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경기 안산시 ‘오늘의뜨개’ 김다솜 대표 "어제보다 조금 더 자라난 편물이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라고 보내는 응원을 함께 누리고파"

이원재 | 기사입력 2024/06/21 [12:25]

경기 안산시 ‘오늘의뜨개’ 김다솜 대표 "어제보다 조금 더 자라난 편물이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라고 보내는 응원을 함께 누리고파"

이원재 | 입력 : 2024/06/21 [12:25]

 

최근 몇 년간 손뜨개 공예는 창의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보그 니팅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편안함을 결합한 스타일리시한 손뜨개 작품을 만들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전통적인 기술을 현대적인 스타일과 결합하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오늘의 뜨개는 보그 니팅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손뜨개 교육을 제공하는 곳으로, 창의성과 예술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자들이 손뜨개의 기술을 배우고, 자신만의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보그 니팅은 복잡한 패턴과 색상을 이용해 다양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제작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를 위한 다양한 수준의 수업을 제공한다. 초보자들은 기본적인 기술과 패턴을 익히며 기초부터 탄탄히 다지고, 중급 이상 수업은 고급 기술과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참여자들의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은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곳을 넘어, 손뜨개를 통해 예술과 창의성을 경험하며 새로운 스타일을 탐구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안산시 오늘의 뜨개김다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경기 안산시 ‘오늘의 뜨개’ 김다솜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공방의 슬로건처럼 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에게 뜨개는 위로이자 응원입니다. 일상에서 지치는 마음이 들 때면, 뜨개를 하며 자신을 다독이곤 했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자라난 편물이 마치 저에게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보냈기에 실망하지 마.’라고 저를 응원해 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실과 바늘이 보내는 응원과 위로를 많은 분들이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방을 창업하고 수강생을 맞이할 때마다, “실수해도 실망하지 마세요. 분명히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어 있으니까요.”라는 응원으로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가르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가장 주된 서비스는 니트 교육입니다. 그중에서도 정규과정인 일본 수예 보급 협회의 뜨개 전문 커리큘럼인 보그 니팅을 주로 가르칩니다.

 

대바늘과 코바늘 과정이 각각 <입문과>, <강사과>로 나뉘어 있습니다.
<입문과>에서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 실력을 탄탄하게 성장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과정입니다. 독학으로는 배우기 쉽지 않았던 섬세한 테크닉과 패턴을 익힙니다. <강사과>에서는 제도와 심화된 기법을 배우고, <입문과>에서 배웠던 기법을 응용하여 내 몸에 꼭 맞는 옷을 만듭니다. 뜨개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으신 분들과 실력을 성장시키고 싶은 분들, 공방 창업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정규과정 외에도 기본기를 익히는 5주 과정의 <기초반>과 원하는 작품을 완성하는 <취미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과정은 1:1 진도에 맞추어 지도하며, 저의 경험과 연구를 통해 쌓인 노하우를 녹여내어 꼼꼼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안산에서는 유일한 도카이 에리카 공식 인증 클래스입니다. 뜨개로 그림을 그려내는 작가, 도카이 에리카 선생님의 작품을 원작 실로 떠보실 수 있어요. 작품을 뜨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기에 완성하기까지 집중하여 가르쳐드리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첫 번째 수강생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뜨개 수업의 경험이 적었을 때였지만, 저를 믿고 공방에 수강 등록을 해주셨어요. 뜨개를 전혀 할 줄 모르는 분이셨지만 5주간의 기초반 수업을 마치신 후에는 혼자서도 잘 뜨게 되어, 자유롭게 작품을 뜨시고 주변 분들에게 선물까지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물론 지금의 수강생분들 가르쳐드린 내용을 잘 이해해 주시고, 작품이 완성될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지만, 아무래도 첫 번째의 짙은 추억이 가장 기억에 깊이 남습니다.

 

 

▲ ‘오늘의 뜨개’ 공방 내부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안주하지 않는 대표자가 되려고 합니다.
꾸준한 배움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들에 깊이를 더하고, 수편기(기계 니트)나 니트 디자인 등 뜨개의 지평을 넓히면서 나이가 들어도 계속해서 스스로를 다듬어나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사업적으로는, 올 하반기에 온라인 쪽으로도 판로를 넓힐 계획이고, 잠시 일정이 바빠 쉬고 있었던 유튜브 영상으로도 찾아뵈려고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완벽주의자인 제가 뜨개를 통해 배운 것은 100% 완벽하게 뜨기가 아니었습니다.
실력은 실수를 통해 성장한다.’, ‘작은 실수는 아무도 모른다(심지어 잘 떴다는 말을 듣기도 하죠).’, ‘계속 까먹더라도 영원히 모르는 사람은 없고, 절대 틀리지 않는 사람도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수강생분들의 실수를 알아채고 고쳐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알기 때문이 아니라 저 또한 같은 실수를 해보았기 때문이에요. 어제 했던 실수를 오늘 더 적게 했다면, 그것만으로 이미 훌륭합니다. 절망하거나 자책하기보다 더 나아진 나를 바라보면서 애썼다 칭찬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