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14회 제주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대학·일반부에서는 유성훈 씨의 ‘거념식슬’이, 중·고등부에서는 고도우 군(애월고등학교)의 ‘조이스톨’이 각각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①‘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치는 제주의 오일장·전통시장 디자인’ ②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구상나무 캐릭터 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됐다. 공간, 시설물, 시각 디자인 분야 등에서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총 261개(전국 중·고등부 124개, 대학·일반부 137개) 작품이 출품됐다.
제주도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28개 작품(대상 2점, 금상 2점, 은상 2점, 동상 2점, 입선 20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학·일반부 대상작 ‘거념식슬’(제주도를 보호하는 가족들)은 한라산의 생태·문화·지리적 특성을 대표하는 생물종인 구상나무와 산굴뚝나비를 캐릭터화한 작품으로 심사위원회는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구체화해 디자인으로 풀어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중·고등부 대상작 ‘조이스톨’은 제주의 천연기념물인 주상절리의 형태적, 구조적 특징을 활용해 육각기둥 모양 가판대를 디자인한 작품이다. 상부는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구상했으며, 제주의 이미지를 알리면서도 짜임새 있는 배치가 가능하도록 제안해 창의성과 활용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종 입상자에게는 대학·일반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300만 원, 금상(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 150만 원, 중·고등부 대상(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 100만 원 등 28개 작품에 대해 총 1,000만 원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제출 작품 수와 작품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고등부 지도교사 남유안 씨(애월고등학교 교사)에게 제주특별자치도지사표창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 명단은 제주 공공디자인 공모전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입선작을 포함해 선정된 28개의 작품은 전통시장 관련 사업 추진 시에 적용하고 한라산국립공원 보전·홍보 사업에도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수상작은 9월 30일부터 2주 동안 제주도청 제1청사 별관 로비에서 전시·홍보될 예정이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을 향후 실제 디자인으로 적용해 제주의 도시경관 및 공간정책에 가치있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공모전 수상작(제주 공공도서관 통합브랜드 디자인)은 도서관 이용증과 안내사인 등 도내 공공도서관 관련 공익사업에 활발히 사용돼 일상에서 친근하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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