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전시관’ 건립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남해군은 4일 오후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전시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전시관’ 건립 사업은 지난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남해군이 전국 최초로 추진한 ‘6.25&월남전 흔적 남기기 사업’에서 태동되었다.
남해군은 참전유공자들의 생생한 육성을 녹취하고, 사진·훈장·추억록·부대앨범·탄띠·귀국박스 등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자료들을 수집했다.
국가유공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로 371명으로부터 3,300여점(2023. 8월말 기준)의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다.
개인들의 참전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그 자체가 하나의 역사적 기록이 되었고, 생과 사가 교차하는 시공간에서 청춘을 불태웠던 개인들의 경험으로 인해 역사적 감동의 깊이도 더해졌다는 대내외적인 평가를 받았다.
실제 남해유배문학관 특별전시장에는 전국의 보훈단체를 비롯해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이어졌으며, 그동안 6만 8521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열기는 국가유공자들과 보훈 단체들로 구성된 ‘흔적전시관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으로 이어졌다.
전후세대의 ‘안보교육의 장’이자 전쟁 세대의 ‘기억 공유 공간’으로서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서상길 흔적남기기 사업 사무국장은 “전국에 비슷한 전시관이 많긴 하지만 남해군처럼 개인의 경험과 흔적을 전시하는 공간은 유일무이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전국 3000개가 넘는 보훈단체의 전적지 순례 명소이자 학생들의 산교육 체험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참전유공자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흔적남기기 사업의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가 유공자 예우 분위기를 고양시키면서 생활 속 보훈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유배문학관 인근에 건립될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전시관’은 지상 1층, 480.15㎡ 규모이며, 총 28억 원(도비 18억 원+군비 1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남도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의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4년 하반기에 착공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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