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예술 형태이다. 미술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미술은 정답이 없으며, 개인의 창의성과 표현력에 따라 다양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미술 교육은 이러한 창의성과 표현력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미술 교육은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배우고, 예술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예술적인 재능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하여 아트랩 미술교습소 방성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난 15년 정도 입시미술, 문화센터 등 미술 교육 관련 다양한 일을 해왔습니다. 홍익미교회 창립전에서, 창립사를 해주신 교수님께서 강조하신 점은 ‘미술교육이 삶을 바꿀 수는 없지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미술교육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지나고 있는 삶 속에서 만나는 미술이라는 작은 틈이, 결국은 개개인의 삶의 방향을 조금씩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아트랩미술의 설립 취지입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각 생애별 필요한 미술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치부, 초등 저학년, 고학년, 중등부, 성인 취미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유치부, 초등부의 경우 총 8주의 커리큘럼을 기본 틀로 하여 드로잉, 아동화, 기초 조형 만들기, 미술 감상 수업이 있습니다. 이전의 미술은 단순히 기능적인 부분을 강조하였다면, 현재의 미술교육은 그리거나 만드는 것 이외의 개개인의 생각과 창의성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포스트모더니즘 시기를 거치면서 미술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미술 교육 안에 미술감상, 시각문화 분야까지 모두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고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수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미술 감상의 영역은 궁극적으로,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흐름을 이해하고, 시각 이미지를 해석하는 힘을 기르고, 작품 속에 내재된 의미를 파악하는 시간입니다. 이러한 수업이 필요한 이유는 결국 단순히 잘 그리는 것에서 벗어나, 의미를 형성하고 나타내는 일련의 과정, 어찌 보면 인문학적인 소양을 기르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상 수업을 하다 보면 같은 작품이라도 아이들마다 다른 의견과 생각을 이야기하게 되는데,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와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는 아이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인 취미반의 경우 각 학생분들마다 원하는 수업의 주제가 다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기초반의 경우, 미술 기초, 소묘와 수채화 수업으로 기본적인 틀을 닦아드립니다. 하지만 기능적인 수업으로 그치지 않고, 회원분의 관심사나 주제들을 그림으로 옮길 수 있도록 수업하고 있습니다. 기초적인 미술수업을 시작하다가, 각자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도록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조언자이자 교사로서 수업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학생별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 커리큘럼이 정해지고 수업을 준비하지만 아이들의 생각이나 하고자 하는 방향은 다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되도록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그러한 것들이 그림에, 작품에 녹아들도록 수업하고 있습니다. 다소 유연한 자세로 수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삶을 위한 예술교육’을 모토로 자신 주위 혹은 관심사들이 미술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학생들이 서서히 알아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르네상스 미술의 이해, 감상도 중요하지만, 나의 동네, 내 주위의 풍경을 소재로 그림을 그려보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수업에서 이러한 것들을 도입하려고 하는 것이 다른 미술교육기관과 다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술에서 그냥 잘 그리면 되는 것이 아닌 사고하고 생각한 것을 그림으로 나타내도록 도와주는 것이 미술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술 감상 수업도 작가의 생각을 이해하고 작품이 나온 흐름을 이해하다 보면 학생 스스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 길러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성인반 회원이 처음에는 사진과 똑같이 그리고 싶다고 시작하셨습니다. 다른 미술교육기관 경험도 많으신 분인데, 잘 그리시는 데도 스스로 못한다고 수정을 거듭했습니다. 아마 소묘나 스케치 과정, 채색 과정에서 이전에 지적을 많이 받으셨던 거 같았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되도록 작은 오류는 지적하지 않고 끝까지 완성하는 경험을 쌓아가도록 도와드렸습니다. 잠재력이 많은 부분을 스스로 찾아가신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습니다. 또 미술 수업에서 학생들이 전시된 그림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그림으로 인해 학생들이 동질감과 연결감을 느끼며, 서로의 특징을 알아보고 이해한다는 것이 미술교사로서 뿌듯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첫 번째는 미술교육 관련 교재를 만들려고 계획 중입니다. 수채화 기법 책입니다. 어렵게 생각하는 미술 기법이나 수채화 기법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교재를 생각 중입니다. 두 번째는 아이들, 학생, 회원분들과 같이 성장해 나가는 미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운 기억과 긍정적인 기억으로 미술이라는 것을 생각해 주었으면 하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삶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변화시키고 함께할 수 있는 미술로서 남길 바랍니다. 세 번째는, 가을에 있을 한강 아트 페스타에서 첫 개인전을 준비 중입니다. 아트 페스타 안에서 개인전 형식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전은 처음이라 긴장되기는 하지만 차근히 준비해 나갈 예정입니다. 미술교육자로서 또 작가로서 잘 균형을 이루어 준비하려고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미술은 삶에 대한 태도를 배우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자세, 다양성을 존중하는 자세, 또한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하나의 작품을 완결해 보는 과정을 통해 배움의 자세, 자신만의 지식을 구성해 나가는 법 역시 배워간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분들께서도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종이에 그림 그려보기, 혹은 가까운 미술관에 방문해 보면서 삶이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국립 미술관, 박물관 등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이용한 전시해설 등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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