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심리 상담 센터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 다양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문적인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필요해졌다. 심리 상담 센터는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내담자들이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뜻한 상담과 전문적인 지원은 내담자들의 마음에 큰 위로와 변화를 선사해 준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성남시 분당심리상담센터‘마주하기’ 정시광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늘 무언가에 쫓기며 전쟁 같은 삶을 살아왔습니다.
21살에 군대에 입대해 군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전 부대원이 심리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심리검사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행정반에서 제 이름을 부르더군요. 그리고 그다음 날 바로, ‘병영 상담소’라는 곳에 영문도 모른 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심리 상담을 꼭 받아보셨으면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한 귀로 흘려 들었습니다. 전역 후, "나는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답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종교활동도 열심히 하며, 많은 나라를 다니고 여러 활동을 하며 치열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언가 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불안과 깊은 답답함은 늘 나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이해되지 않았죠. "무엇이 나를 이렇게 쫓기게 만드는 걸까?", "나는 왜 이렇게 피곤할까?" 이러한 물음에 답을 찾고자 노력했지만, 별다른 답은 얻지 못했습니다.
그 어떤 활동도 내 물음을 충족시키지 못했는데, 군대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당시 심리학과를 다니고 있던 제게, '심리 상담 센터'는 매우 익숙한 단어였음에도, 선뜻 센터에 방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지’가 너무 궁금했던 저는, 그렇게 대학에 있던 심리 상담 센터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처음 상담을 받던 날, 상담사 선생님께서 묻더군요. "어떻게 오게 되셨나요?" 한참을 고민하고 나서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네요. 제가 여기에 스스로 왔지만, 저도 제가 여기 왜 왔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이해되지 않는 게 하나 있어요. 저는 왜 이렇게 피곤한지 잘 모르겠어요.”
그날을 기점으로 제 삶은 아주 많이 달라졌습니다. 나의 가족과 주변 상황 및 환경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지만, 달라져 있는 나를 알아차리게 됐습니다. 늘 외면하고 있던 '진짜 나'를 만나고 ‘사실은 내가 많이 힘들었구나’를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심리 상담을 더 깊이 배우고 싶어졌죠. 상담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여러 교육과 수련을 받다 보니, 내 행동의 이유, 나의 생각과 감정의 근원, 이유 없이 늘 피곤했던 나를 이해하게 되었고, 삶이 더 자유롭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를 더 알아차릴수록 관계는 자연스레 개선되고,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던 성취들이 따라오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어요.
이런 경험으로 ‘마주하기’를 열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심리학과 상담을 통해 더 자연스러운 삶을 쉽고 분명하게 안내해 드리기 위해, 지금-여기의 경험을 통해 선순환을 만들어 자연스러운 삶을 살기에 더 편안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요.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청소년과 성인 심리 상담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우울과 불안 등의 정서적 문제나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어 해소하시고자 방문해 주시거나, 개인의 성격적 문제, 자기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찾아오십니다.
개인을 위한 심리 상담과 심리검사, 커플 및 부부와 가족을 위한 심리 상담과 심리검사, 직장인들을 위한 팀 단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집단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공인된 자격(국가 자격 및 한국상담심리학회 자격)을 갖춘 심리학자가 직접 운영하며, 고객을 '숫자'가 아닌 '사람'으로 바라보며 진실되게 운영합니다. 불필요한 심리검사를 강요하지 않으며,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도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마주하기’에서는 당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봅니다. 부자연스러운 나의 모습을 알아차리고, 다시 자연스러운 내 원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평소 몰랐던 나의 모습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갈 수 있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슬프고, 짜증 나고, 화나고, 우울한 일은 없습니다.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엔 분명한 이유가 있고, 나를 더 이해하면 보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마주하기’에서는 내담자가 겪고 있는 문제를 종양과 같이 없애야 하는 것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 문제가 나한테 주는 의미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고 그것과 어떻게 지낼 수 있는지를 상담자와 같이 허용해 주는 경험을 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나, 사랑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는 나를 알아차리고 삶에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의 전 제 '이름'처럼 사는 것이 저의 *Vision입니다.
'時 光 필요할 때 빛이 돼라.'
상처받기 너무 쉬운 증오와 혐오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나와 타인에게 너무나 쉽게 상처를 줍니다. 너무나 무뎌져, 나와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지 깨닫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상처는 내 의지와 다르게 '나‘를 그리고, ’타인'을 우울하게, 불안하게, 화나게, 짜증 나게 만듭니다. 그래서 전 이러한 부정적 고리를 끊어내는 건강한 상담사가 되고 싶습니다. *vision(비전): 미래상.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모든 것이 처음엔 낯설고, 어색하며 어렵습니다. 심리 상담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상담을 받을 때의 낯섦이 주는 의미는 각자에게 너무나 다르며, 그 의미를 상담자와 같이 지금-여기에서 알아가는 것이 ‘나를 이해하는 것’의 시작입니다. 이런 나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나만의 속도를 존중하며, 상담자와의 건강한 대화를 통해 자연스레 알아가길 바랍니다. 스스로 나를 알아주고 위로해 주는 방법과, 그 안에서 삶을 자유롭고 진취적으로 살아내는 것을 연습해 보기를 바랍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싶은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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