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 영감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예 공방은 새로운 힐링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트 스튜디오 지요(art studio 지요)’ 도예 공방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손끝에서 탄생하는 예술 작품을 통해 자기표현과 창의성을 키우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 이 공방은 전통 도예 기법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쉽게 도예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흙을 만지고 빚는 과정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완성하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화성시 ‘아트 스튜디오 지요(art studio 지요)’ 이정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후, 도자 업체에 취업하면서 도예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공방 운영 등 20년간 도예 일을 해 왔습니다. 공방을 15년 정도 운영하며 학교 출강, 수강생 수업, 수원 범죄자 피해 센터 위원, 청주여자교도소 재능기부 등의 일을 했는데, 갑자기 번 아웃이 왔습니다. 그래서 다 내려놓고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도예가일까?’
도예가인지 알아보기 위해 제 작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개인 작업실을 하려고 했는데, 가마, 토련기, 작업대 등을 구입하면, 혼자 하기보다는 도자 작업을 원하시는 분들도 함께 작업을 하실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올 3월 다시 작업실을 창업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원 데이 클래스와 정규 클래스, 자격증 클래스로 수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 데이 클래스에서는 물레 성형, 핸드 빌딩, 핸드 페인팅을 진행합니다. 정규 클래스는 물레, 핸드 빌딩, 핸드 페인팅 등 도자 성형 기법을 기초부터 수업합니다. 자격증 클래스는 국가 기술 자격증인 도자기 공예 기능사 대비 이론, 실기를 준비하는 수업을 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첫 번째, 느립니다. 흙은, 작업을 해서 세상에 만들어지면 쉬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그 쉼을 위해 천천히 말리게 되고, 그래서 완성이 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두 번째, 옵션 추가 금액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원 데이 클래스는 개수, 크기, 난이도, 유약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추가 금액이 발생됩니다. 이 같은 원 데이 클래스가 불합리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합리적입니다. 다만, 저희 작업실에서는 추가금을 받지 않아 발생하게 되는 인건비, 재료비를 제가 감당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도자기에 대한 인식이 ‘비싸다’라는 데 있습니다. 이 인식으로 도자기를 만들고 싶은데 꺼리게 되는 것이 안타깝기 때문입니다. 힘이 닿는 한 이런 마음을 유지하고 싶습니다.
세 번째, 재료와 시간을 최대한 많이 드리고 있습니다. 이것도 두 번째와 같이, 도자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이유에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A/S를 해드립니다. 구입하시거나 저희 작업실에서 클래스 체험으로 만드신 것들을 사용하시다 파손이 되었을 경우, 가져오시면 다시 체험하실 수 있게 해드리고, 구매하신 것은 다른 작품으로 교환해 드립니다. 도자기는 비싸고 깨지고 만들기 어렵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은 마음에서 생각한 것이 A/S입니다. 도자기를 사용하시고 싶은 분들이 계속 도자기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작업을 하면서 내면에 집중하는 경험을 하신 분들이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씀하시거나, 작업하신 작품을 찾아가실 때 반가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그때마다 흐뭇합니다. 흙이 주는 몰입과 성취감이 좋았다고 하시며 재방문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럴 때 보람도 느끼고 뿌듯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작업실을 잘 운영하여 도자 작업을 원하시는 분들이 편하게 작업하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가진 생각을 흙으로 표현하는 도예가가 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도자 작업은 느리게 진행됩니다. 흙의 시간에 맞추어야 하는 것이 처음에는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흙의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온전히 집중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일상에 지친 자신을 쉬게 해줄 수 있습니다. 지친 자신을 회복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시다면 도자 작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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