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의 매력은 다양한 창작 활동을 통해 자신의 창의력과 손재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공방에서는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공방을 선택할 때는 시설과 재료의 다양성, 강사의 전문성, 수강생들의 만족도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하여 소년공방 인천서창점 구미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에는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시작한 작업이었지만 그 작업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나의 아이들을 떠올리게 되었고 아이들의 시선에서 나무를 활용한 공예의 과정들이 참 흥미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유롭게 창작 활동이 가능한 작업실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그것을 실현해나가는 분위기와 과정들이 아이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극적인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요즘 아이들의 일상에 오프라인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알려주고 싶었고 단순히 즐거움만 추구하기보다 일련의 작업 과정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끈기와 집중의 경험을 쌓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소년공방은 나무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들기 중심의 공방입니다. 정규 수업은 아이들이 평소 좋아하는 경험이나 생각을 수업의 주제로 정해 입체적으로 구현해 내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디어 구상부터 완성까지 주도적으로 이끌고 갈 수 있도록 다양한 툴과 재료를 제공해 창의적인 조형 작업이 가능하게 합니다. 사용 방법을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 6세부터 수업이 가능하며 주 1회, 90분의 정규 수업을 기본으로 합니다.
작품의 구상과 설계부터 스케치 하고 적합한 재료를 고르는 것까지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조형물을 가공하기 위해 공구를 다루는 방법을 익히거나 최적의 완성품을 위해선 정확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주고 입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아이들의 교육과도 직결되며 살아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본원의 특징이자 강점은 자율적이고 안전한 분위기와 아이들을 자세히 살피는 시선입니다. 생각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예 기술과 작업환경 보다 아이들의 작업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회화를 전공하고 미술 교사 자격과 목공 기술을 갖췄지만 기술적인 것만큼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아이들의 시선과 높이를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술심리나 아동과 부모를 위한 교육과정을 공부하며 아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계속 노력했기 때문에 개인의 장점을 잘 발견해 내고, 작업의 과정에서 자신감을 실어주고,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끄집어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와 성취의 경험을 무한하게 쌓을 수 있는 즐거운 환경이 이곳의 특별함입니다. 이곳에 오는 아이들은 처음엔 많은 재료와 작품들로 낯설어하지만 하나씩 경험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고 결국 내 공간, 내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작업 활동에 몰입합니다. 편안함은 이 공간에서 내가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신감이 바탕이 되어야 나옵니다.
저는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어렵다고 느끼는 공구 사용에 조금씩 도전해 보는 것을 응원합니다. 아이들은 사용 설명을 듣고 즐거운 긴장감을 느끼며 더 집중하고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계속 도전합니다. 작은 것부터 꾸준히 도전하는 방법을 배우고, 나만의 것을 끈기 있게 완성시켜본 그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이게 되면 스스로 가야 할 길을 찾거나 다른 것을 바라보고 인정할 줄 아는 넓은 안목을 갖게 되고 어떤 영역에서도 스스로 도전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올해 3월부턴 공방 한쪽에 특별한 전시장을 마련했습니다. 아이들이 작품을 대하는 태도를 보다 진지하게 하고, 내 작품을 관객에게 설명하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개인전 프로젝트’를 열어 한 명씩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큐레이팅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외부 기관에서 진행하는 단체 수업과 지역사회의 공동체 모임을 통해 시니어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성인을 위한 수업도 연구 중입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바쁜 일상에 잠시 생각이 쉴 수 있는 시간을 갖고 내가 작업하며 느꼈던 내 손으로 만들어내는 뿌듯한 기분을 누군가도 느끼고 채우길 바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연구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런 준비들이 잘 이루어지도록 방향을 잡고 꾸준하게 오래도록 걸어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바쁜 일상 아이들의 하루엔 빈 공간이 필요합니다. 지나친 자극은 아이들을 오히려 무감각하게 만듭니다. 조금은 느슨하게 짜인 스케줄로 감각을 깨워주고 스스로 몰입할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빈틈을 열어줘야 합니다. 정답이 있는 과제는 외우거나 이해할 수 있게 배우면 되지만 만들거나 그리는 것은 아이들의 생각과 손으로 창조해 내는 정답이 없는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서의 인간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창의력’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는 부분입니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내 생각을 실현하게 함으로써 작업의 과정에서 얻는 성과는 아이들 안에서 매일 단단하게 쌓여갑니다. 그 창의적인 경험들이 쌓여 아이들의 인생에 또 다른 도전에 연료로 쓰이길 바랍니다.
현재 소년공방은 지역마다 실력 있는 원장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창작의 과정을 통해 도전하는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소년공방이라는 이름을 함께 가지고 가는 지점들이 서로 소통하며 상생과 긍정적인 경쟁의 방식으로 서로 각자의 공간을 더 빛나게 할 기회를 갖길 바라고 앞으로 많은 분들이 소년공방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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