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는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고객 맞춤 제작)이 가능한 화과자 및 떡케이크 전문점이다. 떡케이크와 화과자는 전통적으로 기념일이나 축하 행사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이다. 그러나 이제, 단순한 디저트로의 역할뿐만 아니라, 고객의 취향과 선호도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트렌디한 디저트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고객은 자신만의 특별한 화과자와 예쁜 떡케이크를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 용산구 ‘설렌다과’ 설유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선물을 할 때 아주 심사숙고해서 어떤 선물을 할지 고르는 편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참신하고 보기에도 좋으면서 맛도 있는, 선물하는 사람도 기분 좋은 선물을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화과자가 그런 니즈를 충족하기에 아주 제격인 디저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봄이면 봄 느낌대로, 여름이면 여름 느낌대로 콘셉트를 자유자재로 구상하며,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예쁘고 귀여운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앙금으로 만들어 속에 부담도 덜 가고, 나이가 어린 분들부터 많은 분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드실 수 있는 디저트라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습니다.
원래 직업은 공무원이었습니다. 규율에 따라 결정을 내려야 하는 직업보다는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삶을 꿈꾸다가 이렇게 다양한 매력을 가진 화과자를 알게 되었고, 단번에 저에게 딱 맞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화과자와 앙금 떡케이크를 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풍성하고 예쁜, 선물하는 사람도 기분 좋은 디저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화과자의 경우 상견례, 답례품 등에 적합한 꽃, 토끼 등의 디자인을 만들기도 하고, 얼굴, 의상, 소품 등 배우나 가수 서포트 간식을 위한 커스텀 디자인도 만들고 있습니다. 당일 생산한 떡으로 기분 좋게 달달한 앙금을 이용해 만드는 케이크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 좋게 구성한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공방에 오시면, 화과자나 떡케이크를 직접 만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사내 동호회, 기업 복지 차원에서 단체로 수업을 오시기도 하고, 제가 현장으로 출강을 나가기도 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원하시는 대로 만들어드리는 커스텀 디자인이 ‘설렌다과’만의 특징입니다.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시는 배우분들부터 매체에 나오는 배우, 가수분들의 팬들께서, 커스텀 디자인을 많이 주문해 주십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얼굴, 반려동물, 무대 위에서 입은 의상과 사용했던 소품, 또는 공연 포스터까지, 다양하게 디자인을 요청하시면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드립니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아기 백일, 돌, 어르신 생신 선물 등으로 특별한 선물을 찾는 분들께서도 많이 주문해 주십니다. 떡케이크 또한 이렇게 커스텀 할 수 있도록, 폭넓은 연구를 하는 중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감동을 느끼는 순간이 생각보다 자주 찾아오는 직업이라, 매 순간 감사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에피소드가 아니더라도, 손님들께서 아주 환한 얼굴로 상품을 받아 가실 때면 너무 기쁩니다. 연말 연초 “메리 크리스마스!”, 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와 같은 인사를 해주실 때도, 피로가 모두 씻겨져 내려가는 기분이에요.
그럼에도 가장 인상 깊은 사례를 꼽아보자면, ‘설렌다과’ 시그니처인 커스텀 화과자를 가장 처음 주문해 주신 고객님의 연락을 받았을 때입니다. 오픈한 지 정말 얼마 안 되었을 때인데, 제가 좋아하는 인스타툰 작가님께 얼굴 모양 화과자를 선물해 준 적이 있습니다. SNS 게시물로 올렸는데, 그걸 보시고, 좋아하는 배우님께 선물하고자 저에게 주문을 주셨거든요. 레퍼런스가 많지 않고, 경력도 짧은 가게를 믿고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그 손님 덕분에 대학로에 소문이 좋게 나서 커스텀 화과자 전문점이 되었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커스텀 디자인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보통 커스텀이라고 하면, 세세하게 하나하나 디자인을 요청해야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런 장벽을 해소하여 누구나 한 번쯤은 자기가 원하는 디저트를 만드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고객님께서 ‘설렌다과’ 디저트를 마주하는 순간이 더 즐겁고 설렐 수 있도록 디자인, 맛, 상품의 품질 등을 고객 중심으로 개선하려고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설렌다과’ 고객님들께서 한결같이 해주시는 말씀이 있어요. “좋은 선물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예요. 그런 말씀을 해주실 때면 갑자기 세상이 화사해집니다. 사실 정말 빛나는 것은, 선물보다 누군가를 위해 선물을 고르고 전달하기 위해 품을 들이는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누군가를 소중히 여길 줄 알고 그 마음을 아끼지 않고 표현하는 고객님들을 보며, 저도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매 순간 다짐한답니다.
움츠러들게 하는 일이 더 많은 세상이지만, 그 와중에서도 고마운 마음,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아끼지 않고 표현하다 보면, 화과자처럼 달콤하고 떡케이크처럼 포근한 순간을 자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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