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시범 도입하는 ‘반려 가로수 입양’ 사업에 12개 기관·단체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29일 이들 기관‧단체와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입양 기관‧단체에 자원봉사활동 인정과 관리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입양 기관‧단체는 가로수와 띠녹지 내 비료 주기, 쓰레기 수거, 잡초 제거, 모니터링 등을 한다.
협약기간은 올해 5월 29일~12월 31일로 추후 협의를 통해 연장이 가능하다.
이번에 선정된 가로수 입양 기관‧단체는 제주시니어 클럽, 제주숲해설가협회, GS리테일, 공무원연금공단, 인예어린이집 등 12곳으로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고루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신청 이유로 가로수의 소중함과 환경 보전 인식 제고, 자연 속 교감 형성 등을 꼽았다.
협약식에 ㈔한국가로수협회 김철응 이사를 초청해 ‘시민참여 가로수 관리와 사례’를 주제로 강의도 진행했으며, 참석자들은 선진 사례를 통해 향후 활동방향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반려가로수 입양제도를 통해 가로수의 소중함을 느끼고 사회 구성원들 간 커뮤니티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도민 참여형 녹지관리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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