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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언제나구월’ 박문영 대표 "온전히 수작업으로 행복한 날을 축하하는"

류혜경 | 기사입력 2024/07/05 [11:49]

경기 고양시 ‘언제나구월’ 박문영 대표 "온전히 수작업으로 행복한 날을 축하하는"

류혜경 | 입력 : 2024/07/05 [11:49]

떡은 전통적인 역사, 다양한 종류, 건강한 재료 사용, 그리고 현대적인 변형 덕분에 한식 디저트 중에서 인기가 높다. 전통적인 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퓨전 떡들이 생겨나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고양시 언제나 구월박문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경기 고양시 ‘언제나 구월’ 제품 사진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언제나구월이라는 이름을 고객님들이 많이 궁금해하시더라고요. 사실, 제 생일이 9월이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일이 되면 설레고 기분 좋죠. 저 역시 마찬가지기에, 언제나 생일과 같은 마음으로 가게를 찾아주시는 고객님들의 행복한 날을 축하하는 케이크를 만들고 싶어서 지은 이름입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국산 상급 이상의 단일 미를 공방에서 직접 불리고 빻아 만드는 떡 위에, 저당 앙금과 식용색소로 꽃을 만드는 앙금 플라워 떡케이크가 주력 상품입니다. 두 자리 숫자로 만들어지는 숫자 떡케이크와 앙금 꽃이 풍성하게 올라가는 더블리스 디자인을 특히 많이 찾아주시죠. 그 이외에도 상차림 떡, 바람떡, 한식 디저트 (모나카 견과 칩, 오란다, 천연 수제 젤리)도 만들고 있으며, 명절에는 도라지정과와 호두정과 같은 고급 디저트도 택배 배송도 가능하도록 판매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설기는 쌀가루부터 직접 만들고, 떡케이크는 황금비율의 저당 앙금 떡케이크입니다.

저희는 국산 상급 이상의 단일 미를 공방에서 직접 불리고 빻아 쌀가루를 만듭니다.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앙금 역시 저당으로 사용합니다. 공방을 열기 전, 시중에 파는 쌀가루, 불려서 방앗간에서 빻아오는 쌀가루 등 다양한 쌀가루를 접해봤는데요. 역시, 필요할 때마다 직접 불리고 빻아서 만드는 쌀가루 맛을 따라오지 못하더라고요. 물론, 저만 알 수 있는 미세한 차이라 할지라도 고객님들께 더 맛있는 떡을 준비해 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가게입니다.

어느새 햇수로 10년째 행신동에 살고 있습니다. 가게도 행신동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36월부터 매달 꾸준히 행신 종합 사회복지관을 통해 취약계층 아이들의 가정에 매달 떡과 간식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건 저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건 언제나 구월을 찾아주시는 고객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량 판매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아무래도 최소 수량이 있는 공방이니만큼 평소에 쉽게 주문하기 어려웠던 고객님들이 계시죠. 궁금해하시는 고객님들을 위해 2개월에 한 번 정도 공방에서 상시 판매로, 편하게 하나씩도 사드실 수 있게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소량 판매 소식은 당근 마켓을 통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더 인기가 많아서 대부분 오후 2시 이전에 판매가 종료되곤 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많은 순간들이 있는데요. 고객님들께서 맛있고 예쁘다며 자주 재구매를 해주십니다. 특히 구월에는 재구매 고객이 많으며, 일부 고객은 6번까지 구매하신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지역에서 일하면서 많은 고객님들과 친해지며, 단순히 들러주시고 간식도 사주시며 딸처럼 챙겨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주변에서는 저를 '행신동 동백'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 매달 기부하는 복지센터를 통해 복지사 선생님들께서도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말씀을 주시면 저도 더 큰 힘을 받습니다.

 

 

▲ ‘언제나 구월’ 떡케이크 및 떡 제품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행신동 떡케이크 하면 언제나 구월! 이렇게 바로 생각나는 가게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처럼 꾸준히 지역사회와 같이 상생하는 가게로 남고 싶어요. 작은 일도 감사하게 여기고 베풀 줄 알며, 늘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고객님들께 정성을 다해 맛있고 예쁜 케이크를 만들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언제나 구월은 1인 공방으로 모든 작업이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만 이루어집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주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최고의 만족감을 드리기 위해 당일 제가 제작할 수 있는 한정수량만을 받아 최상의 퀄리티로 만들고 있습니다. 언제나 구월과 언제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