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인삼재배에 가장 치명적인 뿌리썩음병의 신속 진단 기술을 개선해 이 기술을 바탕으로 농가별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삼은 동일 장소에 연속 재배하면 연작장해(해마다 계속적으로 같은 작물을 재배함으로써 작물이 피해를 입는 증상)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작목이다. 연작장해의 가장 큰 원인은 토양 내 서식하는 뿌리썩음병 병원균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고년근인 5~6년생 재배지에서 수량과 상품성을 크게 저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농가 수량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개선한 신속진단법은 토양시료의 양을 90% 줄이고, 진단시간을 43% 단축하면서, 병원균 추출감도는 70% 높게 검출이 가능하다.
인삼 경작지 또는 예정지에 인삼 뿌리썩음병 진단을 희망하는 농가는 인근 농업기술센터에 진단 신청서와 토양 시료를 제출하면 된다. 진단 결과는 2주 후면 받아볼 수 있다.
도 농기원 소득자원연구소는 추후 뿌리썩음병 진단 서비스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도내 인삼농협과 협업시스템을 통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시범적으로 경기 연천, 포천, 양주, 양평, 남양주 등 개성인삼농협 관할지역 계약재배 농가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뿌리썩음병 진단서비스 신청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031-8008-9514, 9517)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진영 소득자원연구소장은 “인삼 뿌리썩음병의 신속 진단 기술 개선이 인삼의 연작장해 예방과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삼 재배지 적합 가능성 여부와 토양화학성에 대한 기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농가 입장에서는 재배 적지 선정과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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