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인천 미추홀구 ‘해늘보습학원’ 이소현 대표 "부모님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아이가 진짜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이원재 | 기사입력 2024/05/27 [15:03]

인천 미추홀구 ‘해늘보습학원’ 이소현 대표 "부모님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아이가 진짜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이원재 | 입력 : 2024/05/27 [15:03]

 

현대 교육의 핵심은, 단순히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다. 학생들이 단순한 암기식 학습을 벗어나, 주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학습 스타일과 강점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여, 자기주도적인 학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단기적인 성적 향상이 아닌, 장기적인 학습 목표를 중시하는 학원을 주목해 봐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 미추홀구 해늘보습학원이소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인천 미추홀구 ‘해늘보습학원’ 이소현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렸을 때부터 꿈이 선생님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무언갈 물어볼 때, 제가 알려주면 알아듣기가 쉽다고 저한테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고, 드라마나 예능 내용을 제가 얘기를 해주면 진짜 보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선생님의 꿈을 키워 사범대학교에 진학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학업을 계속하기가 힘들어서 휴학을 하고 일자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기왕이면 애들 가르치는 일을 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학원 강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후, 결혼하고 아이 낳고 이렇게 지내다 보니, 아이들을 가르치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결혼 전과는 180도 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아이들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어 강의를 하게 되고, 아이의 상황에 맞지 않게 진도를 나가기보다는 맞춤 수업으로 알려줄 수 있는 저만의 공부방을 하게 됐습니다.

수학 이외의 다른 과목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커져, 정식으로 학원을 개원을 하여 아이에게 맞춤 수업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사적인 이유가 조금 들어갔는데, 빨간 날 너무 쉬고 싶었어요. 그래서 입학 원서에 저희 학원은 빨간 날 쉽니다.’라고 쓰여있습니다. ‘남들 쉴 때 쉬고, 남들 일할 때 일하면서, 또 모든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걸 가르쳐 주는, 그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제 학원을 개원하게 됐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유치원 7세부터 고3까지 수업을 진행합니다. 7세부터 초등부까지는 국··수를 가르치고, ·고등부는 영어 수학을 가르칩니다. 연필을 잡을 수 있는 시기부터 고3까지, 저희 학원에서 다 커버해 드릴 수 있는 그런 생각으로 합니다.

 

보통 학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이 줄줄이 앉아 칠판을 바라보면, 선생님이 칠판에 열심히 수업하는, 학교와 비슷한 곳으로 학원을 그리죠. 지금 부모님 세대들이 학원 다닐 때는 거의 모든 학원이 다 그랬으니까요. 저희 학원은 아이들이 칠판을 바라보는 수업이 아닌, 선생님이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는 수업을 합니다. ‘늘 해처럼 밝게라는 의미의 해늘로 학원 이름을 지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소통하는 학원이 저희 학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원을 위해, ·초등생 등·하원과 중·고등생 하원 지원 차량을 운행 중입니다. ·초등생의 경우, 동승 선생님께서 항시 탑승하여 차량 지도를 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보통 학원 운영 체제에서는, 당장 눈앞의 시험 성적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지도를 원합니다. 시험 성적 결과에 따라, 재등록률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이를 위한 건 아니거든요. 이번 시험을 잘 보는 학원이 아니라, 앞으로의 시험을 계속 더 잘 볼 수 있는 수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을 잘 보게 하려면 문제 푸는 요령만 가르쳐 줘도 충분히 잘 봅니다. 그런데 앞으로 시험을 계속 잘 보려면, 그 문제를 왜 그렇게 풀어야 되는지알려줘야 되거든요.


그러기 위해선 우선, 기본 개념이 탄탄해야 됩니다. 그래서 저희 학원 선생님들께도 말씀드려, 아이들의 수업을 임할 때, 다음 달 등록을 위해 가르치지 말고, 멀리 가더라도 좀 돌아가더라도 확실하게 알고 갈 수 있도록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테스트도 해야 되고, 질문에 친절해야 됩니다. 아이가 질문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되면, 그 수업은 끝난 거거든요. 아이가 창피해하지 않고 물어볼 수 있어야 되고, 자기가 궁금한 게 뭔지를 알아야 되는, 그런 수업 분위기를 만들며 수업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선생님들께 말씀 많이 드립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원을 오픈하기 전 강사 시절에, 제 욕심으로 가르쳤었습니다. 아이의 심적인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도 않고 말이죠. 그때, 한 아이가 40점을 받다가 저화 3개월 수업 후 90점을 받았는데 학원을 그만두겠다고 하더라고요.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만둔다니 그 이유가 너무 궁금해서 어머님이랑 상담을 했더니, 제 욕심에 엄청나게 많은 걸 해주긴 했는데, 아이는 그게 너무 힘들었던 겁니다. 아이는 학원을 그만두기 위해 90점의 점수를 걸고 엄마와 약속을 했고, 성적을 올렸으니 그만둘 수 있게 된 거지요. 그런 걸 보며, 진짜 공부를 하게끔 끌어주는 게 중요한 거지, 내 욕심에 하는 건 아니구나 하고 점점 느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들도 많이 욕심내고 조급해 하시잖아요. 그래서 기다리시라고 합니다.

학원에 처음 왔을 때 받아쓰기 빵점 받아서 엄마가 속상해서 보낸 친구가 있었습니다. ‘’(기억)도 몰랐어요. 근데, 정말 어느 순간 간판을 다 따라 읽기 시작했습니다. 전광판이 돌아가는 걸 보면서 그걸 따라 읽으려고, 발음이 꼬여가면서 애쓰는데 정말 너무너무 예쁜 거예요.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아이가 한글을 배우는 것에 재미를 붙여준 게, 어느 순간 이렇게 아웃풋이 돼서 나온다는 그 일이 진짜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다닌 친구들이 기억납니다. 제가 용현동에서 학원을 하다가 주안으로 작년에 이전해서 두 번째 오픈을 했을 때, 저를 따라오겠다고 굳이 버스 타고 다니면서 따라와서 지금 고3이 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우리가 진짜 좋은 학교를 가야, 원장님 학원에 플래카드(현수막) 걸 수 있다, 그렇게 되게끔 해주고 싶다고 할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3학년 되는 순간부터 여기 와서 아르바이트하게 해달라고 하는데, 그렇게 저희 학원에서 저랑 같이 성장한 친구들이 사회에 나갔다가 저희 학원에 다시 와서 자기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도, 애들이랑 마음적인 교류를 충분히 나누면서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참 기뻤습니다..

그 외에도 예쁜 아이들 많은 것 같아요. “학원이 너무 좋아서 할머니 돼서도 여기 다닐 거예요.”라고 말하는 초등학생에게 그땐 네가 우리 학원을 지켜.” 이러니, “좋아요.”라고 초등부 선생님이 대화하는 장면도 너무 이뻤습니다.

 

 

▲ ‘해늘보습학원’ 유치부 및 초등부 수업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해늘 학원 다니는 친구들은 기초가 참 탄탄한 것 같아.”, “해늘 학원 다니는 애들은 학원을 참 재밌게 다닌다.”, “해늘 학원에 보내놓으면 내가 안심이 된다.”와 같은 이야기를 너무 듣고 싶습니다.

저는 엄마들이 학교 끝나고 내 자식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불안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학교 끝나고 해늘 학원갔으니까, 공부 잘하다가 하원 서비스로 집 앞에 내려, 안전하게 와서 번호 키만 누르고 집에 들어오는 이미지의 학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저희 학원이 아이를 정말 잘 봐주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공부하기 싫어서 애가 놀면, 그냥 노는 게 아니라 왜 공부가 하기 싫은지 물어보며 해결하고, 학원이 너무 싫은 고등학생이 땡땡이를 치더라도 학원에서 칠 수 있게끔, 아이들과 소통이 원활하여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아이가 진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저는 아이의 인생에 있어서, 나침반도 돼주고, 동료도 돼주고, 선배도 돼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맡기실 때 정말 믿고 맡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아이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거든요. 심적인 측면이나 지식적인 측면 모두, 내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믿고 맡겨주시면, 올바른 길로 성장하는데 자그마한 역할이라도 꼭 할 수 있는 그런 학원이 될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