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29일부터 30일까지 제주문학관 등 제주 일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문정공 지포 김구’ 선생을 중심으로 한 ‘전북-제주 문화교류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문정공 지포 김구’ 선생과 제주의 돌문화를 주제로 문화교류 행사 차원으로 진행된다.
전북 부안 출신인 지포 김구 선생은 고려말 제주 판관으로 임명돼 제주도의 명물이자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주 밭담’ 쌓기 정책을 실행한 인물로 평가된다.
밭담은 주변에 산재한 화산석을 이용해 밭의 담을 쌓는 것으로 농작물을 야생동물로부터 보호하고 강자의 농지 침탈 행위를 단절시킨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북자치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가 주관하여 진행되며, 전북자치도의회, 제주자치도 및 제주자치도의회가 함께 참여한다.
29일 첫날 학술 심포지엄의 ▲제1강은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의 ‘지포 김구 선생의 업적과 제주 돌문화의 의의’를 시작으로 ▲제2강, 김순이 제주문학관 명예관장의 ‘김구의 밭담 시책에 담긴 휴머니즘’ ▲제3강, 고성보 제주대 교수의 ‘제주 돌문화의 미래–세계 관광 자원화의 길’ 등의 대중강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30일 둘째날은 지포 김구 관련 돌문화 유적(돌문화 마을, 돌문화 공원, 기념관 등)을 현지 답사가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전북과 제주 양 특별자치도민들에게 ‘문정공 지포 김구’선생을 매개로 한 교류의 역사를 전달하고 공감대를 확장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학술의 영역에서 대중의 영역으로 그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지포 김구 선생 관련 판소리 공연’ 등의 식전행사도 준비돼 있다.
마지막으로 김동전 제주대 교수가 총평을 하고,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전북과 제주의 문화교류 및 제주 돌문화의 미래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지포 김구’선생을 시작으로 특별자치도인 전북과 제주의 교류와 그 미래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데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홍표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과장은 “전북과 제주의 교류사에 있어 가장 상징적인 인물인 지포 김구 선생과 관련된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향후 전북과 제주의 문화교류가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활발히 진행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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