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기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공방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공방 중 도자기 공방은 점토를 손으로 빚어 독특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므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진다.

도자기 공방에서 사람들은 손으로 창조하는 즐거움과 예술적인 표현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도자기 공방은 스트레스 해소와 명상을 위한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이기도 하며, 점토를 통해 창의력을 발휘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예신 아트 스튜디오 정예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예신 아트 스튜디오 정예신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린 시절부터 예술에 대한 열정이 커 미술 대학을 입학하고 순수 미술을 전공하던 와중, 그림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미래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다 우연히 도예를 접하게 되었는데 공예의 큰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예술의 감각과 숙련된 기술에 근거하여 나의 작업과 동시에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공방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과 배움 가지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전통적인 도자기도 함께 도전하게 되었고, 사람들에게 도예의 무궁무진함을 알려주고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수업과 작업을 통해 꾸준히 실력을 다지며 더 나은 선생님, 작가로 활동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크게 정규 수업과 원 데이 클래스를 메인으로 운영 중입니다.

원 데이 클래스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흙의 촉감, 물레의 매력,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등으로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취미를 접하기에 좋습니다. 정규 수업은 물레와 핸드빌딩으로 나뉩니다. 정규에선 작품의 완성을 위한 목적보단 도자기를 만드는 자세한 작업 과정을 모두 직접 배우고 느끼는 중요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이라도 전문가 못지않게 모든 공예의 중요한 과정들을 습득하고 이해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으로는 틈틈이 개인 작업을 병행하여 작품 판매도 소소히 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공방에서는 자율적 연습이 가능합니다. 공예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이기에 실력을 틈틈이 다져야 하는데 사실상 개인 공방에 자유로운 출입 자체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공방을 수강생분들에게 오픈함으로써 공간에 대한 존중을 강조하고 공예에 대한 애정을 더욱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도심의 숲속 같은 아름다운 분위기입니다. 광교신도시 내 조용하고 나무가 둘러싸인 위치로 너무 힐링 되는 공간이라고 칭찬을 많이 받습니다. 이런 공간에서 흙에 집중해 작업을 하면 마음이 정말 평온해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간에 두 고양이와 함께 지내고 있어 공방의 귀여움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정해진 커리큘럼을 꼭 따르는 것보단, 개개인의 니즈에 맞춰 본인의 색깔과 실력을 찾을 수 있게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며 같이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도록 이끌어 드립니다.

▲ 예신 아트 스튜디오 내부 전경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수강생분들에게서 진정한 열정이 느껴질 때 항상 보람찹니다. 도자기를 하다 보면 수많은 위기와 실패를 겪는데 그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끝없이 응원하고 지도하는 게 제 역할이고 자신의 한계를 넘고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게 눈에 띄게 보일 때의 직업 만족도는 최상입니다. 뜻밖에도 저에게 배우시다가 더 깊은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교, 평생교육원, 개인 작업 등으로 넘어가실 때도 정말 뿌듯합니다. 그만큼 저에게서 도예의 열정을 키워 나가셨다는 뜻이기에 영광스러운 마음입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꾸준한 정규 수업을 통해 더 많은, 숨은 보석 같은 공예가들을 가르치는 데 노력하고, 제 개인 작업의 비중을 늘려 조금씩 제 이름을 알리고 싶습니다. 어려운 수많은 위기 속에도 포기하지 않는 것 자체로 나의 목표를 잘 이뤘고 이룰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공예의 가치에 대해 너무 무겁게도, 너무 가볍게도 보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요즘 공예의 트렌드가 높아지고 있어, 수많은 공예가가 빛을 조금씩 받기 시작했고 그 가치를 알아주기 시작한다면 한국의 공예는 어느 때보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도예의 과정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게 되면 작품에 대해 또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