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재병)는 9일 지리산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일을 맞아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에 위치한 순직소방관 위령비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배에는 소방본부장을 비롯하여 119특수대응단장, 산청소방서장 등이 참석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다가 순직한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렸다.
해당 위령비는 1996년 8월 9일 항공구조대원 5명이 탑승하여 조난 등산객 2명을 구조해 오던 중 악천후 속에 급격한 기류 변화로 기체가 추락하면서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잃은 사고를 추모하고자 건립되었다.
이후 조종사 김유복 대원을 비롯한 순직 소방대원들의 유해는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고 사고 현장에는 위령비가 세워졌으며, 국가보훈부는 지난 2023년 해당 시설을 국가수호 관련 현충 시설로 지정했다.
김재병 소방본부장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도민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앞장섰던 고귀한 희생정신을 끝까지 기억하자”면서, “앞으로도 도민과 소방관 모두가 안전한 경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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