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의 경남도립극단은 2023년 세 번째 정기공연으로 20세기 미국 연극의 거장 아서 밀러의 The Crucible_도가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서 밀러는 국내에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작가이다. 경남도립극단은 8~9월 동안 출연배우(예술단원) 선발을 마쳤으며 9월 18일(월) 전체 배우 소집을 통해 작품 연습에 돌입했다.
오는 11월 16일(목)~18일(토)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도민들에게 선보일 이번 작품은 18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3시간 분량의 대작이기에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도립극단이 제작을 시도하며 이는 2020년 창단 공연 ‘토지Ⅰ’을 시작으로 21년 ‘토지Ⅱ’, 22년 ‘리어왕’ 등 경남도립극단이 매년 1편씩 제작해 온 명품 공연 시리즈로 마련되었다.
The Crucible_도가니는 마녀사냥 이야기다. 1692년 북아메리카 메사츄세츠에 살던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진 ‘마녀사냥’ 이야기는 우리와 동떨어진 이야기 일듯 하지만 ‘마녀사냥’이란 단어를 ‘편 가르기’로 슬쩍 바꿔 끼우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이야기와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휘황찬란한 과학문명을 창조한 인간이 시기와 질투, 증오와 탐욕의 감정을 견디지 못해 살인을 하고 전쟁을 하며 수십만을 떼죽음으로 몰아넣기도 한다. 우리 안에 무엇이 작동하여 우리를 이렇게 참혹하게 만드는지 또 성스럽게 만드는지 연극 The Crucible_도가니 즉, 용광로 속으로 들어와 그 물음에 답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작품 The Crucible_도가니에는 연극무대 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중견 명품 배우들이 합류하여 이목을 끈다. 영화 ‘암수살인’, ‘강철비’, ‘남한산성’ 등과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로스쿨’, ‘자백’ 등에 출연한 김중기, 영화 ‘타짜’, ‘궁합’, ‘블랙머니’, ‘경관의 피’ 등과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불어라 미풍아’, ‘낭만닥터 김사부’, ‘저스티스’ 등에 출연한 한갑수,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2’, ‘사랑과 혁명’ 에 출연한 윤하진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하여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경남도립극단 최원석 신임 예술감독은 “‘연극의 3요소 배우, 희곡, 관객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관객이다. 관객이 존재함으로 연극이 시작되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경남도립극단은 격조 높은 연극공연으로 경남도민 여러분께 봉사할 것이며, 부디 극장의 빛인 관객으로 이번 공연을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라며 부임 첫 작품을 통한 도민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한편, 본 공연의 티켓예매는 10월 중순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된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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