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보다는 많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한국에서는 갤러리 방문이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갤러리는 더 이상 단순히 예술 작품을 감상하기만 하는 곳이 아니다. 마음의 안식처, 영감을 찾는 공간, 그리고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작품을 통해 느끼는 감동과 힐링,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얻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갤러리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람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갤러리 문턱이 높다는 인식을 낮추기 위해,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을 만드는 것도 그 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거나 무료입장 또는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몇몇 갤러리는 이미 예술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준비해 두고 있다. 아티스트와의 만남, 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 워크숍, 그리고 음악이 흐르는 전시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갤러리 방문이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게끔 느끼도록 한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 이천시 [병원안(安)갤러리] 송지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병원安갤러리'는 2021년 1월에 설립되었습니다. 저희 갤러리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갤러리의 이름인 '병원安갤러리'는 병원이 환자의 신체적 치료를 담당하는 것처럼, 이곳에서는 예술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돕고자 하는 우리의 진심을 담고 있습니다.
'병원安갤러리'라는 이름은 병원 부지에 위치한 것에 기인하여, 병원이 환자들을 치료하듯, 마음 치료와 회복의 과정에서 갤러리의 예술 작품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편안함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특히, 갤러리의 이름에 포함된 한자 ‘安’(편안할 안)은 우리 갤러리가 추구하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상징하며, 예술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이 평온해지기를 바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저희 갤러리는 병원과의 인접성 덕분에 환자와 방문객들이 보다 쉽게 예술을 접하고, 그 과정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병원安갤러리'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이자,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이 갤러리는 단순히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자와 방문객들에게 예술을 통해 심리적 휴식과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이 되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병원安갤러리’는 전시 관람과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갤러리 카페형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병원이라는 특별한 컨셉으로 운영하는 취지에 맞게 예술의 힘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도모하기 위해, 갤러리와 카페의 독창적인 조화를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저희 갤러리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예술이 마음과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갤러리의 주요 서비스는 예술을 통한 치유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트 처방’이라는 개념 아래, 관람객과 환자분들, 그리고 보호자분들까지 모두가 예술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저희 갤러리는 정기적으로 다양한 테마와 장르의 전시를 기획하여 관람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각 전시는 감성을 자극하고, 예술의 치유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됩니다.
갤러리 내 카페에서는 정성스럽게 준비된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음료 처방은 전시 관람의 즐거움을 더하며,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음료는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여, 몸과 마음에 더하는 작은 배려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희 ‘병원安갤러리’는 예술과 음료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며, 병원과 갤러리가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공간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방문을 통해 예술이 주는 깊은 감동과 편안함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병원安갤러리'는 예술을 통해 위로와 힐링을 제공하는 독특한 갤러리입니다. 이곳은 신진 작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 인큐베이팅 전시를 지향하며, 예술을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위로와 힐링의 아트 백신’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웁니다. 매달 새로운 전시 주제를 통해 변화와 신선함을 선사하며, 아트페어에도 참가하여 한국 미술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에게는 ‘마음 알약’을 제공하여, 전시 관람 후 감상평이나 영감을 담은 짧은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성된 메시지는 알약에 담아 소중한 추억으로 보관됩니다. 또한, ‘그날 기분에 따라 고르는 드로잉’과 ‘나도 화가!’라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이 직접 드로잉을 체험해 보며 창의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 갤러리의 음료 메뉴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메뉴판이 곧 처방전이 되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아메리카노,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캐모마일 등, 각 음료에 맞는 효과를 부여하여 서비스합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음료를 즐기며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모든 직업이 그렇듯, 자신의 일이 인정받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갤러리이기에, 작가를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그 작품을 좋아하며 판매까지 이루어질 때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작품에 대한 감정을 공유하고, 그것이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며 좋은 감정을 나누게 될 때 특히 뿌듯함을 느낍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갤러리는 모든 사람들이 예술에 대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위로와 힐링’을 주는 작가들을 배출하고 싶습니다.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하여 유수한 젊은 한국 작가들을 널리 알리며, 한국 미술 시장에 영향력 있는 갤러리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또한, 저희 갤러리의 독특한 장점인 편안한 분위기가 작가와 컬렉터 분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되어, 전시를 하고 싶어 하는 갤러리이자 구매하고 싶어 하는 갤러리로 자리 잡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제가 갤러리에서 일한 지도 어느덧 2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갤러리의 문턱이 높아 쉽게 들어오기 어렵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예전보다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갤러리는 일반 관람객들에게 항상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갤러리 방문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대부분의 전시가 무료로 제공되니 동네 갤러리라도 시간을 내어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해 보셨으면 합니다. ‘빵지순례’ 하듯이, 여러분의 일상 속에 갤러리 방문을 아트 성지순례처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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