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금천구 가산동 ‘나선710 공방’ 채희아 대표 "써지컬스틸 주얼리의 매력, 나선710에서"

김준혁 | 기사입력 2024/07/15 [09:57]

금천구 가산동 ‘나선710 공방’ 채희아 대표 "써지컬스틸 주얼리의 매력, 나선710에서"

김준혁 | 입력 : 2024/07/15 [09:57]

 

써지컬스틸 소재를 활용한 주얼리 원 데이 클래스를 주로 운영하는 공방 나선 710’을 주목해 보았다. ‘나선 710’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알레르기 반응이 적은 써지컬스틸을 사용해,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주얼리를 제작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다양한 디자인과 세밀한 기술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이곳의 클래스는 새로운 창작의 기회를 제공한다. ‘나선 710’은 공예를 통해 자기만의 스타일을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배움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금천구 가산동 나선 710 공방’ 채희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금천구 가산동 ‘나선 710 공방’ 채희아 대표 수업 모습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회사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진학을 하지 않고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공부와 자기 개발에 대한 강박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로 영어나 다이어트, 독서를 빠트리지 않는 것처럼, 저도 생산적인 취미생활만 찾아다녔죠.

 

25살에 문득, 생산적인 목표만 있을 뿐 생산해낸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즐겁고 잡생각이 사라지는 정말 취미 다운 취미를 찾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원 데이 클래스를 통해 피아노, 그림 등등 하나 둘 배워나갔죠. 그러다 접하게 된 커스텀 주얼리 공예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한 달, 두 달 다니게 되니, 원 데이 클래스에서 정규 클래스로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부업으로도 일하고 하다가 본격적으로 본업으로 삼아보자 해서 나선710’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써지컬스틸 소재를 활용한 주얼리 원 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수업은 1시간 동안 진행되며, 팔찌나 목걸이를 직접 제작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 수료증과 자격증이 부여되는 정규 클래스도 운영 중입니다. 고객들이 직접 방문해 주는 클래스뿐만 아니라, 저희가 직접 학교나 행사장으로 찾아가 출강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 방문 시에는 단체 진로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에서 판매와 어린이 비즈 팔찌 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비즈 클래스와 레진 클래스를 추가로 개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 활동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써지컬스틸을 기반으로 한 주얼리 원 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제 수업은 한 팀에 한 번에 진행되어, 개인 맞춤형 지도를 중시합니다. 저는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지도하면서 최고의 만족도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과 달리, 저는 한 번에 한 명의 학생을 지도하는 한 타임 한 팀 방식을 선호합니다. 게다가, 수업 시간도 2시간으로 넉넉하게 잡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학습하는 과정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철저히 이해하고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의 수업은 단순 체험 수업을 넘어서, 재료와 도구 소개부터 기법 소개,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알려드리며 학생들이 혼자서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 데이 클래스를 통해 수업을 받으셨다면 곧바로 취미로 이어가기에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수업하면서 많이 들은 말이 여기가 가장 정확하게 잘 가르치는 것 같아요.”입니다. 많은 수업 참여자들이 자신이 혼자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고 수업을 세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나만의 주얼리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과정에서도 항상 세심한 검수와 조언을 제공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나선710이 가장 정확하게 잘 가르쳐 주시는 것 같아요.”

 

원 데이 클래스를 방문하시면 필수 질문이 있습니다. 공방이 처음이신지, 평소에 공예를 해보신 적이 있는지 질문합니다. 요즘에는 매체를 통해서 공예를 접하시고, 경험해 보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방법으로 알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좀 더 세세하게 수업해 드립니다. 처음 해보신 분들도 완성도 있는 제작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방법을 세세하게 지도해 드립니다.

 

나선710은 오피스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직장인분들이 많이 방문해 주실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청소년 친구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버스 한 시간을 타고 왔다고 했습니다. "왜 이렇게 멀리까지 왔어요?"라고 물었더니, "우리 동네에 공예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찾아왔어요!"라고 대답했죠. 공예를 하고 싶은데 근방에 공방이 없어, 가장 가까운 데를 찾은 게 나선710이라고요. 저희가 제공하는 수업을 너무 즐겁게 즐겼다며, 다른 친구들을 데리고 재방문해 주었어요. 현재 고3이 되어 수능이 끝나면 다시 방문해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청소년 친구들과 많이 교류하면서, 진로 교육 제안을 받아 중학교 1학년 친구들 120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보조강사와 함께 진행한 단체 수업이었죠.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한 창업이 불안하기도 했지만, 이 경험을 통해 ", 나는 이제 직업으로 취미를 삼기로 했구나. 즐겁게 이 일을 할 수 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이후로도 직장인 분들부터 초등학교 친구들까지, 다양한 단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나선 710 공방’ 출강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올해 처음으로 제 수업에 자격증반 수강생이 생겼습니다. 이분은 나선710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창업을 목표로 하시는 분이라, 창업 컨설팅 같은 느낌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창업이시고 아이 엄마이시기도 해서, 고민이 많으신 상태에서 시작하시는 만큼, 돌아갔던 길을 반복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창업하실 수 있도록 무료로 컨설팅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분을 시작으로 창업반을 개설하고, 매년 몇 명씩 모집해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방 창업을 소자본창업으로 쉽게 생각하고, 취미 활동으로 간단히 돈을 벌 수 있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취미로 시작해 창업까지 하게 되었지만, 취미와 창업은 분명히 차이점이 있습니다. 소자본이라고 해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본이 적게 들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신중하고 계획적으로 창업을 해야 합니다. 자본이 많으면 재료도 다양하게 구비할 수 있지만, 자본이 적으면 버리는 돈 없이 소중하게 운영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선710 원 데이 클래스에 오셔서 "대표님은 어떻게 창업하셨어요?"라고 물으시면, "취미로 하다가 창업했어요."라고 대답합니다. 이 말을 멋지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창업을 쉽게 여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취미를 업으로 삼을 때의 부작용과 자본이 적을 때의 선택적 문제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더 신중하게 창업을 준비했으면 합니다. 이러한 신중한 창업의 길을 잘 인도할 수 있는 창업반을 개설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공예를 배울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나선710에 맞는 공예를 배우고 수업을 연구·개발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나선7107월에 이사를 합니다. 공유 오피스에서 작게 시작한 나선710이 여러분의 사랑을 먹고 단독 호실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실 이전 준비로 기존에 준비하던 비즈 클래스와 레진 클래스의 오픈이 뒤로 미뤄졌지만,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오픈할 예정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공예를 즐기시고 문화를 즐기시는 생활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나선710’이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