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부산진구 <블루밍센스> 서유나 대표 "특별한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도록"

정인우 | 기사입력 2024/07/04 [12:04]

부산진구 <블루밍센스> 서유나 대표 "특별한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도록"

정인우 | 입력 : 2024/07/04 [12:04]

 

꽃은 우리에게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서 심리적으로도 큰 영향을 준다. 그렇기에 원예심리를 통해 식물이 사람에게 미치는 치유적인 효과, 스트레스 감소 및 감정 안정화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 등을 탐구하기도 한다.

 

여기, 새로운 창의적인 경험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꽃 공방이 있다. 원예심리를 바탕으로 한 압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며, 동시에 수업을 통해 참여자들이 직접 압화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곳이다. 원예심리를 통해 꽃의 성장 과정과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압화에 반영한 창작물을 제공한다. 수업을 통해 압화 기술을 배우면서 수강생들은 창의적인 자극을 받으며, 동시에 마음의 휴식과 치유도 얻는다.

 

이곳은 단순한 꽃꽂이가 아닌, 꽃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이다. 이곳의 꽃은 단순히 아름다운 장식이 아니라, 창작자의 감성과 의미가 담긴 작품으로서 고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된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부산진구 <블루밍 센스> 서유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부산진구 <블루밍 센스> 서유나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특별한 날에는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있는데요, 보고 있기만 해도 미소가 번지는 꽃입니다.

그런 꽃 속에 메시지를 담아 선물로 마음을 전하기도 하죠. 추억이 담긴 선물이지만 금방 시들어서 버려지게 되는 꽃을 압화로 만들면 오래도록 볼 수 있는 멋진 작품이 됩니다.

 

<블루밍 센스>는 특별한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작품으로 피워드리며, 일상 속 지친 심신을 환기시키는 압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주력 상품으로 부케 또는 의미 있는 꽃들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부케 압화 액자''주문 제작 압화 액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꽃은 보통 특별한 날 선물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의미 있는 꽃이라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분들께서 금방 시들어 버리는 것을 아쉬워하시는데요. 꽃을 압화 작품으로 만들어 최대 30년간, 반영구적으로 보관하실 수 있죠. 집안에 추억이 담긴 꽃을 두어 심리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실 수 있게 해드리는 상품입니다.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원 데이 클래스, 취미반과 부케 압화 창업 반 과정이 있습니다.

원 데이 클래스는 야생화를 채집하고 직접 말려보며, 압화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 과정이고, 취미반은 생화를 직접 말려보고 말린 꽃들로 작품을 제작해 봅니다. 부케 압화 자격증 과정 수업은 총 8주 과정으로 1:1 또는 2:1 밀착 수업이 진행되며, 러프하면서도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블루밍 센스>만의 디자인은 물론 수강생분의 강점을 최대한 끌어올려 자신만의 감성을 만들어가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압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클래스 취지에 맞춰드리며 외부 출강도 함께 다니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원예심리를 압화에 접목시킨 것이 <블루밍 센스>만의 특징입니다.

 

저희 클래스는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서, 작품 하나를 만들 때도 개인의 내면 소리를 시각화하여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힐링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블루밍 센스> 작품은 단순히 아름다운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구매한 분들이 그 작품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그 작품을 보며 매번 위로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마음을 담아 제작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대부분 특별한 의미가 담긴 꽃을 추억과 함께 오래도록 보관하고 싶은 분들께서 찾아오세요.

 

그중에서도, 12월에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며느리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과테말라에서 압화 액자 제작 주문을 해주신 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예식에 사용된 꽃을 맡길 수는 없었지만 부케 디자인으로 결혼식을 기념하는 특별한 선물로 요청해 주셨죠. 멀리서도 느껴지는 어머니의 아들과 며느리에 대한 사랑에 마음이 따뜻해졌고, 제 작품을 통해 행복을 선물해 드릴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 주문이었습니다.

 

 

▲ <블루밍 센스> 압화 액자 제작 과정 및 완성품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타 지역에서도 클래스나 작품 제작 문의를 많이 해주시고 계세요.

지금은 부산에서 작은 공방으로 운영 중이지만, 추후 <블루밍 센스>를 하나의 압화 작품 브랜드로 만들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압화를 통해 유대감을 쌓으며 힐링할 수 있는 작품과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블루밍 센스>를 통해 바쁘고 빠르게 흘러가는 바깥을 잠시 잊고, 자연이 선물하는 색감의 조화로움과 느림의 미를 느끼며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이게 뭐라고 제가 이렇게 집중하게 되죠?", "완성하고 나니 너무 뿌듯해요!"

실제 저희 클래스 수강생분들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빠르게 흘러가고 반복적인 회사 생활에 지쳐 나를 돌보지 못한 분들 많이 계실 텐데요. 내가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드신다면 꽃과 함께하는 공예 작업으로 그동안 잊고 살았던 진짜 나를 표현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내가 좋아하는 색, 모양 등을 고르고 작품을 만들면서 나도 모르게 집중하고 빠져들게 되는 과정은 명상과 같죠. 이러한 과정들은 나의 내면을 환기시켜주어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