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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상계동 ‘정담재’ 허수영 대표 "10년간의 노하우와 꾸준히 연구하는 노력으로"

이경아 | 기사입력 2024/05/02 [12:29]

노원구 상계동 ‘정담재’ 허수영 대표 "10년간의 노하우와 꾸준히 연구하는 노력으로"

이경아 | 입력 : 2024/05/02 [12:29]

 

어느 순간 후식이라는 용어보단 디저트, 한국 전통 후식보다는 쿠키 등의 서구적 디저트가 만연하다. 하지만 다시, 한국 전통 후식으로 시선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전통 후식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떡, 전통적인 한과, 과일, 견과류, 그리고 전통차와 함께 먹는 유자차나 대추차 등이 있다. 전통적인 한국 후식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영양 가치가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한국 후식은 고소하고 식이 섬유가 풍부하며, 과일과 견과류를 사용하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제공한다. 또한, 대부분 신선하고 자연적인 재료를 사용하므로 인공 첨가물이나 과도한 당분을 피할 수 있다. 이런 전통 음식을 가르치고 판매하는 곳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노원구 상계동 정담재허수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노원구 상계동 ‘정담재’ 허수영 대표 수업 모습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사실 거창한 창업 취지랄 건 없습니다.

제가 먹는 것을 좋아하고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하다 보니 음식 만드는 일을 하게 되었고요. 오래전부터 그걸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직장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겠다 싶었지만, 생각대로 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보니 결국 이렇게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클래스 운영과 주문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클래스는, 떡 제조 기능사 자격증 수업, 떡과 한식 디저트, 앙금 플라워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정규과정도 있지만 주로 원데이 클래스로 운영 중입니다. 그리고 전통음식을 해오다 보니 전통주 만들기 등 제가 수업으로 다루고 싶은 주제는 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문 판매는 떡케이크와 답례품을 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전통음식 분야에 몸담은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전문가라고 하기엔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10년이면 명함 정도는 내밀 수 있지 않을까요? 10년간 저의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통해 누적된 노하우를, ‘정담재의 클래스와 판매에 녹여내려고 하고 있고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걸 배우고 공부해가며,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께 그런 것들을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동종업계에서 일하시는 분이 제게 수업을 들으셨어요. 사실 수업을 들으시는 분도 아실만한 내용이었지만, 식품영양학 전공자로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원인과 결과를 체계적으로 알려드렸습니다. 여러 번 실습을 하면서도 왜 그렇게 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궁금해하던 포인트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잘 캐치해서 전문적으로 알려드리다 보니 그분께서 만족도가 좋으셨던 것 같습니다. 같은 일을 하시는 분께 칭찬을 들으니 더 기쁘고 보람되더라고요.

 

, 같은 수업이더라도 수업 때마다 반복해서 다시 실습하고, 이전에 부족했던 부분은 다시 보강해서 시뮬레이션 해 보며 처음 하는 것처럼 준비를 합니다. 수업을 들으시고 후회하시지 않도록, 수강료 이상의 것을 얻어 가실 수 있게 하려고 하고요. 제가 먼저 질적으로 만족하는 수업이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정담재’ 한과 및 떡케이크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계획형 인간이 아니다 보니 사실 목표 세우는 걸 잘 못해요. 그래도 최종 목표를 말하자면 경제적인 구애를 받지 않고 이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건강해야 할 것 같아요.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손가락 등 관절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관절염이 생겨서 그로 인해 어려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잘 관리하며 오래도록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사실 좋아하는 것이 직업이 되면, 그 일이 재밌게 느껴지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좋아하지 않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것보다는, 어차피 힘들 거라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맞다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관심사가 저와 같은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 정담재로 찾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