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경기 수원시 [나키] 권명애 대표 "식물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다"

김준혁 | 기사입력 2024/07/24 [10:23]

경기 수원시 [나키] 권명애 대표 "식물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다"

김준혁 | 입력 : 2024/07/24 [10:23]

 

식물 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실내에서 식물을 보다 쉽게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나키]는 혁신적인 수경식물 솔루션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식물은 과학이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나키는 식물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식물의 생명력과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나키]의 주요 제품은 하이드로볼을 활용한 수경식물 키트와 수경식물 디자인 제품이다. 수경 방식은 흙 대신 물과 하이드로볼을 사용하여 식물 관리의 편리함을 극대화하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깔끔하고 손쉬운 식물 관리를 제공해 준다. [나키]는 이러한 제품을 통해 식물 키우기의 부담을 덜고, 동시에 환경에도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수원시 [나키] 권명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경기 수원시 [나키] 권명애 대표 디자인 식물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30대부터 정년 없이 오랫동안 경제활동을 이어가며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처음 도전한 자격증이 화훼장식기능사였고, 그때가 첫아이가 다섯 살이던 2005년이었습니다.

 

직업을 먼저 찾고 도전했지만, 하면 할수록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그러던 중 창업을 목표로 대형 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허리 디스크가 파열되는 일을 겪었습니다. 더 이상 몸을 쓰는 힘든 일은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일도 해보았지만, 머릿속은 늘 다른 일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거의 9년을 방황하다가 결국 2022년 식물 관련업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하게 되었고, 앞으로 다가올 50대에는 꼭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결심하게 된 계기는 사실 코로나에 걸려 격리 생활을 하던 중, MKYU를 접하게 되면서 김미경 강사님의 수많은 어록 중 "나의 과거에서 나의 미래를 찾아라"라는 말이 가슴과 머리에 깊이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허리가 좋지 않아 무겁고 힘든 일을 할 수 없다."라는 전제가 저를 따라다녔지만, '크기를 줄이고 무게를 가볍게 한 아이템을 기획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국내 식물시장의 현실과 해외 사이트를 1년 동안 검색하고 시장 조사를 하면서 마침내 저만의 아이템을 찾게 되었습니다.

 

무겁고 키우기 어려운 일반 화분의 단점을 보완하고, 식물 관리의 편의성과 감성적, 정서적 효과를 부각시키는 '수경'이라는 방식의 식물 아이템을 통해 [식물을 키우며 나를 키웁니다: 나키]로 퍼스널 브랜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32, 첫 온라인 스마트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식물을 키우며 나를 키웁니다. 나키]

최근 반려동물처럼, 식물도 반려하며 친구나 가족처럼 함께하는 '반려 식물'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반려 식물을 키우면서 느끼는 작은 성취는 자신을 가꾸는 일이며, 이는 결국 나 자신에 대한 관심과 성장을 의미합니다. 또한, 우리는 탄소중립에 동참하는 사업만이 지속 가능하다는 신념 아래, 키우기 쉬운 감성 반려 식물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키의 첫 번째 시그니처 상품은 하이드로볼에 식재하는 반수경 방식의 수경 조직배양 식물인 [반려 수경식물 키트]입니다. 이 식물 키트는 구매자가 수령 후 직접 심고, 식물의 이름을 지어 스티커에 기록하는 작은 의식을 통해 식물과의 인연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이드로볼(황토볼)은 흙에 비해 단가가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보다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하이드로볼은 세척해서 반영구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용토로, 수경 방식은 가장 친환경적인 식물 키우기 방법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하이드로볼을 직접 세척하고 소분하여 키트 형식으로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구매 후 바로 식재할 수 있도록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두 번째 주요 서비스는 식물에 디자인을 입히는 제품입니다. 이는 일반 흙에서 자란 식물의 흙을 털어내고 물에 적응시키는 과정을 거쳐, 수경식물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디자인의 유리병에 유니크하게 담아내는 작업입니다. 이 과정은 일반 가정에서 개인이 홈가드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취미반이나 원데이 클래스로도 운영하고 있으며, 외부 동아리나 학교 학부모 연수 등 기업 단체 수업용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는 단체에 제안할 수 있는 디자인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나키만의 특징은 키우기 쉽고 깔끔하게 키우는 식물의 유니크함입니다. 지금까지 식집사든, 식물 킬러든 많은 사람들이 식물을 키우고, 또 떠나보내는 일을 반복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하게 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나키는 키우기 쉽고 해충 없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는, 먼지 나고 힘들게 분갈이할 걱정 없는 수경 방식의 식물을 제안합니다.

 

나키는 "성공하는 식물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수경식물의 뿌리는 물에 완전히 적응되면 특별한 원인이 없는 한 더 이상 썩지 않습니다. 이는 수경식물로 전환되지 않는 식물을 구입해 뿌리 썩음으로 실패한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공감할 부분입니다. 나키는 식물의 뿌리를 물에 적응시켜 판매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또한, 나키는 뿌리의 흙을 털어내고 물에 적응이 덜 된 식물이라면 며칠 더 기다려 달라고 안내드리며, 물뿌리가 완성된 후에야 소비자에게 전달합니다. 이는 수경식물 성공의 확률을 상당히 높이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SNS에 올렸던 내용 중 재미로 썼던 문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식물은 과학입니다."입니다. 작고 미미하지만, 분명히 위대한 생명의 힘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과학인 식물이 때로는 힐링이 되고, 위로가 되며, 응원의 메시지를 주는 등 감성을 터치하는 생명체로 탈바꿈하는 일들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이 업이 주는 기쁨을 자주 느끼곤 합니다.

 

일례로, 최근에 인친님 중 한 분이 직접 매장을 찾아와 주셨습니다. 직접 나오신 계기는 곧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하고 요양을 해야 하는데, 그때 집에서 눈앞에 놓고 힐링하고 싶으시다며 구매하러 오셨던 것입니다. 식물을 들고 가시는 그 뒷모습이 어찌나 행복해 보이셨던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던 분이었습니다. 그 고객님은 그 이후로도 가끔씩 오셔서 본인의 힐링 아이템으로 수경식물을 다양하게 데려가곤 하십니다. 지금도 테라리움을 예약해 놓으신 상태입니다.

 

그분 외에도, 식물의 이름을 지어 불러주면서 매일 인사도 하고 대화도 하며 반려 식물의 가치를 공감해 주는 일상을 공유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또한, 식물을 키우다가 수도 없이 많이 죽이고 버렸다는 다수의 식물 실패 경험담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마지막 패를 던지듯 선택한 식물로 수경식물을 접해 보시고는 그 성공담을 흥분해서 이야기해 주실 때마다 정말 이 일을 소신 있게 계속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 [나키] 수업 모습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식물시장은 앞으로도 전망이 밝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많은 업종이 AI로 대체되고 있지만, 수경식물업은 대체 불가능한 업종 중 하나입니다. 로봇으로 대체하기에는 너무나 세심한 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업종에 대한 밝은 전망을 계속 알리고 싶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기에 가장 최적화된 방식이 수경 방식임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겠습니다. "식물은 역시 흙이다"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식물을 키우는 방식 중 '수경 방식'도 분명히 한 분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알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아 외부 단체나 기관에서 [수경식물 클래스]를 더 활발하게 운영하고자 합니다.

 

또한, 정부 지원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물업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기능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면서 적합한 지원 사업을 찾아 신청하고, 꼭 선정되어 수경식물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식물 키우기 그동안 많이 어려우셨죠?,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일이 왜 그렇게 어려웠는지, 그리고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공감하신다면, 나키의 수경식물을 검색해 보세요. 실내 식물 관리가 쉽고, 뿌리파리 없이 깔끔하게 키우면서 흙먼지와 분갈이의 부담도 덜어낼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편안하게 나만의 반려 식물을 키워보세요.

 

식물은 선물이 됩니다. 나에게 주는 선물일 수도 있고, 소중한 누군가에게 전하는 선물일 수도 있습니다. 생명력 있는 식물을 선물로 준비하여 내 삶에 작은 포인트를 더하고, 좀 더 여유롭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식물을 키우며 나를 키워가는 초록 일상을, 나키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