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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아미스앤제니’ 홍수현 대표 "폭신폭신한 촉감에 맛과 건강 모두를 사로잡는"

김준혁 | 기사입력 2024/06/12 [11:15]

경기 수원시 ‘아미스앤제니’ 홍수현 대표 "폭신폭신한 촉감에 맛과 건강 모두를 사로잡는"

김준혁 | 입력 : 2024/06/12 [11:15]

 

글루텐 프리 디저트 베이킹 수업을 제공하는 공방이 있다. 이 공방은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들과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글루텐 프리 디저트 레시피를 소개하며,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수업에서는 글루텐 프리 베이킹의 기초부터 고급 기술까지 체계적으로 배우며, 각자의 취향에 맞는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천연 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레시피와 함께, 실습을 통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팁과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이 공방은 건강을 생각하는 동시에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배움의 장이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수원시 아미스앤제니홍수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경기 수원시 ‘아미스앤제니’ 홍수현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미스앤제니에서 ‘Amins(아미스)’는 불어로 친구들이란 뜻이고, jenny(제니)는 제 영어 이름입니다. 친구들과 제니라는 뜻을 가진 아미스앤제니'언제든 친구처럼 놀러 오셔서, 저와 함께 즐겁게 베이킹해요!'라는 마음이 담긴 공간입니다.

 

제가 제과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에 왔었을 땐, 마땅히 베이킹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습니다. 차로 왕복 3시간이나 걸리는 3평의 조그만 공방을 대여할 수밖에 없었지만, 맛있는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는 자체로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그때 저는 확신했어요, 나만의 베이킹 공방이 있으면 너무 좋겠다고! 그리고 제가 느끼는 베이킹의 즐거움을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었습니다. 분명, 베이킹은 재료나 도구가 다 갖춰져야지만 완벽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베이킹의 경험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기자기한 프랑스제과점 같은 느낌의 공방에서, 제가 직접 만든 레시피로 수업을 진행한다면, 누구든 베이킹에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아미스앤제니베이킹 수업은 원데이 클래스와 고급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데이 클래스라 하더라도,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난이도 있는 특별한 레시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6가지의 품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보통 이 수업들을 다 수강하면, 더 어렵고 까다로운 고급반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고급반은 좀 더 전문적인 공정과 재료를 다루기에 어려우실 수도 있는데요. 수강생님들은 디저트가 이쁘면 어려워도 도전하시는 것 같아요.

 

또한, 원하시는 디저트가 있는 경우, 제가 그 수강생님을 위한 레시피도 직접 만들어 드립니다. 원하는 디저트는 다 만들 수 있는 아미스앤제니입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진짜 맛있는 디저트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저는 디저트를 좋아하지만 단것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레시피를 만들 때 설탕을 최소한으로 첨가하는 방법을 선택하며, 설탕이 아닌 사탕수수로 진행합니다. 그래서 수강생님들이 디저트를 만드실 때, 소중한 사람들이 맛있게 드실 것을 상상하며 만드실 수 있어요. 그리고 밀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와 쌀가루의 비율이 높은 레시피로 만들기 때문에, 더 맛있고 고급스러운 디저트를 직접 만드실 수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보통 목적에 맞는 맞춤 수업을 해드리기 위해 어떻게 베이킹하러 오시게 되었는지 경위를 여쭤보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수강생님 중 90%가 베이킹을 완전 처음 해 보시는 분들입니다. 제 인스타를 보면 베이킹이 하고 싶어진다고 하셨어요. ‘아미스앤제니창업 이념이, ‘많은 분들에게 베이킹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서인데, 그 목표를 잘 달성한 것 같아 너무 보람찹니다.

 

대부분의 수강생님이 재방문해 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수업에 만족하신 것 같아, ‘내가 잘하고 있구나!’ 하며 보람을 느낍니다. 항상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미스앤제니에는 쌀 구겔호프 수업이 가장 인기가 많은데요. 그 이유는 글루텐 프리이지만 밀가루로 만든 것 같이 퐁신하며 이쁘기 때문입니다. 저는 단지, 요즘 사람들이 건강하게 디저트를 먹는 것을 선호해서 글루텐 프리 쌀 구겔호프 레시피를 개발했던 건데, 생각보다 밀가루를 못 드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수업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밀가루를 먹으면 배 아프다는 지인을 위해 직접 베이킹 클래스에 오셨다는 수강생님들을 보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내가 이런 분들께 도움을 줄 수 있구나! 감사하다.’라며 베이킹 클래스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후부터 밀가루로 만든 것 같은 글루텐 프리 레시피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고, 현재 30가지가 넘는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글루텐 프리 레시피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 ‘아미스앤제니’ 디저트 사진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여전히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베이킹의 즐거움을 알리고자 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대규모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올해 6월부터는 감사하게도 보조 선생님도 계시고, 장비도 업그레이드되면서 대규모 수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문화생활을 위한 클래스뿐만 아니라 베이킹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위한 수업을 많이

진행하고 싶습니다. 공간이 없어 디저트 만드는 것을 포기하게 되는 아쉬움을 달래드리며, 오히려 마음 편히 베이킹에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을 이끌어나가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처음에는 베이킹이 힐링을 위한 취미생활이었습니다. 대학 진학 시, 베이킹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무작정 디저트 천국인 일본에 가서 디저트를 배웠습니다.

 

아미스앤제니를 오픈하고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저는 베이킹 열정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베이킹의 장점을, 사람들이 느낄 수 있게 수업에 임하고 싶습니다.

 

대학을 포기하고 ()로 돌아가 일본 유학 중이었을 때, ‘내가 제일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은 다르다. 이상하게 좋아하는 일은 온종일 해도 지친 기색 없이 오히려 모자란 듯 더욱더 도전하려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 앞으로 제일 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라고 인스타에 글을 적었죠. 그때 당시에는 맨땅에 헤딩한 느낌이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잘 결정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발전시킨 느낌이죠.

 

그래서 독자분들도 좋아하시는 것이 있으면 고민하지 마시고 스스로를 위한 투자를 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분명, 언젠가는 전문가가 되어있을 거고, 행복한 삶을 사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