니다. 물 흘러가듯 눈 뜨면 밥 먹고 신나게 놀다가 자는, 집에서의 모습과 별다를 바 없는, 그런 평범한 하루를 아가들과 보내고 싶었습니다.
하루하루를 보내며,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는 세상의 이치를 다시 한번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만나는 아가들마다 많이 많이 사랑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같이, 반려동물도 사랑해 주고 예뻐해 주면 얼굴에서 표정이 다 드러납니다. 그 사랑스러운 표정에 제가 더 힐링 되는 것 같아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합니다.
아가들이 ‘호텔고로롱’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끔, 많이 사랑해 주고 쓰다듬어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반려묘와 보호자님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더불어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평범하지만 편안하고 안심할 수 있는 ‘호텔고로롱’이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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