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공방에서는 다양한 디자인과 향을 가진 수제 비누를 만들어 판매하거나 수업을 진행한다. 비누의 재료와 색깔, 향을 직접 선택하고 섞어보며 자신만의 독특한 비누를 만들 수 있어서 창의성과 예술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천연재료로 만들어져 화학물질이나 인공적인 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비누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힐링 경험으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하여 피시스오브비 신주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피시스오브비(pieces of B)는 B의 조각들이라는 뜻으로 B는 한글 ‘비누’를 의미합니다. 각자의 취향이 가득 담긴 비누를 만들고 그 조각들이 모여있다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보통 비누라고 하면 심플한 형태만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누액을 어떻게 쌓느냐에 따라 그림 그리듯이 형태를 만들 수도 있는데 각자의 취향이 담긴 개성 있는 비누 형태를 표현할 수 있다는 걸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실용적이면서 친환경적이기도 한 디자인 비누의 매력을 선보이고 싶어서 공방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디자인 비누 제작을 전문적으로 하며 원 데이 클래스, 취미 클래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 데이 클래스는 CP비누, MP비누, 키즈 클래스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P비누와 MP비누 클래스를 진행하는데 CP비누는 천연 식물성 오일을 저온에 가성소다수와 교반하여 제작하는 방식으로 흔히들 생각하시는 대표적인 천연 비누입니다. 사용감이 부드럽고 보습력이 좋습니다. 보통 CP비누에서 그림을 그리듯 비누를 제작합니다.
MP비누는 비누 베이스를 녹여 비누 몰드에 부어 만드는 형식인데 형태가 있는 틀에 맞춰 제작할 수도 있고 자유롭게 디자인해서 제작도 가능합니다. 취미 클래스는 다양한 비누 형태 제작을 진행할 수 있는 비누브런치#1과 디자인 비누 제작에 집중하여 진행하는 비누브런치#2 두 가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클래스 이외에도 비누 제조 및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피시스오브비에서 제작하는 비누를 직접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하기도 하고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을 의뢰받아 제작하기도 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귀여운 취향을 가득 담은 공간 속에서 편안하고 재미있게 비누를 만들 수 있으며,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감각과 4년간의 강사 경력으로 매력적인 디자인 방향을 제시합니다. 또, 공방의 콘셉트가 귀여움이라 귀엽고 알록달록 화려한 느낌의 비누를 많이 제작하는 편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린이날, 비가 많이 오는 날에 키즈 클래스가 있었습니다. 모녀가 함께 방문했는데, 비 때문에 흠뻑 젖은 채로 왔었습니다. 어머니는 비누에 관심이 많으셨고, 아이에게 체험을 시켜주고 싶으셨다고 하셨습니다. 마침 숙소 근처에 피시스오브비가 있어서 방문하셨다고 합니다. 아이는 처음 비누를 만들어봤는데도 수줍어하면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어머니도 도와주시며 모녀가 함께 진행했고, 수업 후 나온 결과물에 만족하셨습니다. 그날 거친 비를 뚫고 찾아와 재밌게 체험하고 다음번 방문을 기약하신 모녀가 기억에 남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피시스오브비를 리빙 셀렉트샵처럼 자체 제작 핸드메이드 제품을 모아 로컬에서만 볼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 보고 싶습니다. 현재는 교육과 비누 판매를 위주로 하고 있지만, 자체 제작 일러스트와 핸드메이드 위빙 제품으로 리빙 소품들을 제작하여 비누 이외의 판매 제품군을 늘리고 싶습니다. 그로 인해 피시스오브비의 팬층이 생길 수 있는 미래를 꿈꿉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그림만 그릴 줄 알던 제가 사업이란 걸 시작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아직 초창기라 시행착오도 많고 이것저것 많은 일을 하는 것에 비해 결과는 미흡합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노력하며 도전 중입니다. 앞을 내다볼 수 없어 불안하기도 하지만 주저앉지 않고 계속 발전하겠습니다. 앞으로 피시스오브비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EO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