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맞춤 제작 케이크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제 맞춤 제작 케이크 전문점은 고객의 개성과 감성을 담아낸 독특한 디자인과 메시지로 그 특별함을 한층 더해준다. 이러한 케이크 전문점은 단순한 디저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생일, 기념일, 웨딩 등 다양한 행사에서 감동을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수제 케이크는 맛과 멋을 모두 만족시키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이름, 축하 메시지, 특별한 문구 등을 케이크에 직접 레터링하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작품을 완성한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동래구 명륜동 ‘위위케이크스튜디오’ 김선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오랜 기간 면세점 판매직으로 근무를 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던 2020년도에, 항공편 미운항 등 면세점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더 이상 면세점 근무를 이어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새로운 직업과 직장 이직, 창업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인생에 한 번쯤은 제가 정말로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고, 어려운 시기지만 오히려 그것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 오랜 기간 근무하던 직장을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고민을 이어가고 있던 중, 어렸을 때부터 혼자서 작은 소품과 인형을 만들어, 좋아하던 친구들과 지인분들께 선물했을 때의 성취감, 그리고 받으시는 분이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모습들로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렇게 귀여운 것을 보는 것과 귀여운 것을 사는 것, 귀여운 것을 만드는 것을 제일 좋아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SNS를 통해서 레터링 케이크를 접하게 되었고, 생각과 동시에 이 직업을 가지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우선 베이킹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제과기능사와 케이크 전문과정을 수강할 수 있는 요리아카데미에 자비로 등록을 하고, 가정용 오븐도 구입을 해서 학원 수강과 홈베이킹을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하면서 실력을 키웠습니다. ‘귀여운 케이크를 만들어서 저도 그것을 보았을 때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보자’라고 다짐하면서, 지금의 ‘위위케이크스튜디오’라는 레터링 케이크 전문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위위케이크스튜디오’는 고객님들이 기념일에 원하시는 케이크 디자인 도안 또는 사진을 보내주시면, 원하시는 디자인에 맞게 커스텀으로 수제 케이크를 제작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문 제작으로 캐릭터 케이크와 인물 실루엣 케이크, 입체 동물 케이크 등을 고객님 취향에 맞게 만들어, 원하시는 레터링 문구를 케이크에 작성해 드리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케이크를 제작해 드립니다.
주문 제작 케이크 이외에도, 당일에 갑자기 생긴 이벤트에 케이크가 필요한 고객님을 위한 당일 랜덤 디자인 케이크를 휴무일 제외, 재료 소진까지 매일 준비해 드리고 있습니다. 당일 랜덤 디자인 케이크도, 고객님께서 원하시는 레터링 문구를 주문과 동시에 바로 작성해 드리기 때문에, 갑자기 케이크가 필요하신 고객님들께 판매가 잘 되고 있습니다.
케이크 매장의 비수기인 여름 7월~8월 기간에는, 원데이 클래스와 베이킹 클래스를 운영해, 고객님께서 매장에서 직접 나만의 케이크와 구움 과자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클래스 운영은, 케이크 주문 건이 없는 요일에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우선, 매장 상호인 ‘wewi cake studio’에서 ‘wewi(위위)’의 의미에 대해 먼저 설명해 드려야 할 것 같아요. 발음하기 쉽게 ‘위위’라고 상호를 정한 것도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고민을 하고 만든 상호입니다. 크리스마스 캐럴 가사에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라는 가삿말 모두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 가사를 직역하면,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기원한다.”라는 의미죠. 여기서 ‘wewi’의 상호가 시작되었고, 브랜드 의미가 결정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위케이크’를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매일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We wish you everyday happiness’를 브랜드 의미로 정하고, 최종적으로 ‘wewi’를 상호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의 소망이 담긴 브랜드명을 걸고, ‘위위케이크’를 선물하시는 고객님과 선물 받으시는 고객님 모두 행복한 추억을 남기셨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저만의 특별한 ‘위위케이크스튜디오’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저희 ‘위위’의 특징으로는 첫째, 하루에 예쁘게 작업할 수 있는 만큼의 예약만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터링 케이크는 색상을 넣어 제작하는 케이크이기 때문에, 제작 후 시간이 지나면 그림이 번지는 현상이 있어요. 이 번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둘째, 밑그림 작업 후 본 그림을 다시 그려드리는 이중 작업을 진행해 번짐을 최대한 줄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정성을 다해 수제로 제작해 드립니다. 레터링 케이크의 주재료라고 할 수 있는 크림치즈를 케이크 빵의 속과 겉에 모두 넣어 제작해 드리고 있기 때문에, 레터링 케이크를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특징이 단골 고객님이 많은 매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한 번의 주문이 재구매로 이어지는 이유이고, ‘위위케이크스튜디오’만의 특징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만들어져 나온 완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니라 수제로 모든 것을 제작해서 만드는 커스튬 케이크 매장이다 보니,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큰 보람을 느끼고, 고객님께서 픽업해 가는 매 순간들이 기억에 남고 보람을 느낍니다.
주문 제작한 케이크를 확인하시고, 대부분 ‘디자인이 너무 이쁘다/ 귀엽다/ 보내드렸던 도안보다 더 이쁘게 제작이 되었다/ 너무 감사하다’라는 칭찬을 해주십니다. 픽업이 바빠서 따로 대화를 못 나눈 고객님들께서는, 따로 상담채널을 통해 ‘케이크가 이쁘다/ 친구가 너무 좋아했다/디자인도 예쁜데 맛까지 너무 좋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주시기도 하는데, 그 순간들이 ‘이 직업을 가지기를 잘했구나!’ 하고, 만족감이 가장 크고 보람된 순간입니다. 1인 매장이다 보니, 모든 부분을 저 혼자서 감당해야 하기에 힘든 순간들도 많지만, 고객님들께서 남겨주시는 메시지나 픽업 시 해주시는 칭찬의 말씀 덕에, 그 힘든 순간들이 행복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친구분께 케이크를 선물받아서 먹고, 다른 동네에서 이곳까지 너무 맛있어서 재방문을 해주신 고객님이 계십니다. 오시자마자, “사장님 케이크가 너무 맛있어서, 멀리서 생각나서 일부러 주문했다.”라고 하시면서, 몸이 안 좋았을 때 음식이 아무것도 안 넘어갔는데, 사장님 케이크는 그날 너무 맛있어서 먹으셨다고, “이런 곳이 알려지고 잘돼야 하는데.”라고 칭찬을 해주시더라고요.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레시피 변경 없이 유지하고 있는 케이크 맛을 고객님께 인정받았다는 것과, 케이크를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쓰고 있던 재료(레시피)를 알아봐 주셔서 너무 감사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멀리서도 소중한 친구분을 위해 주문해 주시고, 부산 여행 기념으로 부산에 방문하신 타지 고객님들이 주문해 주시기도 하고, SNS을 통해서 주문을 해주시기도 하는데, 홍보도 안 되어있는 작은 케이크 가게를 알아봐 주시고, 찾아주시는 모든 고객님들께 정말 감사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고객님분들도 주문을 해주시는데, 한국말을 못 하시는데도 불구하고 번역기를 통해서 주문서를 작성해 주시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 순간입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창업 1년 차의 매장인 만큼, 앞으로 더욱 성장할 일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메뉴, 더욱 재미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점차적으로 늘려, 저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매장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종 목표는 저처럼 레터링 케이크 창업을 앞두고 있는 수강생들을 위한 클래스를 진행하는 것인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좋은 퀄리티와 변하지 않는 케이크 맛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먼저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1년간의 운영 일정을 돌아보면서, 그동안의 매장 운영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과 초심을 더욱 잡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작은 레터링 케이크 가게지만, 알아봐 주시고, 멀리서도 주문해 주시고, 늘 믿어주시고, 주문해 주시는 단골 고객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기사를 보신 독자님들과 레터링 케이크 가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 혹은 창업 예정이신 예비 사장님께도 도움이 되는 인터뷰 기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위위케이크스튜디오’는 더욱 발전된 메뉴와 퀄리티로 보내주신 응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EO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