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창의의 즐거움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기억에 남도록 만드는 공간, 바로 [프롬 제이 벌룬(From_J Balloon)]을 취재해 보았다. 이곳은 레터링 풍선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동시에, 풍선을 만드는 기술을 전수하며 창의적인 수업을 진행하는 공방이다.
이 공방은 단순한 풍선의 기능을 넘어서서, 감동과 기쁨을 전달할 수 있는 매체로서의 레터링 풍선을 제작하고 있다. 각 풍선은 주문자의 이야기와 감정을 담아내어, 특별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졸업식, 생일, 결혼식 등 중요한 기념일에 풍선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더불어, 레터링 풍선 제작의 기술을 공유하고자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쉽게 배우고 창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예술적인 면에서의 창의성을 키우는 것은 물론, 풍선을 통해 자기표현의 공간을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강서구 염창동 [프롬 제이 벌룬] 성소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풍선은 저에게 새로운 용기이자 행복입니다.
‘풍선’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10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다 출산 후 육아에 전념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육아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했기에 우연히 수강하게 된 레터링 풍선 클래스는 저에게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아이의 300일, 400일 등의 소중한 성장 기념일에 직접 기념 풍선을 만들어 주면서, 하루하루 무탈하게 자라줌에 감사하며 아이에 대한 사랑을 담아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이 뿌듯했습니다.
이후, 아이의 기념일에 직접 만든 레터링 풍선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며,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의 축하할 일이나 기쁜 날에 풍선을 선물하게 되면서 큰 행복감과 뿌듯함을 느꼈던 경험은 자연스럽게 육아 우울증을 극복하게 했습니다. 풍선을 선물받은 이들에게도 행복을 주고, 저에게도 행복을 주는 소중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풍선을 만들며 느꼈던 그 마음을 그대로 담아, 풍선을 주문하시는 분들께 전하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풍선을 생각하면 설레고 가슴이 뜁니다. 풍선을 만들며 느꼈던 이 감정을 다른 분들께도 전달하고, 모든 사람들의 기쁜 날에 축복의 마음을 담아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레터링 공방을 창업하기로 결심하게 되었고, 저희 딸도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브랜드 네이밍에 저희 딸의 이름을 넣어, 'FROM_J BALLOON(프롬제이벌룬)'이라는 상호를 지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공방에서는 다양한 기념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레터링 풍선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풍선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변신의 귀재로, 다양한 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귀여운 아기 얼굴 풍선으로 만든 임신/축하 풍선, 예쁜 꽃을 풍선 안에 넣은 입학/졸업 꽃다발 풍선, 대형 박스 안에 헬륨풍선을 넣고 지폐를 매달아 부모님께 감동을 선사하는 반전 용돈 풍선 등, 어떤 행사든 주인공에게 감동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레터링 풍선의 큰 장점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으로, 유일무이한 세상에 하나뿐인 주인공만을 위한 풍선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 공방에서는 레터링 풍선 판매뿐만 아니라, 키즈 원 데이 클래스, 성인 기초반 및 창업반 클래스, 파티 출장 세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일, 임신, 출산, 입학, 졸업, 환갑, 결혼 등 각 행사에 알맞은 다양한 제품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소규모 홈 파티 문화가 증가함에 따라 소규모 홈 파티 출장 세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레터링 풍선 클래스는 풍선의 다양한 종류와 만드는 기법에 따라 새로운 결과물이 탄생하는 다채로운 수업으로, 풍선 제작 과정에 집중함으로써 일상생활의 고민에서 벗어나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프롬제이벌룬’은 레터링 풍선 제작의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전공이 아동학이고, 미취학 아동인 딸을 둔 경험을 바탕으로 6~7세 친구들과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도 참여할 수 있는 미취학/저학년 원 데이 클래스를 제작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풍선을 주문받을 때 단순히 기계적으로 받지 않고, 고객님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칠순 파티라면 주인공께서 좋아하시는 색감을 여쭤보고, 이를 바탕으로 샘플 사진을 제시해 드립니다. 또한, 레터링 풍선을 제작할 때는 늘 시안을 고객님께 보내드리고, 오타 및 글체를 확인받습니다. 고객님께서는 여러 가지 글자체 조합을 비교해 보실 수 있도록 2~3개의 다른 시안을 추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금 더 시간과 노력을 들여 단 한 번뿐인 소중한 행사에 더 예쁘고 완성도 높은 풍선을 제공하고자 노력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재작년 졸업식 시즌에 갑작스럽게 몰린 주문으로 인해 새벽까지 혼자서 풍선을 제작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중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습니다. 어느 새벽, 다급하게 연락을 주신 분이 이틀 뒤에 있을 졸업식에 필요한 꽃 풍선을 주문하셨습니다. 얼마나 급하셨을까 생각하며 걱정하지 말고 편히 주무시라는 문자를 남기고 제품을 보내드렸습니다.
며칠 후, 그 고객님께서 네이버 스토어에 정성스러운 리뷰를 남겨주셨습니다. 항암치료 중이라 아이의 졸업식 꽃다발을 미리 준비하지 못했는데, 덕분에 아이가 꽃 풍선을 들고 졸업식에 잘 참석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그 리뷰를 읽으며, 제가 풍선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진심과 행복이 바로 이런 것이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때는 몸은 힘들었지만,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내가 만든 풍선이 다른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감동과 행복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여가 문화의 중요성이 커지며 프롬제이벌룬은 여행지나 글램핑장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레터링 풍선을 활용하여 파티를 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들과 접촉 중입니다. 또한,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노인분들도 쉽게 레터링 풍선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입니다. 이처럼 프롬제이벌룬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함께 발전하는 업체가 되고 싶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행복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풍선 주문은 대부분 좋은 일들로 인해 이루어지지만, 저희의 진심이 담긴 풍선을 통해 그 행복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마음으로 풍선을 제작해 나가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풍선은 이제 아이들 손에 잠깐 쥐여주던 소모품이 아닙니다. 레터링 풍선에 스토리를 담아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할 수 있고, 레터링 풍선을 만들며 마음을 치유할 수도 있답니다. 누구든 레터링 풍선이 궁금하시다면 편하게 찾아와주세요.
소박한 바람이 있다면 프롬제이벌룬을 찾아주시는 분들과의 인연이 계속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한 번의 만남은 아쉬워요. 보통 재주문을 해주신다는 것은 좋은 일이 또 하나 더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서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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