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을 할 때 단순히 공부만 해서는 효율이 떨어지며, 혼자 학습하기 어려운 아이들도 많다. 공부방에서는 맞춤형 지도와 지원을 제공하여 개별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도와준다.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수준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으며,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습에 대한 자기 주도성을 키울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꿀잼공부방 김한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원에서 일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그 수가 많아져서 개별적인 지도와 충분한 생각하는 시간을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과외는 주당 수업 시간이 짧아서 학생들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갖기 어려웠습니다. 수학은 문제를 풀 때 생각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뇌가 더 발달하는데, 그런 과정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공부방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방을 운영하면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인원만 받게 되어 학생들에게 충분한 생각할 시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업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믿어 공부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초등학생들에게는 국어, 수학,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수학과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국어 교과 수업뿐만 아니라 독해와 어휘력 수업도 함께 진행합니다. 사실 초등학생들에게는 수학과 영어도 중요하지만, 국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국어 수업을 꼭 합니다.
수학 수업은 개개인의 학업 능력에 따라 같은 학년이더라도 교재와 진도가 모두 다릅니다. 복습 횟수와 오답 노트 등도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다르게 진행됩니다. 이것이 꿀잼공부방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교재를 사용하더라도, 그 안에서 스텝 1, 2, 3, 4가 있어 학생들의 실력에 따라 수업 내용을 개별 맞춤형으로 진행합니다.
영어 문법도 수학처럼 단계가 나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위권 중학교 2학년 학생은 어려운 1학년 문법 교재와 쉬운 2학년 문법 교재를 사용합니다. 단어 학습도 개개인의 외울 수 있는 양의 한계를 고려하여 다르게 진행하며, 단어를 한 번 외우고 끝내지 않고 같은 책을 여러 번 반복하고 누적 테스트도 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초등학생들은 당일 체험학습을, 중고등학생들은 방학마다 1박 2일 여행을 다닙니다. 지난 겨울 방학에는 부산으로 기차여행을 떠났고, 이번 여름 방학에는 사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행 장소와 일정은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며, 저는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학생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뿌듯함을 느낍니다. 또한, 시험이 없어져 학생들의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꿀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실시합니다. 학교 단원평가는 대개 높은 점수를 받지만, 꿀잼 시험은 일정 범위를 다루어 학생들에게 도전이 됩니다. 시험 후에는 보드게임, 스피드 퀴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 배려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증진합니다. 그리고 방학 특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원이 더 많은 수입을 위한 수업을 제공하는 반면, 꿀잼은 무료 특강을 통해 아이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합니다. 예를 들어, '나만의 사전 만들기'와 '공감 대화 카드'를 통해 어휘력 향상과 경청 능력 배양을 도왔습니다. 이러한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시험 결과가 좋을 때도 기쁘지만,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은 학생들을 발견할 때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한마디도 못하던 학생이 엄마보다 저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줄 때도 있었습니다. 가끔 엄마들이 저를 통해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알게 될 때도 있을 정도입니다. 처음 공부방에 왔을 때는 5~10분밖에 집중하지 못하던 아이가 이제는 30분 동안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엄마가 '우리 아이는 공부방에 대해서는 좋은 얘기만 해요'라고 말할 때, '공부를 싫어했는데, 공부방은 가기 싫다는 소리 안 하고 잘 가는 걸 보면 신기해요'라는 말을 들을 때, '공부방을 다니고 나서 자존감이 올라가고, 공부도 재미있어졌다'라고 말할 때, 학원 거부증이 있던 아이들이 ‘꿀잼에서 하는 공부는 할 만하다’라며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볼 때, 여러 학년이 섞여 공부하면서 사회성도 길러지는 모습을 볼 때, 그 모든 순간이 저에게 큰 기쁨과 보람을 줍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받은 간식을 먹고 싶지만, 꾹 참고 저에게 가져다줄 때는 그 마음이 참 고맙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지식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공부를 가르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매일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꿀잼공부방을 통해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배우며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해지기를 바랍니다. 억지로 공부하더라도, 나중에 스스로 공부해야 할 때 ‘꿀잼에서 이렇게 공부했었지’라고 떠올리며 자립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를 희망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을 넘어, 어제보다 더 나은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지식뿐만 아니라 삶의 방법과 지혜를 배우는 것이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만이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니니까요. 꿀잼공부방에 다니면 아이들이 변합니다. 친구가 없던 아이에게 친구가 생기고, 말이 없던 아이가 재잘거리기 시작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엄마 손에 이끌려 공부방에 오지만, 저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하고 학습을 통해 성취감을 느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올해로 꿀잼공부방이 8주년을 맞이합니다. 앞으로도 꿀잼에서의 시간이 아이들의 인생에서 소중하고 의미 있는 날들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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