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어릴 때부터 배우지만, 많은 사람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수학이 추상적인 개념과 논리적인 사고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푸는 과정과 해석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문제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수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된다.

이와 관련하여 고은경 수학교실 고은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고은경 수학교실 고은경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18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오면서 아이들이 잘못된 습관으로 학습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경험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학원에서는 수학적 원리를 가르치기보다 푸는 방법을 가르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개념이 빈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학은 단지 개념을 알고 문제를 푸는 과정이 아니라 완전한 개념 숙지 후 자기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다룰 수 있어야 하고 문제마다의 해석 능력을 키워야 하는 과목입니다.

수학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단원과의 연계가 높고 위계성도 강해 하위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상위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최대한 다양한 유형을 경험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주고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 자체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력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1:1수업의 장단점과 학원의 장단점을 너무나 확실하게 경험한 사람으로서 1:1수업의 효과와 학원의 시스템을 접목해 교과 수학이라는 탄탄한 기본 바탕에 응용 심화 수학을 더해 흔들리지 않는 수학 학습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자 저만의 체계를 가지고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수학교실은 초등 저학년부터 중등까지의 수업으로 교과수학을 바탕으로, 응용 심화 과정을 위한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교과수학과 사고력 수학은 별개의 수학이 아니라 서로 다른 관점에서 수학의 다양한 영역을 해결하는 과정입니다.

교과수학은 단계별 개념 이해를 하고, 독해 후 문장을 스스로 수식화하고, 문제 해결의 연습을 통해 심화 문제로 접근하게 됩니다. 양적인 문제 풀이가 아닌 학년별로 영역과 깊이를 더해가면서 학습하고, 어떻게 풀어나갈지, 배운 개념을 어떻게 응용에 활용할지, 어떻게 식으로 정리해 볼지가 매 수업 시간 아이들의 과제입니다.

또한 소수 정예의 수업으로 최대 인원을 절대 넘기지 않고 아이들 수준에 따라 교재의 난이도와 수업방식도 개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월말 테스트 또한 아이들 개개인의 향상과 발전이 목표이기 때문에 개별 진도와 개별의 커트라인 점수로 진행되어 진도가 맞춰지고, 그에 따른 복습과 반복이 필요한 상황, 또는 좀 더 깊이 있는 심화 단계로 나아가는 상황이 정해지게 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는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업 중간마다 버려지는 시간이 없도록 철저히 ‘학생’에게 맞춰진 수업입니다. 아이가 헤매고 있을 때 바로 답을 알려주기보다는 스스로 다시 생각하고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힌트를 제시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문제를 풀더라도 혼자 힘으로 식을 이뤄낼 수 있게 기다려주고, 모든 아이들에게 수학 노트를 제공해 어떤 풀이 과정이든지 스스로 적어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설령 오답으로 이루어졌더라도 그 오답 안에서 다시 오답의 이유를 찾아내는 것도 수학을 암기가 아닌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고은경 수학교실 내부 전경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과 수업하고 그날그날 아이들이 자기만의 능력치를 발휘하여 수업을 마무리하는 그 순간들이 늘 보람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과정을 거쳐 해결해 나가고 그로 인해 자신감을 가지고 즐겁게 향상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고 기특한 마음이 듭니다.

제게 오는 아이들 중에는 “수학이 싫어요.” “수학 학원 가는 게 정말 싫어요.” “상담만 가 볼게요.” 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친구들이 너무나 성실히 잘 따라와 주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가려는 노력과 의지력을 보면서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들이 크게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모든 아이는 칭찬을 듣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모든 호모사피엔스는 본능적으로 학습하고 사고하는 것에 흥미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막연히 싫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하게 하기보다 그 흥미를 다시 찾아주면서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에 성취감을 느끼며 칭찬받고 성장해 가는 선순환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속상하고 가슴이 아픈 건 부모님들보다 아이들 자신일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학원은 열정이 있는 학원입니다. 하루하루 쉬지 않고 피땀 흘려 성장하고 노력하는 학원입니다. 아이들이 중, 고등학생이 되어서 좌절하지 않고 도전해 나갈 수 있는 힘, 넘어져도 다시 일으켜 회복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까지 갖춘 아이로 만들어주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아이들이 올바르게 학습 습관을 차근차근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의 다양한 특성을 잘 파악하시고 내 아이에게 맞는 방향으로 고민해 주시길 바랍니다.

수학이라는 과목을 무조건적인 진도와 선행만으로 학습 능률이 오르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초등 자녀를 두신 가정에서는 단계를 잘 밟아 가시면서 내 아이의 속도에 맞게 아이들의 작은 성취에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아이들을 인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