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경기 용인시 <드림주산암산교습소> 박순아 대표 "디지털 의존 시대에 두뇌 개발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이윤지 | 기사입력 2024/07/10 [09:55]

경기 용인시 <드림주산암산교습소> 박순아 대표 "디지털 의존 시대에 두뇌 개발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이윤지 | 입력 : 2024/07/10 [09:55]

 

주산 학원은 전통적인 주산 교육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현대 교육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산(珠算)은 전통적인 계산 도구로 주로 동아시아에서 사용되며, 주판을 이용하여 셈을 하는 방식이다. 주산을 사용하면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등의 연산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주산을 통해 계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도 많이 이루어진다.

 

주산은 단순한 계산 도구를 넘어 학생들의 집중력, 기억력, 논리적 사고를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과거와 달리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컴퓨터와 디지털 기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주산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주산 학원은 이러한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며,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주산을 접한 학생들은 연산 능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학습 능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용인시 <드림 주산 암산 교습소> 박순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경기 용인시 <드림 주산 암산 교습소> 박순아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초등학교 때 배운 주산이 성장하면서 큰 도움이 되었고, 이는 저의 특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요즘 아이들이 다양한 계산법을 통해 두뇌 개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산 교육을 직업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사칙연산이었던 주산을 현 교육 시점에서 재해석하고 연구하여, 개인별 맞춤 교육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뛰어난 암산 실력은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는 재능이 아닙니다. 이러한 재능은 자기효능감과 자아실현에 크게 기여합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자기만의 재능을 자부심으로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저는 2008년에 초등학생 저학년 5명을 대상으로 방문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공부방을 운영하였고, 주산을 배워 수학에 자신감을 얻은 아이들 덕분에 점차 학생 수가 늘어났습니다. 결국, 더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교습소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주산은 기능적인 도제 수업입니다. 온라인 매체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기계에 의존하는 현실 속에서, 주산은 두뇌 개발, 집중력 향상, 기억력 강화, 속독법 등에 효과적입니다. 주판으로 계산하는 손의 움직임이 두뇌를 자극하여, 주판 모양이 머릿속에 형상화되면서 큰 단위의 수를 한 번에 계산할 수 있습니다. 주산은 오늘날의 코딩 수업과도 같습니다. 두뇌에서 계산하는 주판이 입체화되어 계산 결과를 도출해 내는 수업입니다.

 

특히, 숫자를 듣고 계산하는 호산 수업과 플래시 수업은 집중력 향상과 청각 훈련에 효과적입니다. 급수별로 차근차근 진행되는 주산과 암산 교재는 학생들의 성취감을 자극하여 자기주도 학습을 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주산 대회와 급수 검정시험은 학생들이 도전하고 자신의 능력을 검증하는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주산은 수학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 생활할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계산과 방법으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 자신감을 갖게 하고, 사람과의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컴퓨터 등 매체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두뇌 질병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주산은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일부에서는 주산 수업이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드림주산암산교습소> 수업 모습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초등학교부터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빠른 계산 능력은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이로 인해 학업 성취도가 높아져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수학을 두려워하거나 기피하지 않게 됩니다. 물론, 주산만으로 사고력을 요구하는 교과 과정을 100% 소화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저희 원에서는 주산과 함께 수학 수업을 병행하며, 한 학기에 최상위 교재를 3~4권 풀기도 합니다.

 

저희 원의 수업은 선행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주산과 수학을 병행하여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데 중점을 둡니다. 학부모, 학생, 강사가 삼위일체가 되어 협력하는 수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주산 수업을 만들기 위해 교육 방식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주산 수업은 기능적인 도제 수업이기 때문에 학생의 역량과 교수법에 따라 진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희 원은 개인의 역량에 맞춘 눈높이 교육을 제공하여, 예전의 스파르타식 주산 교육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매일 진행하는 자기 주도 학습인 암산 과제는 학부모님이 체크해 주시고, 학습 진도와 학생의 역량을 강사와 의논하며 진행합니다.

 

수학은 다양한 방식의 계산법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계산이 정확히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저희 원은 20여 년의 교습 경력을 바탕으로 중심을 잡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주산 대회 때 상위권 상을 휩쓸 때도 보람되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수학을 잘 한다고 자부심을 갖는 것 자체가 보람됩니다. 여행을 가서도 암산 책을 가져가서 친척들에게 암산 실력을 자랑했다고 뽐내는 제자를 보면 흐뭇합니다. 갓 초등학교 입학을 하여 숫자도 잘 못 쓰던 친구가 대학 입학했다고 찾아왔을 때, 취직했다고 찾아왔을 때, 주산 전국 대회 때 자원봉사해 줄 때 모두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산을 배워서 수학을 잘 한다고, 주산을 배워서 친구들이 계산 빠르다고 부러워한다고 말할 때 더욱 보람찹니다. 그중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오랜 시간 뒤에 주산 가르치길 제일 잘 했다고, 주산은 필수 과목이라고 해 주시는 학부모님 말씀을 들을 때입니다.

 

작년에 중학생이 된 동탄 왕배초 졸업생은 동탄에서 3년 넘게 버스를 타고 다니며 KMA ㆍ수학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뿐 아니라 모든 주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올해도 KMA에서 본선 진출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제자들 자랑스럽고 국제 주산 대회에서 맘껏 기량을 뽐내기를 기대합니다. 

 

   

▲ <드림주산암산교습소> 외관/ 상장 및 트로피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교육정책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에, 교육법도 시대에 맞춰 변화해야 합니다. 수는 융통성이 없지만, 교육 스킬은 융통성 있게 바뀌어야 하겠죠. 하지만, 저만의 노하우로 지도하며 교육 기준을 세울 것입니다. 주산 교육의 장점이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주산을 배워서 우리 아이들이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주산 교육은 어느 정도 해야 할까요?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보면 주산 교육에 기한은 없습니다. 시작 시기, 개인의 역량, 그리고 학부모의 호응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학생 이상이 되면 학원 등으로 시간 여유가 없으니, 초등학교 6년 동안 연산에 집중하여 투자하기를 권장합니다.

 

초등학교 6년 동안 기초를 잘 다져 놓기만 해도 중·고등학교에서 연산뿐 아니라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 '수포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주산은 받아올림과 받아내림을 하는 계산법과 달리 큰 자릿수를 한 번에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고학년이 되어 계산이 어려워질 시기에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따라서 짧게는 3년 이상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산은 단기적으로 끝내는 과목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수 단위를 넓혀서 암산으로 계산하는 수업입니다. 기능적인 도제 수업이라서 강사마다 교습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 투자를 오래 해야 합니다. 컴퓨터와 기계에 의존하는 시대에 주산은 두뇌 기능 활용에 탁월한 수업입니다.

 

예전에는 주산 교육의 적정 시기가 7~8세라고 했지만, 지금은 아이들의 학습 능력 차이가 커서 정해진 적정 시기는 없는 듯합니다. 수에 관심이 많다고 해서 너무 이른 나이에 학습지를 경험하는 것보다는 6세까지는 놀이 수업을 권장합니다.

 

수는 평생을 두고 익혀야 합니다. 수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데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많은 학생들을 제자로 배출한 경험자로서 초등학생 때 주산을 필수 과목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수학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산을 배워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꼭 인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