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송파구 방이동 ‘치유필라테스’ 지소흔 대표 "바른 움직임과 내게 맞는 방법으로 평생 혼자 운동할 수 있도록"

이원재 | 기사입력 2024/05/24 [10:39]

송파구 방이동 ‘치유필라테스’ 지소흔 대표 "바른 움직임과 내게 맞는 방법으로 평생 혼자 운동할 수 있도록"

이원재 | 입력 : 2024/05/24 [10:39]

 

최근 현대인의 일상에서 통증은 흔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장시간의 앉은 자세, 불균형한 생활 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 허리, 어깨 등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과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필라테스는 근력 강화와 유연성 증진을 통해 통증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통증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필라테스 센터에서는,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고객의 통증 완화와 건강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송파구 방이동 치유필라테스지소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송파구 방이동 ‘치유필라테스’ 지소흔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십 년 전, 저는 당시 흔치 않았던 '섬유 근육통'이라는 난치병으로 일 년을 꼬박 누워 있었습니다. 지금은 많은 현대인들이 원인 모를 통증으로 시간적, 물질적, 심지어 심적인 손실을 입으며 '만성 통증'이라는 병명을 진단받습니다. 사실, 병원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에 내어줄 수 있는 정확한 원인과 처방이 없기에, 우울증으로 이어져 생활고나 가족과의 단절로까지 치닫기도 합니다.


이제 막 교육을 이수했던 신입 강사 시절, 처음 담당했던 회원님께서 발바닥 작열감으로 인해 일 년 가까이 여러 병원을 전전하셨지만, 원인을 못 찾으셨습니다. 직장 생활이 불가능하셨고, 집에서 스튜디오까지 오 분을 걷는 것도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 수업 5 회차 때, 중간에 포기하시려던 회원님께, 제가 아팠던 시절 이야기와 당시 제게 힘이 되었던 이야기를 들려 드렸습니다. 눈물을 주르륵 흘리시곤, 그날 이후 대화도 많이 하시고, 거짓말처럼 수업 십 회차부터 이십 분 이상을 걷게 되셨습니다.


이후, 다년간 직원 강사로 호스팅 교육 센터와 베트남 하노이 스튜디오에서 근무를 하며 깨달은 것은,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과 저를 가장 필요로 하는 회원님들은 '통증' 회원님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20202, 하노이에서 서울로 돌아와서 치유를 열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모든 강사님들은 캐나다 스탓 필라테스 협회 소속입니다. 캐나다 스탓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기반한 자세 분석을 통해 맞춤 운동 플랜을 짜 드린 후, 캐나다 본사 merrithew 기구를 사용한 수업이 진행됩니다.

 

재활에 기반을 두었으며, 청년층과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현재 고령화 시대에 맞추어 시니어 운동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강사진과 회원님의 목표는 '뜨거운 안녕'입니다.

 

30세를 넘긴 세계 전체 인구의 70%가 디스크 탈출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중, 30%만이 통증을 인지합니다. 그리고 탈출된 디스크는 95%의 확률로 자연 흡수됩니다. 운동 치료나 약물 치료는 나의 뇌가 통증을 인지하였을 때필요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불필요한 병원 치료와 운동 처방이 남발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바른 움직임''내 몸에 맞는 방법'으로 '평생 혼자 운동' 하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첫 체험 수업 때, 운동 후 상담 중 눈물을 흘리셨던 회원님들께서 계약된 횟수가 마무리되고, 더 이상 저와의 운동이 필요치 않은 '뜨거운 안녕'의 시간이 왔을 때, 밝은 미소로 절 힘껏 안아주실 때, 강사로서 가장 행복합니다.

 

그리고 저는 저희 직원 강사님들의 교육 세미나를 지원하고, 또 강사님들의 사내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사님들의 매 수업 프로그램을 함께 검토하고 회의합니다. 이제는 많이 호전되어 저의 수업이 필요치 않으신 회원님께서 저희 강사님의 수업을 만족하실 때, 관리자로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 ‘치유필라테스’ 스튜디오 내부 전경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만성 통증 환자였던 제가, 지금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kbs2 <생생정보-자전거 탄 풍경> 리포터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에 소속되어 캠페인 활동도 하고 있고요.

 

지금 아프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필라테스 교육에 꿈을 가지신 모든 분들께 작은 등불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제가 신앙이 있어서 이 말이 참 힘이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내가 견딜 수 있는 만큼의 십자가만 지어 주신다."

지금이 너무 고통스러우시다면, 그만큼 강인하시다는 증거일 거예요. 조금만 더 힘을 내어주세요. 그리고 조금은 쉬었다 가셔도 됩니다. 통증은 나의 뇌가 보내는 신호입니다. 나를 돌보아달라고,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안아달라고.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