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서울 송파구 오늘도,피아노 신은정 대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차은희 | 기사입력 2024/08/17 [16:11]

서울 송파구 오늘도,피아노 신은정 대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차은희 | 입력 : 2024/08/17 [16:11]

 

많은 사람들은 음악을 좋아한다. 음악은 감정을 표현하고 힐링을 제공하며 삶에 기쁨과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음악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를 통해 직접 음악을 만드는 것도 즐긴다. 특히 피아노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악기로, 클래식부터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곡을 연주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선호된다. 피아노는 테크닉과 감성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어 연주를 통해 성취감과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도,피아노 신은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오늘도,피아노 신은정 대표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어린 시절부터 배워온 피아노 덕분에 인성과 삶의 태도를 잘 정립할 수 있었고, 이런 긍정적인 영향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또한, 기존 학원에서는 제 방식으로 성장을 이룰 한계가 있어, 저만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개원을 결심했습니다. 클래식 음악이 지루하고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요나 재즈 같은 실용음악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 클래식 음악을 대중화하기 위해 다양한 음악 분야와 접목하여 피아노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하였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오늘도,피아노에서는 교육을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제공합니다.

 

유아놀이반은 30분간 진행되는 1:1 개인 수업으로, 교구와 실기, 이론을 포함한 맞춤형 수업입니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바이엘 전 단계까지 진행합니다. 정규클래스반은 7세부터 중,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50분 수업입니다. 5명 이내의 소규모 그룹에서 진행합니다. 성인반은 20대부터 70대까지의 대학생, 주부, 직장인,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수업으로 개인의 목적과 필요에 맞춰 진행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학원의 피아노 교육은 여러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다양한 기초 교재를 사용하여 아이들의 성향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제공합니다. 체험수업을 통해 각 아이에게 적합한 교재를 선정하고, 손 번호가 없는 수업방식으로 고정관념을 줄이며 건반의 자리를 자유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손 번호 대신 방향성과 기준 음을 사용하여 기초를 다집니다.

 

또한, 나만의 종합장을 활용하여 이론적인 부족함을 보완합니다. 아이마다 부족한 이론을 별도로 문제를 내어 복습하며, 이론 수업을 진행합니다. 피아노 듀오 수업을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바이엘 후반부터는 두 명이 함께 연주하는 포핸즈곡을 통해 리듬감과 협동심을 길러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만의 레퍼토리 파일을 통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곡을 스스로 독보하고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개인의 수준에 맞는 악보를 제공하고, 성취감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연주해서 들려주는 개인 지도법을 통해 청음 능력을 기르고, 선생님의 연주를 모방하면서 악보를 독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오늘도,피아노 내부 전경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피아노 강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학생들이 피아노가 정말 재미있어요또는 이제 피아노가 쉬워졌어요라는 말을 했을 때입니다. 이러한 피드백을 들으면 제가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와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큰 기쁨을 느낍니다. 최근에는 한 학생이 저도 나중에 커서 선생님처럼 좋은 피아노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을 때, 가르침에 대한 보람을 깊이 느꼈습니다. 제가 처음 파트타임 강사로 일을 시작했을 때는 단순히 아이들이 좋아서 시작했지만, 대학교 시절 교수님과의 인터뷰에서 잘못된 가르침은 범죄나 다름없다는 말씀을 듣고 교육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이로 인해 교육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교재와 세미나를 찾아보며 스스로를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피아노를 가르치면서 스스로도 배우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학생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이 곧 나의 스승이다라는 말이 더욱 와닿습니다. 모든 학생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도하며, 이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달되어 피아노를 더 좋아하고 저와 같은 길을 걷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장 가까운 목표는 3년 안에 송파구에서 오늘도,피아노를 말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학원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는 피아노 교습소로 시작했지만 5년 뒤 음악 학원으로 확장하여 피아노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악기도 배울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아이들에게 다양한 연주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교재 연구를 꾸준히 하면서 10년 뒤 저만의 수업방식이 접목된 아이들에게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피아노 교재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글을 모르는 아이들도 쉽고 재밌게 피아노를 배우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저에게 피아노 교습소는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친구 같은 선생님과의 소통, 평생 취미를 제공하려는 마음이 우선이었습니다. 음악을 배우는 곳에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올바른 배움을 통해 학생들이 성장하고, 그 효과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음악 교육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이 있다면, 배움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음악은 우리의 삶에 깊이 스며들어 있으며, 오늘도 나의 기분에 따라 음악을 듣듯이 음악은 많은 부분에서 힘을 발휘합니다.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안정된 정서를 제공하고자, 오늘도,피아노가 늘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