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충북 청주시 오송 [피아체레음악학원] 한상현 대표 "음악은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친구이자 동반자"

정세마 | 기사입력 2024/08/14 [11:06]

충북 청주시 오송 [피아체레음악학원] 한상현 대표 "음악은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친구이자 동반자"

정세마 | 입력 : 2024/08/14 [11:06]

 

2018년 쿠퍼 국제 콩쿠르 최연소 3위와 최연소 관객상을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피아니스트가 있다. 바로 임윤찬이다. 임윤찬은 이외에도 2019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 등을 수상했으며,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는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뛰어난 피아니스트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유학을 가야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임윤찬은 7살 때, 동네 상가 피아노 학원에서 시작해 예원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한 경우다. 물론, 현재는 뉴잉글랜드 음악원에 재학 중이긴 하지만,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피아노 교육을 받은 피아니스트인 것이다. 그를 통해, 한국에서도 우수한 음악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도 얼마든지 꿈을 피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충북 청주시 [피아체레 음악 학원] 한상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충북 청주시 [피아체레 음악 학원] 한상현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이전에는 대학에서 출강하고, 제자들을 개인 레슨으로 양성하며 대학 입시와 예고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한정된 활동보다는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음악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학원이라는 큰 매개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삶이 좀 더 풍성해지길 바라며, 음악이 친구처럼 항상 곁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음악은 어렵지 않으며,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음악이 주는 힐링과 좋은 친구 같은 존재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원은 6세부터 수업을 시작하며, 6세 킨더 클래스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나이대에 맞춘 교육 커리큘럼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이후 7세부터 초등 과정까지는 각각의 단계와 레벨에 따라 클래스를 운영합니다. 특히, 저희 원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학사 이상의 피아노 전공자 선생님들이 전담 담임제로 클래스를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처럼 소수 정예로 진행되며, 한 선생님이 1년 동안 학생들을 맡아 각 아이의 학습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부모님들과도 원활한 소통을 유지합니다. 이로 인해 학부모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저희 원에서는 피아노, 성악, 첼로 세 과목을 수강할 수 있으며, 특히 피아노와 성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피아노의 경우, 유치부부터 기초 단계까지 성장한 아이들이 3학년, 4학년이 되면 심화반이나 영재 클래스, 예비 입시반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충청북도학생학원종합문화경진대회에서 주관하는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교육감상을 3년 연속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특별히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아도, 어릴 때부터 즐겁게 음악을 배워오면서 자연스럽게 콩쿠르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일상 속에서 음악을 즐기며 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이 피아노를 즐기고, 스스로 연주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 보내주시곤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감을 키우고, 음악을 통해 힐링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희 원에서는 충북예고, 충남예고, 세종예고를 비롯하여, 지방 및 서울, 수도권의 다양한 예술 고등학교와 음악 대학 진학을 위한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아기부터 대학 입시까지 한 곳에서 일관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각 레벨별, 희망별로 맞춤형 클래스를 제공하여 아이들의 음악적 성장을 도와드립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첫 번째로, 저희 학원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전담 담임제 클래스입니다. 저희 피아체레 음악 학원은 모든 교육 과정에서 학사 이상의 전공자 선생님들을 담임으로 모시고, 전 연령대에 걸쳐 입시까지 동일한 담임 선생님이 교육을 담당합니다.

 

두 번째는 차별화된 특강 프로그램입니다. 일반적으로 특강이라고 하면, 학부모님들이 '놀기만 하는 날'로 오해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학원에서는 재원생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들도 소정의 특강비만 받고 금요일마다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신 유행곡을 활용해 리듬을 가르치거나, 방학 기간에는 리코더 수업을 진행한 후 영상을 학부모님께 보내드리고, 수료증도 발급해 드리는 등 아이들이 더욱 흥미를 느끼고 배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소통 앱을 활용하여 선생님과 학부모님 간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냅니다. 출결 관리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이 매번 진도가 나갈 때마다 아이들의 성취도를 앱에 올려드리며, 학부모님들이 이를 확인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수 정예 담임제로 인해 학부모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저희 학원에서는 국립 쇼팽 음악대학교 교수님을 초청하여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교수님은 조성진 심사와 대통령 만찬 연주를 맡았던 분으로, 아이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수준 높은 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학부모님들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원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학원장으로서 아이들과 함께한 지도 벌써 16년이 되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교재 연구와 음악 세미나 참여, 그리고 해외 초청 연주와 지역사회 피아노 연주 등을 꾸준히 이어가며 저 자신도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2024년 제22회 충청북도 학생·학원 종합문화 경진대회에서 참가 전원 상위 입상하였습니다. 최고 높은 상인 대상(충청북도 의장상)을 수상하였으며. 금상. 은상도 거머쥐었습니다. 

 

 

▲ 충북 청주시 [피아체레 음악 학원] 내부 전경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16년 동안 제자들과 함께하면서 보람을 느낀 순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희 학원을 거쳐간 많은 사랑스러운 제자들이 기쁜 소식을 전해 올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얼마 전에는 한 제자가 대학을 졸업하면서 "선생님, 겨울부터 학원에서 일하고 싶어요. 저도 원장님처럼 피아노 학원 원장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또 다른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시작해서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되었는데, 방학마다 PC방 대신 피아노를 치며 힐링을 하고, 매번 곡을 완성하러 학원에 오기도 합니다. 이런 순간들이 저를 멈추지 못하게 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한 제자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예고 입학까지 쭉 가르쳐왔는데, 올해 한국교원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시 교사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음악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된 이 남학생은 저에게 연락을 해와, 자신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음악인으로서, 그리고 어린 청소년들의 음악 선생님이 될 수 있었던 건 저 덕분이라고 해주었습니다. 제자들의 이런 말들이 제가 계속해서 이 일을 이어갈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학원은 일반적인 동네 음악 학원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합니다. 동네에서도 피아노와 성악을 기초부터 입시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서울의 입시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저희 피아체레 음악 학원에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원으로서 정착하는 게 목표입니다.

 

현재 피아체레 음악 학원은 오송 KTX 역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수강 과목마다 전문 강사진이 체계적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 학원은 동네 음악 학원의 수준과 퀄리티를 높여, 고액의 과외비나 레슨비를 내고 서울로 이동해야 하는 음악 전공생들에게 또 다른 다리가 되어주고자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저는 음악 학원의 원장일 뿐만 아니라 두 딸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음악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음악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음악은 가장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영어와 수학 같은 과목이 당장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음악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일상에서의 필요와 현실에 맞춰 우선순위를 조정하게 되곤 합니다.

 

하지만 저 또한 현장에서 일하면서, 음악이 단순히 취미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친구'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피아노에 국한되지 않고, 기타, 바이올린, 요즘 유행하는 힙합 등 다양한 음악 장르가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음악이 아이들에게 언제든지 곁에 있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저도 어릴 때 피아노 학원을 다니며 힘든 순간도 있었고, 대입과 대학원, 해외 연수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음악과 피아노를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저는 음악이 정말 좋은 친구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어머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음악 학원을 단순히 시간 때우기나 잠깐 배우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음악은 아이들에게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