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서울 송파구 열두달 공방 강미라 대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수 있는 공간으로”

함제우 | 기사입력 2024/05/16 [14:00]

서울 송파구 열두달 공방 강미라 대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수 있는 공간으로”

함제우 | 입력 : 2024/05/16 [14:00]

 

꽃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아름다움을 주는 동시에, 사랑과 우정, 축하와 위로 등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는 데에 사용된다부케 기프트는 꽃을 선물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물 받는 사람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케 기프트는 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선물 받는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여,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와 관련하여 열두달 공방 강미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열두달 공방 강미라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SNS에서 우연히 부케 기프트(부케 건조)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부케를 친구에게 던져주던 던지지 않고 자연스레 내가 간직하던 내 친구 또는 내 인생 가장 아름다운 날, 인생 2막을 장식한 소중한 꽃을 의미 없이 버리기엔 맘에 걸립니다. 좀 더 오래 보고 싶고,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저 뿐만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를 비롯한 많은 예비 신부님과 신부님들의 마음을 담은 공방 창업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꽃은 예쁘지만 시들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예쁜 쓰레기가 되기 쉬워 선물하시는 분도 받으시는 분도 마냥 좋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좀 더 오래 감동적인 순간을 기억하실 수 있는 선물이 되시길 바라며 함께 선물하시기 좋은, 향을 더할 수 있는 향초와 비누를 더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공방은 꽃을 모티브로 한 플라워 기프트 숍으로 부케, 부케 기프트, 향초, 비누,그림을 원 데이 클래스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Order made로 취향에 최대한 맞춘 제품 주문이 가능하며, 자격증 클래스로 성취감을 느끼실 수 있으십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는 디자인을 전공했고, 아트를 하는 공예가입니다. 저희 공방은 누구나 자신의 컬러, 향 그리고 이야기를 담은 일상을 함께하는 물품에 아름다움을 담아 디자인하여 완성하고 소장하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인생 2막을 장식하는 결혼식의 하이라이트 부케부터 꽃을 건조하여 만든 각종 상품들과 답례품으로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담은 캔들과 비누까지 선물이 필요한 순간에 고민 없이 방문해 주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말을 잘하는 편, 사교적인 성향, 외향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공방은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알려 드려야 하는 일인데 걱정되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자격증을 준비하기 위해 공방을 다닐 때 한 군데에서 준비하지 않고 다 다른 공방에서 준비하며 각기 다른 선생님들의 스타일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며 준비했습니다. 저라는 사람이 말이 많지 않고 재미없는 대신 공감을 잘하고, 잘 들어 드리는 강점이 있습니다.

 

사실 공방은 지식을 습득하러 오시는 것보다는 어떤 의미에서는 힐링하러 가는 목적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 열두달 공방 부케&비누&캔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무래도 첫 고객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친한 친구의 부케인데 안타깝게도 삼복더위에 꽃 관리를 안 하셔서 트렁크에 두시고 하루를 방치하신 탓에 부케 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그런데 노력 끝에 유리 돔을 예쁘게 완성해 드렸는데, 다행이게도 너무 마음에 들어 하셔서 제가 더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대학에서 많은 디자인 중 생활과 가장 밀접하다고 생각하는 텍스타일디자인을 전공했고 패턴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사람입니다. 텍스타일 패턴 디자인에서 빠뜨릴 수 없는 꽃이라는 소재를 다루다 보니 부케와 부케 기프트, 캔들과 비누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생활과 밀접한 상품에 실용성과 꽃의 아름다움을 더한 디자인으로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상품과 브랜드가 되었으면 합니다.

 

막연하지만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공방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어렵고 모르는 것들이 많습니다. 가능한 많은 분들과 기관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싶고, 저 또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공방이 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제가 기억하기로 자존감 높은 사람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이 작은 성공을 많이 그리고 자주 하는 사람들이라고 들었습니다. 일상을 함께하는 소소한 물품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해 보시는 성취감 그리고 주변 분들께 마음을 담은 선물해 보시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는 큰 기쁨을 느껴 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