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경남 인구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박 지사는 조직 안정성에 기반한 조직개편에 대해 언급하며 도내 인구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를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인구와 관련된 업무가 기획조정실, 균형발전국, 교육청년국 등 여러 부서에 이관되면서 업무의 안정성과 지속성이 떨어진다. 이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인구와 관련된 업무 총괄은 기획조정실이 맡고, 인구 정책과 혼재되어 각 부서에 흩어져 있는 이민과 외국인 관련 정책은 필요하다면 새로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정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에 더해 날로 증가하는 도내 외국인과 관련된 업무 역량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외국인 유입과 관련해 산업 인력으로서의 측면, 다문화가정으로서의 측면 등 관련 업무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민청 신설에 대한 정부의 움직임이 있는 만큼, 경남도 또한 관련 부서를 정비하고 업무 역량 또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8일 예고된 대한의사협회 전면 휴진과 관련해 비상 진료 체계의 원활한 가동도 당부했다. 박 지사는 “도민 안전과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진료 체계를 갖추는 데에 경남도가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도의회의 지적 사항에 대한 적극적 대응도 주문했다. 박 지사는 “5분 발언과 도정 질문을 통해 경남도의회가 지적한 사항을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주말 동안 통영 무인도에서 60대 낚시객 2명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 낚시와 관련된 안전 규정 마련과 시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지사는 “최근 남해안 관광 산업으로 낚시가 각광받고 있는 만큼, 낚시 관련 법령과 경남도 조례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살피고, 규정이 없다면 자체 규정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낚시로 인한 환경파괴와 오염 등 파생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경남도가 세심히 살필 것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서 박 지사는 진주 촉석루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위한 검토를 진행할 것, 도내 공연예술인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것, 투자 유치및 창업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할 것, 청소년 마약 문제 해결에 자치경찰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등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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