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인한 국가위기가 대두되고 있는 시대이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저출산으로 인한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곤 하지만, 단연 한국만큼 출산율이 가파르게 저조해진 나라는 없다. 이것은 단 하나의 단순한 원인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문제이다. 하지만 그 원인 중에 하나로, 직업인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부모의 의지대로 아이 교육의 방향이 잘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도 존재할 것이다. 국가 정책으로 대책을 마련하려 노력한다지만, 국가 단독으로 모든 수요를 감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에 사설 기관의 도움도 필요하다. 아이의 전반적인 교육, 그리고 직장 업무시간 동안 운영되는 학원이 있다면 부모들의 시름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용인시 ‘지니글루’ 프리미엄방과후교실 송도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니글루’는 Genius의 지니와 Igloo의 글루, 이 두 단어의 합성어로, 이글루처럼 안전하고 포근한 공간에서 재능을 키운다는 의미입니다. 아이들의 안전과 능력 개발을 우선시한다는 취지입니다.
최근 맞벌이하시는 부모님들이 급증함에 따라 어린 학생들이 방과 후에 여러 학원으로 돌아다니며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거나, 체계적인 관리가 되지 않아 게임에 빠지는 등 좋지 않은 환경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 돌봄이나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나 운영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아이들이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초등 저학년은 학습의 기초를 닦는데 중요한 시간이지만 이렇게 보낸다면,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었을 때 공부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학습에서 멀어지는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장소에서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으로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줌과 동시에 학습 습관까지 잡아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단순한 보육이 아닌,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대표적으로 7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릴 수 있겠는데요.
첫 번째로, 방학 기간 동안 특강을 진행합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저녁까지 진행하는 All Day 방학 특강으로, 정규 수업 외 다양한 주제의 수업으로 알찬 방학 생활을 지원합니다. 둘째, 국어, 영어, 수학 과목 수업에 있어서, 개개인의 레벨에 맞추어 교재와 진도가 다르게 진행됩니다. 고학년이 되었을 때, 어느 학원에 가더라도 높은 수준의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도합니다. 세 번째로는, 실험과학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생활 속 현상들을 소재로 다양한 실험 및 체험활동을 통해, 과학적 원리와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합니다. 그다음으로는, 프로젝트 미술 수업이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재료를 탐색하는 미술 활동을 통해, 풍부한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우게 됩니다. 창의 요리 수업도 진행합니다. 과학 속의 요리, 역사 속의 요리 등 다양한 주제의 요리 탐구를 통하여 과학과 역사, 세계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또한, 논술 프로그램을 통해, 저학년 필독서와 역사 도서를 읽고 자신의 의사전달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표현력과 글쓰기 능력을 발달시킵니다. 마지막으로, 과학관 견학, 도예 체험, 화석 탐사 등 각 교과 선생님과 함께 깊이 있고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우선, 교사가 학생들을 직접 인솔하여 등원시키므로, 안전한 등원이 가능합니다.
각 과목별 풍부한 경력과 전문성을 가진 우수한 강사진으로 구성되어 수준 높은 교육이 가능하고, 거기에 더불어 각 학생들의 레벨에 맞추어 교재와 진도를 다르게 진행하는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시스템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국어/수학/영어/실험과학/현장체험학습/프로젝트 미술/창의 요리/논술 이렇게 풍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융합하는 교육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방학 기간 중에는, All day 방학 특강을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20여 년 동안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해오면서, 유독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초등 1학년 신입생 남자아이였는데, 이 아이의 행동은 첫날 수업부터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주 심한 욕설은 기본이고, 또래의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제어가 되지 않는 학생이었습니다. 수업을 마친 후, 시간을 두고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었습니다. 그렇게 행동하게 된 이유를 들어주고 잘잘못을 확실하게 짚어주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그 아이의 장점을 찾아내어 칭찬과 공감을 해주면서 서서히 마음을 열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아이의 폭력적인 언어와 행동이, 부모님들의 불화로 인해 어른들에 대한 심한 불만과 애정결핍이 바탕이 되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최소한 저에게만큼은 어른에 대한 불신의 마음을 접고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지금은 잘 성장하여 K-대학생으로서,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고 안부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에게는, 내 집처럼 편안하고 포근함을 느끼는 안식처가 되고 싶습니다. ‘지니글루’의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나의 재능으로,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회상할 수 있는 곳이길 바랍니다. 학부모에게는,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관이고 싶습니다. 그 신뢰를 바탕으로, 경력 단절 없이 자신들의 능력을 충분히 살리며 사회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든든한 받침돌이 되는 교육기관이 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저 또한 워킹맘으로서, 아이들에게 사소할지라도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면, 일을 그만두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커리어가 한 번 단절되면 수년, 수십 년 후에는 그 기회를 살리기가 무척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는데, 아이들의 인생만큼이나 소중한 것이 부모님의 인생입니다. 양육과 부모의 자아실현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분명히 양립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조화롭게 융합시켜 나가는가에 따라 오히려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알맞은 보육기관, 교육기관과 함께 그 방법을 찾아보신다면,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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