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스트레스와 불안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심리 상담 센터는 마음의 안식을 찾고,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개인의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은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심리 상담 센터는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방문하여 각자의 어려움을 나누고, 적절한 조언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해 준다. 또한, 상담사들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내담자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명확히 이해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중랑구 상봉동 ‘마음상봉심리상담센터’ 윤혜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중랑구 상봉동 ‘마음상봉심리상담센터’ 윤혜정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2007년부터 미술치료사이자 심리 상담자로 현장에서 많은 내담자를 만나면서, 저의 진로와 방향성에 대한 고민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상담자로서 저의 가치와 생각을 반영한 편안한 공간에서 상담이 필요한 분들과 만나고 싶었습니다.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상담실을 만들고 싶었죠. 한편, 한국에는 아직 일반 성인 대상이나 중장년을 위한 집단미술치료가 대중화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흔히 미술치료라고 생각하면 아동이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정되게 생각하거나, 미술 학원이나 활동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미술치료사로서 전문적인 미술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6세 이상의 아동, 청소년과 가족, 성인,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와 심리 상담,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자 특성에 따라 언어적 접근의 심리 상담과 미술심리 상담을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학교나 직장, 친구, 가족 등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다룹니다.

자세한 상담 프로그램은 저희 ‘마음상봉심리상담’ 블로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마음이 힘들고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상담 센터에 방문하시는 만큼, 찾아오는 길이 복잡하거나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상담실에 방문하겠다고 결심하셨을 때, 내담자분들이 어디서든 편안하게 방문하실 수 있도록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상봉역은 유동 인구가 좀 많은 지역적 특성이 있으나, 상담실은 접근성에 비해 조용하고 사람들과 부딪힘이 적은 건물 안쪽에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죠.

상담 시간 사이에 여유 있게 간격을 두어, 오시는 분들이 여러 사람과 마주치지 않고 편안하게 상담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 분, 한 분 다양성을 존중하며, 어떤 분이든 환영하는 마음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미술치료사이자 상담자로서,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의 어려움을 조율하며, 미술이 가지고 있는 다양성과 창조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직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대표자로서 보람을 느낀 사례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오랜 시간 상담을 해오면서 어린 시절 상담에서 만났던 초등학생 내담자가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모습으로 우연히 만났을 때, 힘든 시간을 잘 버티고 살아주고 있다는 것에 감동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상담이라는 것이 당장 눈앞에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듯 조금씩 스며들면서 한 사람의 내면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계기였습니다.

▲ ‘마음상봉심리상담센터’ 내부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마음상봉’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만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좀 더 다양한 대상들, 아직 상담이나 미술심리 상담을 경험해 보지 못하신 분들에게, 어려울 때나 힘든 일이 있을 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상담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에는 자신만의 개인 심리상담사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힘들 때 친구나 지인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방법 외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는 상담의 대중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상담실을 발문하겠다고 결정하기까지 수없이 고민하신 것을 잘 알아요. 낯선 사람에게 나의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함과 긴장감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마음상봉’은 상담실에 오시는 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경청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꼭 심각하거나 어려운 문제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크고 작은 어려움을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잖아요.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 가족에게 상담할 수도 있겠지만, 한 번쯤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상담은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