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노인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필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노인들이 여가와 사회적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길 원한다. 노인장기요양기관에서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맞춤형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사회적 교류와 정신적 안정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인들이 건강하게 노후를 즐기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미쁜노인주야간보호센터 이승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르신에게는 웃음을, 보호자에게는 안심을, 함께하는 공동체’가 우리 기관의 표어입니다. 12년 노인장기요양 분야에서 근무해 보니 센터를 운영하면서 운영자의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표어의 내용처럼 어르신, 보호자, 나아가 종사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를 만들면 어르신께는 최적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종사자는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센터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본 기관은 용인시에서 지정한 노인주야간보호센터입니다. 노인주야간보호센터는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중풍) 등 노인성 질환이 있는 분들을 낮 동안 돌봐드리는 노인장기요양기관입니다. 장기요양기관은 우리가 매월 납부하고 있는 장기요양보험료가 재원이 되어 운영되는데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경우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최소 85%~최대 100%까지 본인 부담금을 지원받게 되어 비용의 부담 없이 병약한 내 부모와 남편, 아내의 보호를 의뢰할 수 있습니다. 이용 어르신들에게는 신체기능, 인지향상, 개인 맞춤형, 가족참여,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기타 건강관리, 식·간식 제공, 집까지 모셔다드리는 차량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대표인 저는 노인복지 경력이 12년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스스로 전문가라고 내세우는 사람들이 흉내 낼 수 없는 본 센터만의 믿음직스러운 자산입니다. ‘미쁜’이라는 단어는 ‘믿음직스럽다’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12년 전 처음 노인장기요양분야 사회복지사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박봉임에도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 마디로 노인을 돌보는 일이 적성에 맞았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 자연스럽게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렇게 준비하는데 10여 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처럼 본 센터의 가장 큰 자산은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대표의 노인복지 경력과 마인드, 운영 노하우를 쌓은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어르신이 웃을 때, 보호자님이 감사해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작된 지 어느덧 26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본 제도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댁에서 남편, 아내, 부모님을 수발하며 힘들어하시다 본 센터를 이용해 보신 후 가정에 다시 평화가 찾아오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주 흡족합니다. 집에만 계시려고 하셨던 어르신이 아침에 일어나면 학교에 가셔야 한다고 자발적으로 준비하시는 모습이나, 지병처럼 달고 계셨던 우울증이 호전되어 얼굴에서 화색을 보이시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면 힘든 일상 중에도 다시 힘이 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요즘 많은 프랜차이즈 주간보호센터가 생기고 있는듯합니다. 프랜차이즈의 목적은 수익에 있습니다. 하지만 복지는 비영리 기관으로 수익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이는 노인복지의 주객이 전도된 현상인데, 저는 복지사로서 초심을 가지고 어르신의 복지 향상을 위해 초심으로 센터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노인복지 전문기관으로써 어르신, 보호자, 종사자 모두에게 행복하게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르신이 항상 웃으면서 아침에 일어나면 가고 싶고, 가야만 하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보호자님도 믿을 만한 기관에 내 부모님을 맡기고 사회생활에 전념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중요한 것이 종사자의 근무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종사자가 행복해야 어르신에게 좋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즐겁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데 전념할 생각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약 1만 시간의 집중적이고 계획적인 연습이 필요하다고 많은 연구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루 3시간씩 연습할 경우 약 10년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이 기준에 비춰볼 때, 12년간 노인복지 분야에서 일해 온 저도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인장기요양 분야에서 프로그램, 상담, 의료, 회계, 운영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로서, 깊은 경험과 지식을 쌓아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거대 자본을 앞세워 주간보호센터를 쉽게 개설하고 스스로 전문가임을 주장하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전문가는 단순히 친절한 미소나 좋은 기구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이 이용할 기관을 선택할 때는 기관장의 경력을 신중히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는 부모님 건강관리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보장받기 위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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